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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310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맛집 스타사마르칸트 - 타슈켄트 차 Ташкентский чай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출구 쪽은 중앙아시아, 몽골인, 고려인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중앙아시아 거리'라고 이름붙은 곳이에요. 서울에서 중앙아시아인, 몽골인 관련된 것을 찾고 싶으면 중앙아시아 거리로 가면 되요. 다양한 외국인이 모인다는 이태원에 유독 중앙아시아, 몽골인 관련된 것은 거의 없는 이유도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몽골인이 모이는 중심지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중앙아시아거리이기 때문이에요. 자기들의 중심지가 규모가 되고 확실하기 때문에 굳이 이태원으로 모여야할 이유가 없어요. 유튜브로 우즈베키스탄 방송 올라온 것을 보던 중이었어요. 음식 관련 방송을 틀어놓고 드문드문 보면서 할 것 하는 중이었어요. 이태원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라자트 Lazzat 사장님이 나와서 인터뷰하고 요리..

서울 동대문 중앙아시아 거리 우즈베키스탄 전통 식빵 난 빵집 - 탄드르 우즈 Tandir.uz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만나서 대학로에서 저녁을 같이 먹은 후였어요. "우리 이제 뭐하지?" "글쎄? 여기는 할 거 아무 것도 없는데?" 대학로 근처는 할 것이 없었어요. 저는 연극 같은 것 별로 안 좋아해서 대학로에서 딱히 놀 만한 것이 없었어요. 대학로에서 친구와 만나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도 했지만 항상 대학로는 잠깐 있다가 거쳐가는 곳에 가까웠어요. 워낙 할 것이 없어서 결국 대학로에서 종로, 홍대 같은 곳으로 넘어가곤 했어요. 연극 보는 것을 안 좋아해서 대학로는 유독 할 곳 없는 곳이었어요. 대학로에서 할 만한 것을 생각해봤어요. 저녁식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카페 가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었어요. 저녁 8시가 훌쩍 넘었어요. 주변을 둘러봤어요. 길거리에는 집으로 가는 행인들만 많..

우즈베키스탄 전통 문화, 역사, 관광 소개 프로그램 - O'zbekiston Tarixi 채널 Moziyga sayohat

예전에 썼던 여행기를 다시 보며 이야기하는 글을 올릴 목적으로 브런치를 개설했어요. 2006년에 처음으로 썼던 여행기를 하나 보며 글을 쓰던 중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우즈베키스탄 엄청 오래 잊고 있었네?' 한동안 우즈베키스탄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예전 여행기를 하나씩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잊을 수 없는 우즈베키스탄이 떠올랐어요. 우즈베키스탄 자체를 완전히 잊지는 않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우즈베크어에 관심을 전혀 안 가진 지 꽤 오래되었어요. 매일 제 블로그를 들여다보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은 완전히 잊고 살았어요. 마치 산소가 존재하지만 산소 자체를 못 느끼는 것처럼요. 우즈베키스탄은 좀좀이의 여행 블로그의 어머니 제 인생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매우 소중한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에요. 좀좀이의 여행 티..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독학으로 배우기 04 - 현재미래시제 부정, 우즈베크어 안부 인사 문화와 인삿말 번역 요령

단어 (라틴문자 - 해석 - 키릴문자) bozor 시장 бозор gapirmoq 말하다 гапирмоқ dushanba 월요일 javob 대답 жавоб juda 매우 жуда juma 금요일 жума institut 대학 институт yo'q 없다, 아니오 йўқ kechirasiz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кечирасиз kun 날 кун ko'p 많은 кўп lug'at 사전 луғат matematika 수학 математика oq 흰, 하얀, 백색의 оқ og'ayni 친구 оғайни payshanba 목요일 пайшанба rahmat 고맙습니다 раҳмат seshanba 화요일 сешанба sog'liq 건강 соғлиқ suhbat 대화 суҳбат teatr 극장 театр ..

우즈베키스탄 양파, 토마토 샐러드 - 아츠축 achchuk, 아측-추축 Achchiq-chuchuk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음식은 우즈베키스탄의 양파와 토마토로 만든 샐러드인 Achchuk 이에요. 아츠축 샐러드는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샐러드에요. 어지간한 식당에 샐러드 메뉴로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되요. 일대일 대응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거의 김치 같은 포지션에 해당하는 샐러드라고 해도 되요. 그만큼 우즈베키스탄에서 아츠축은 진짜 많이 먹는 샐러드이고, 별 생각 없이 샐러드 시키면 이게 나온다고 해도 될 정도에요. 김치처럼 야채 밑반찬을 담당하는 샐러드라고 할 수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갔다온 분이라면 아츠축은 한 번 먹어봤을 거에요. 샐러드 시켰다고 하면 거의 이게 나오거든요. 다른 샐러드 종류도 있지만, 아츠축은 기본 중에서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019년 라마단 일정 및 금식 시간표

이제 라마단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2019년 라마단은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에요. 오늘이 4월 17일이니 19일 남았어요. 요즘 우즈베키스탄 다녀온 사람들 글을 보면 제가 있었을 때와 비해 여러 가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가장 놀란 것은 바로 환전을 은행에서 한다는 점이었어요. 제가 우즈베키스탄 있었을 때인 2012년에는 은행에서 환전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전부 시장 가서 환전했어요. 그게 당연한 것이었구요. 경찰에게 걸리면 안 되지만, 경찰도 다 눈 감아주다시피 했어요. 은행 환율과 암달러상 환율은 엄청나게 차이났구요. 우즈베키스탄 다녀온 사람들 글을 보면 우즈베키스탄도 이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에요. 많은 우즈베크인들이..

우즈베크어 보조동사 종류, 의미, 용법

이번에 다룰 튀르크 언어 문법은 우즈베크어 보조동사 종류, 의미, 용법이에요. 보통 터키어나 아제르바이잔어를 공부한 사람이 우즈베크어를 공부할 때 놀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보조동사에요. 터키어와 아제르바이잔어에는 보조동사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특히 아제르바이잔어에는 거의 없다시피해요. 그렇지만 우즈베크어에는 보조동사가 매우 풍부해요. 회화, 작문 구분하지 않고 실제 사용도 많이 하구요. 그래서 이런 다양한 보조동사를 보고 놀라곤 해요. 우즈베크어 공부를 할 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바로 보조동사에요. 보조동사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한국어에도 똑같이 존재하는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이해 자체는 쉬워요. 문제는 뉘앙스가 한국어에서 굳이 보조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도 보조동사를 사용해 표..

튀르크어족 2019.02.25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독학으로 배우기 02 - 명사 복수, 인칭대명사, 명사 소유격, 소유인칭접미사

단어 (라틴문자 - 해석 - 키릴문자) albatta 물론 албаттаafsus 유감 афсусbekat 정류장, 정거장 бекатbiz 우리 бизbir 하나, 1 бирbola 어린이 болаbor 있다 борbuva 할아버지 буваbuvi 할머니 бувиva 그리고, ~와 ваvazifa 과제, 의무 вазифаvatan 조국 ватанgul 꽃 гулdars 수업 дарсdaftar 공책 дафтарdiktant 받아쓰기 диктантyer 땅, 대지 ерyomon 나쁜 ёмонiltimos 죄송하지만 илтимосism 이름 исмyigit 청년, 젊은이 йигитyil 해, 년 йилkatta 큰 каттаkosa 그릇, 사발 косаlatta 지우개, 걸레 латтаlola 튤립 лола..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독학으로 배우기 01 - 이것, 저것, 누구, 무엇

단어 (라틴문자 - 해석 - 키릴문자) ada 아빠 адаaka 형 акаamaki 삼촌 амакиamma 고모 аммаana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의미함) 저 анаbu 이것 буbugun 오늘 бугунbutun 전체 бутунgap 문장, 말 гапdam 휴식 дамdoim 항상 доимigna 바늘 игнаikki 2 иккиip 실 ипkam 적은 (많음의 반대) камkim 누구? кимkitob 책 китобmaktab 학교 мактабmana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의미함) 이 манаnamuna 예, 예시 намунаnima 무엇 нимаnon 빵 нонodam 사람 одамona 어머니 онаopa 누나 опаota 아버지 отаota-ona 부모님 ота-онаtamom 끝 тамо..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라틴 알파벳 최종 개정안 확정 - 주요 내용 및 전망

이번에 다룰 내용은 우즈베크어 라틴 알파벳 개정안 발표의 주요 내용 및 전망이에요. 2018년 11월 6일, 우즈베키스탄 통신사인 UZA (O'ZA, O'zbekiston Milliy axborot agentligi)는 타슈켄트 국립 알리셰르 나보이 우즈벡 언어 문학 대학교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즈베크어 라틴 알파벳 개정안에 대해 최종 개정안이 확정되었다고 보도했어요. 이 최종 개정안은 아직 법적 효력은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이 우즈베크어 라틴 알파벳 개혁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우즈베크어 라틴 알파벳 개혁 확정'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과해야 하고, 여러 일반 대중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공포되어야 하거든요. 아직은 정확히 말하자면 '개정 권유안' 상태이지만, 최종안은 확정된..

우즈베키스탄 전통 포도잎 요리 - 돌마 Dolma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포도잎 쌈 요리인 돌마에요. 돌마는 터키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터키의 돌마도 포도잎으로 싸서 만든 음식이에요. 얼핏 보면 포도 잎사귀로 만든 춘권 같아 보이기도 해요. 모양 자체는 춘권과 상당히 많이 닮았거든요. 그러나 춘권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상당히 먼 음식이에요. 포도잎을 춘권 모양으로 싼다는 점만 비슷하구요. 돌마는 주로 중동에서 먹는 음식이에요. 터키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꼭 터키에서만 먹는 음식은 아니에요. 포도를 많이 재배하는 국가들에서는 포도잎으로 만든 돌마가 있는 경우가 간간이 있어요. 한국인들에게는 '돌마'라는 요리 그 자체보다는 사실 포도잎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더 관심이 많이 가고 흥미를..

나브루즈 바이람,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3월 21일은 중앙아시아 및 이란, 터키에서 전통적인 설날에 해당하는 나브루즈 바이람이에요. "아, 추워!" 올해는 설날이 상당히 늦게 있었고, 그러다보니 꽃샘추위도 상당히 늦게 찾아왔어요. 이제야 꽃샘추위래요. 예년 같았으면 개나리 피고 있어야할 때인데요. 요즘 간간이 튀르크 언어 및 그 지역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보니 문득 오늘이 나브루즈 바이람이라는 것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꽃샘추위로 추운 날씨에 싸리눈이 내리는 것을 보니 예전 우즈베키스탄 있었을 때가 떠올랐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에 온지 벌써 6년째이구요.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브루즈 바이람을 딱 한 번 보내보았어요. 2012년 3월 21일. 그날 상당히 추웠어요. 딱 2018년 3월 21일 의정부와 서울에 눈발이 날리던 것 같은 날씨였어요..

여행-서울 2018.03.21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아랍어 방언

아랍어는 상당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에요. 하지만 이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아랍인이에요. 일반인들은 아랍 문자를 보면 무조건 전부 아랍어라 생각하지만, 아랍문자를 차용한 언어들은 여럿 존재해요. 대표적으로 이란어, 위구르어가 있고, 수많은 튀르크 언어들 및 인도네시아어가 과거에 아랍 문자를 차용해서 표기했었어요. 이들 언어는 아랍 문자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연히 아랍어와 아주 다른 언어에요. 아랍어는 사용 지역이 넓고, 여러 민족과 언어가 섞이면서 각 지역별로 방언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에요. 더욱이 아랍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정착하면서 그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방언이 발생하기도 해요. 꽤 오래전 일이에요. 아랍어 방언 자료를 하나씩 모아가던 중에 재미있는..

서울 동대문 맛집 -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르칸트

동대문에는 맛집이라 하는 것으로 부족한, 이제는 전설인 식당이 세 곳 있어요. 즉, 단순한 '식당'의 범위를 뛰어넘은 곳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다문화, 이주노동자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때 접할 수 있는 식당 두 곳이 바로 동대문에 있어요. 이 중 한 곳은 전에 소개했었어요.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에요.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동대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에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서울에서 모이던 곳이 동대문이었어요. 상당히 오래전 일로, 이들이 모여들자 이들과 관련된 가게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초기에는 당연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기껏해야 이 러시아 보따리상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학 및 출장 경험이..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 - kok somsa

우즈베키스탄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솜사 somsa 에요. 우즈베크어에서 o 발음이 '닫힌 아' 에서 '열린 오' 발음이라 '삼사', '쌈사'라고 표기한 경우도 많아요. 러시아어권쪽에서 주로 삼사, 쌈사라고 많이들 말해요. 솜사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및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보통 삼각형 페스츄리 안에 다진 양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감자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솜사'라고 하면 양고기가 들어간 삼각형 페스트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모든 솜사가 다 삼각형 페이스트리는 아니에요. 타원형 모양인 것도 있어요. 그리고 페이스트리 피가 아닌 것도 있구요. 우즈베키스탄 살 때 정말로 엄청나게 많이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솜사에요. 집에서 밥하기 귀찮으니까 시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Tor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는 Tor 토르에요. 이 악기는 이란, 카프카스, 중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악기에요. 원래는 이란의 전통 현악기라고 하는데 이것이 여기저기 널리 퍼진 것이에요. 이란에서는 Tar '타르'라고 해요. 위의 우표 사진에서 오른쪽 악기가 바로 Tor에요. 현대적인 토르는 1930년대부터 우즈베키스탄의 Bola baxshi Abdullayev, 그리고 그 후에 Komiljon Otaniyozov 등이 개량한 토르에요. 이렇게 현대에 들어와 개량된 토르는 타지키스탄 음악에도 도입되었어요. 토르의 울림통은 8자 모양으로, 뽕나무 줄기를 깎아내고 속을 파서 만들어요. 아주 드물게 이 울림통을 호두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울림통을 만든 후, 위를 가죽으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Dovul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크인 악기는 Dovul 이에요. 이 악기는 Dovul 도불, 또는 do'l 돌 이라고 불러요. 인도부터 중동까지 널리 사용하는 타악기인 타블라와 이름이 매우 비슷해요. 참고로 타블라는 한국인이 죽어라고 연주 못하는 악기 중 하나에요. 그 리듬감을 못 따라잡거든요. 그래서 하면 될 거 같은데 한국인들에게 막상 쳐보라고 하면 한결같이 둥당둥당 쳐요. 저 이름 자체가 타블라에서 오지 않았을까 해요. 도불은 얇은 테로 된 두 가장자리를 가죽으로 덮은 커다란 타악기에요. 이 악기를 연주할 때 손으로 연주하기도 하지만, 둥근 채를 이용해서 연주하기도 해요. 도불은 옛날에 기본적으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악기로 간주되었어요. 현재는 그렇게 간주되지는 않아요. 외형과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Dilli-Tyuyduq

제목에는 우즈베키스탄 악기라 했지만, 정확히는 우즈베크인의 악기에요. 왜냐하면 우즈베키스탄은 다민족 국가거든요. 만약 '우즈베키스탄 전통 악기'라고 하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130개가 넘는 민족의 전통 악기가 모두 포함되어 버려요. 이게 얼마나 큰 문제냐 하면 심지어 러시아 악기조차 우즈베키스탄 전통 악기에 포함되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국적이 우즈베키스탄인 러시아인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민족명 + 전통 악기'라 하는 것이 맞아요. 이 우즈베키스탄의 악기는 Dilli-Tyuyduq '딜리 튜이둑' 이라는 악기에요. 위의 사진에서 투르크멘인이 손으로 쥐고 있는 갈대로 만든 담배처럼 생긴 작은 피리가 바로 딜리 튜이둑이에요. 이 악기는 원래 투르크멘인들의 악기에요. 투르크멘어로는 D..

2017년 우즈베키스탄 라마단 금식 시간표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나보이, 우르겐치)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무슬림이 많은 편이에요. 수피즘 및 소련 시절의 영향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들보다는 상당히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에요. 게다가 다민족 국가라서 무슬림이 아닌 민족도 많다보니 라마단이라 해서 타슈켄트에서는 딱히 특별한 모습을 보기 어려운 편이에요. 무슬림들은 단식을 하기는 하나, 식당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모든 것이 얼핏 보면 평상시와 똑같이 돌아가요. 무슬림들에게 물어봐야 금식중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구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의 특징 : http://zomzom.tistory.com/574 우즈베키스탄의 무슬림들 역시 라마단때 금식을 해요.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에요. 그림 출처 : http://muslim.uz/ 아래는 우즈베키스탄 주요 도..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bolqaymoq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요리는 '볼카이목' bolqaymoq 이라는 음식이에요. 이 음식은 이름부터 'bol' 꿀과 'qaymoq' 크림으로 구성된 음식이에요. 만드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고 쉬워요. 이 음식은 보통 빵,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해요. 뜨거운 우즈벡 빵인 논을 볼카이목에 찍어 먹고, 차를 마시는 식으로 먹는다고 해요. 재료 카이목 (크림) 250g꿀 2 큰 스푼밀가루 찻잔 1컵 1. 크림을 가장 낮은 온도로 데우면서, 천천히 꿀을 섞습니다. 2. 크림 속에 들어간 꿀을 잘 녹게 저어줍니다. 3. 꿀이 크림과 잘 섞여서 녹으면 불에서 내리고, 식힙니다. 이때 냉장고에 넣어서 식히는 것도 상관 없어요. 4.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 거품기로 절 저으면서 밀가루를 섞고 잘 섞어줍니다. 5. ..

경기도 안산시 맛집 - 중앙아시아 고려인 식당 우갈록 (국시, 닭고기 해, 물만두)

201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을 보내는 동안 이런저런 음식을 먹어보았어요. 때는 연일 40도를 훌쩍 뛰어넘어 50도를 찍던 여름. 집 근처 시장에서 кукси 라는 음식을 팔고 있었어요. "저거 고려인 음식 국시 아냐?" 우즈베키스탄에는 고려인들이 매우 많아요. 타슈켄트에도 고려인들이 많은데, 저는 고려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구역과는 많이 먼 곳에 살고 있었어요. 그래도 시장 가면 고려인들을 볼 수 있었어요. 반찬 가게 가면 고려인들이 이런 저런 샐러드를 만들어서 팔고 있었거든요. кукси 도 아마 고려인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우즈베크어를 공부하러 우즈베키스탄에 간 것이었고, 고려인들 대부분이 우즈베크어를 몰랐어요. 게다가 '고려인의 문화'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들..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Tuxum do'lma

'돌마'라는 음식은 무언가를 채워넣은 음식이에요. 단어 자체가 '채우기'라는 뜻이에요. tuxum 은 우즈베크어로 '계란'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므로 tuxum do'lma 는 계란을 채워넣은 음식이라는 뜻이에요. 이 음식은 안디잔 및 나만강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에요. 안디잔과 나만강은 타슈켄트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주인데, 타슈켄트 자체가 우즈베키스탄의 동북쪽 끄트머리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이 음식은 우즈베키스탄 동북쪽 외곽 지역에서 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어요. 재료 고기 (기름진 부위) 500g양파 150-200g동물성 기름 (비계) (고기가 기름진 부위가 아닐 경우) 100g논 몇 조각소금과 향신료는 취향에 따라서계란 1개취향에 따라 파를 추가로 넣을 수 있음삶은 계란 7-8개식용유 1. ..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Qiymali bedana tuxumi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음식은 Qiymali bedana tuxumi 라는 음식이에요. qiyma 는 '간고기', bedana 는 '메추라기'라는 뜻이에요. 즉 간고기가 들어간 메추라기 알 요리에요. 이 음식은 우즈베키스탄 동북부 음식이에요. 재료 메추리알 15-20개생선 200g삶은 감자 100g살짝 볶은 양파 70g튀기기 위한 식물성 식용유소금과 후추 등은 취향에 따라 1. 먼저 생선에서 가시를 발라낸 후, 생선살을 곱게 갈아 반죽처럼 만듭니다. 2. 살짝 볶은 양파와 삶은 감자를 생선살 반죽에 집어넣고 잘 섞어서 고기 반죽을 만듭니다. 3. 메추리알은 삶은 후 껍질을 벗깁니다. 4. 고기반죽으로 메추리알을 잘 싸줍니다. 5. 이때 취향에 따라 메추리알을 감싸고 있는 고기 반죽 표면에 빵가루를 발..

2016년 이란계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 신년 축제 나브루즈 바이람

지난 3월 21일 월요일, 이란, 터키, 중앙아시아에서는 신년 축제인 나브루즈 바이람이 있었어요. 나브루즈 바이람은 원래 페르시아인들의 풍습인데, 페르시아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던 튀르크인들에게까지 이 풍습이 넘어가서 지금은 페르시아계 및 튀르크계의 명절이 되었어요. 나브루즈 바이람 자체가 농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풍습이기 때문에 원래 유목민족이던 튀르크계와는 그렇게 큰 상관까지는 없는 명절이었거든요.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계 국가인 타지키스탄에서도 나브루즈 바이람 축제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렸어요. 다음은 올해 타지키스탄의 신년 축제 사진들로, 출처는 http://khovar.tj/ 랍니다. 우즈베크어와 철자가 똑같아요. 차이라면 y 위에 긋는 선이 곡선이냐 직선이냐 차이에요. 저것은 두샨베에 있는 소..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Kosa dim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Kosa dim 이랍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에서 야채를 쪄서 먹는 것 비슷하게 생겼지만, 만드는 방법을 보면 묘하게 다르답니다. 재료 고기의 부드러운 부분 (양고기가 좋음) 100~120g양파 1-2개감자 1-2개토마토 1개피망 1개마늘 4쪽소금 1티스푼향신료, 쯔란 등은 취향에 따라 1. 야채를 수프나 삶는 요리에 넣는 것처럼 감자를 조금 크게 사각형으로, 토마토와 피망도 적당히 크게 자릅니다. 2. 양파는 절반으로 자른 후 채를 썰어줍니다. 3. 고기는 큼직하게 정육면체로 자릅니다. 4. 만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중간 크기의 냄비에 먼저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감자, 그 위에 무른 야채들을 올리고 소금과 다진 마늘, 향신료를 뿌려줍니다. 5. 끓는 물을 붓고..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6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지난 번에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교과서를 소개하면서 내용이 갑자기 크게 어려워졌다고 말했었어요. 이번에 살펴볼 교과서는 러시아인 학교 6학년 교과서랍니다. 이 교과서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6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이제부터 교과서는 흑백이랍니다. 6권은 초록색과 검은색으로 인쇄되어 있어요. 지문 길이도 이제는 한 쪽을 채우고, 한 쪽을 넘어가는 지문들도 종종 나와요. 중학교 2학년이니 긴 지문을 읽어야 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긴 지문을 읽어낼 인내력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죠. 역시나 뒤에는 이렇게 문법이 정리되어 있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우즈베크어의 동사 시제와 그에 따른 변화에요. 이 책의 문법 난이도 자체는 5권..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배우기 02 - 무엇입니까? 물어보기 표현

지난 번에는 '누구입니까?' 를 물어보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볼 표현은 '무엇입니까?' 표현입니다. 사실 여행 가면 '누구입니까?'를 물어보는 경우는 별로 없고 - 심지어는 없을 수도 있지만, '무엇입니까?'는 꼭 몇 번 사용하게 되지요. 현지어 글자를 안다면 '무엇입니까?', '적어주세요' 라는 현지어 두 마디 말만 알아도 나중에 돌아와서 여행기를 쓸 때 여행기의 내용과 질이 확연히 달라진답니다. 이름을 모르면 결국 쓸 수 있는 말이 '신기했다', '별로였다', '맛있었다', '맛없었다' 뿐이고, 이름을 그냥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엉터리로 적어놓으면 정보 제공으로써의 여행기에 대한 가치 자체를 떨어뜨려버리지요. 이번 편에서의 발음 강좌 그리고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만들 때에는 문장 마지막에 mi..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은 5학년부터 중학생이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우즈베키스탄 중학생들이 배우는 책의 시작이지요. 이 책의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5권의 시작은 역시나 조국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비중은 매우 적어요. 5학년 책은 4학년까지의 책과 달리 확실히 줄 간격이 줄어들고 글자 크기가 작아진 것이 느껴져요. 5학년부터는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한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4학년까지 해서 거의 다 배운 것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역시 국어 교과서 구성을 보면 중학교 들어가서 한국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는 해요. 문제는, 우리나라의 한국어 교과서는 모국어 화자가 배우는 것이다보니 반드시 모든 문법을 순서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배우기 01 누구입니까? 물어보기 표현

우즈베크어에서 과거 시제가 아닐 경우, '~이다'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은 책입니다' 를 우즈베크어에서는 '이것 책' 이라고 나타내지요. 우즈베크어에서 지시대명사는 다음과 같아요. bu -> 이, 이것, 이 사람u -> 그, 그것, 그 사람 그리고 bu, u 를 강조할 수 있는데 bu 는 mana bu 로, u 는 ana u 로 강조할 수 있답니다. '바로 이것', '바로 그것' 이라는 의미이지요. 단어bu 이, 이것, 이사람u 그, 그것, 그사람kim 누구 (발음 : 킴)ona 어머니ota 아버지amma 고모aka 형uka 동생aka-uka 형제amaki 삼촌odam 사람 아래 문장들을 읽고 한 번 스스로 해석해 보세요. Bu kim?Bu Omon.U kim?U..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다르게 초등학교가 4학년까지랍니다. 5학년부터는 중학교이지요. 4학년까지가 초등학교, 9학년까지가 중학교, 12학년까지가 고등학교에요. 고등학교는 일반계와 실업계로 갈라지기 때문에 전체 공통 교과서는 없어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로, 우즈베키스탄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교과서이지요.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있는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ozbek tili 3학년 교과서에 비해 옆이 많이 늘어났답니다. 이 교과서 표지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우즈베키스탄의 대문호인 알리셰르 나보이에요. 시작은 '나의 학교'랍니다. 4학년 교과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