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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7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앞역 24시간 카페 투썸플레이스 한국외대점

1월에는 절대 여행 안 가겠다! 굳은 다짐. 무조건 지킬 거였어요. 1월에는 정말 여행 가기 싫었어요. 한겨울이라 추울 때에 우리나라 여행은 그다지 내키지 않았어요. 남쪽으로 가면 따스하다고 하지만 남쪽도 무슨 동남아시아처럼 따뜻한 건 아니에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 비해 덜 추운 거죠. 겨울 여행은 두 가지 때문에 썩 내켜하지 않아요. 첫 번째는 추워서 돌아다니기 고약해요. 산은 아예 제대로 장비 갖추지 않으면 아예 못 가고, 산지 지역은 너무 추워요. 바닷가는 산지보다는 덜 춥기는 하지만 대신에 해풍이 장난 아니게 추워요. 겨울 여행도 재미있다고 하지만, 저한테는 아니에요. 저는 국내여행이라면 겨울에 여행하는 것을 참 안 좋아해요. 겨울에는 웬만하면 여행하지 않아요. 지난 12월에 울진, 영덕, ..

서울 회기역 경희대, 외대 중국집 맛집 - 황하

중국 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가 시간이 되어서 다시 육지로 올라왔어요. 육지로 올라와서 다른 곳에서 놀다가 또 제 방으로 찾아왔어요. 작년 연말, 이 친구가 제 방으로 놀러와 며칠 머무를 때에는 때맞추어 폭설이 내렸어요. 이번에는 또 친구가 올라왔다고 폭우가 내렸어요. 그렇게 둘이 쫄딱 젖어서 제 방으로 돌아왔어요. 비 내리는 하늘 아래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들었어요. 잠에서 깨어나니 거의 정오였어요. "오늘 우리 어디 가지?""글쎄...우리 안 가본 데 가볼까?" 이 친구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에서 등장한 문제. 이 친구와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봤다. 진짜 어지간한 곳은 다 가보았어요. 서울에서 이 친구와 안 가본 곳은 거의 없었어요. 대학교 3학년때 같은 고시..

외대 밀크티 전문점 문립 Moonleaf - 페퍼민트 밀크티

"외대에도 밀크티 파는 곳 있나?"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그 동네는 안 간 지 좀 되었어요. 아주 예전에는 참 많이 가던 동네였지만, 언젠가부터 그 동네를 참 안 가게 되었어요. 가더라도 그 동네에서 딱 목적지를 정해서 거기만 찍고 돌아왔어요. 외대쪽은 예전부터 종종 갔지만, 제가 처음 그 동네를 갔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기에서 딱히 변했다고 할 만한 거라고는 지하차도가 생겼다는 것과 외대에 높은 본관이 생겨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 외대역에서 잘 안 보인다는 점 정도였어요. 나머지는 가게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수준이었어요. 눈 감고는 못 돌아다니겠지만 동네가 어떤 모습인지는 아직도 기억해요. 정확히 가게 위치들이야 잘 모르지만 길은 알고 있어요. 가게는 바뀌지만 길은 쉽게 못 바뀌니까요. 지인이 외대쪽에 ..

서울 1호선 신이문역 한예종 천장산

예전 이문동 살 때 산이 하나 있었는데, 정작 그 산으로 올라갈 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저 산은 대체 정체가 뭐지?' 항상 궁금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산이 천장산이었고, 거기에 안기부 건물이 있어서 입산이 불가한 것이었어요. 나중에 2000년대 중반에야 개방되었고, 그때서야 천장산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천장산 입구는 한예종 입구와 거의 붙어 있어요. 가는 방법은 의릉 가는 방법과 똑같아요. 천장산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의릉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의릉 입장료 1000원을 내야 해요. 사실 의릉 자체는 크게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의릉을 보러 간다기 보다는 천장산을 가는 길에 의릉도 보고 간다고 가는 것이 좋아요. 천장산은 해발 140미터에요. 남자는 구두를 신고 올라가도 그렇게 큰 무리없이 올라갈만..

여행-서울 2016.11.05

외대 정문 아지매 식당 - 참치김치볶음밥

외대 근처는 정말 많이 안 바뀐 동네에요. 가장 큰 변화라면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입체 차로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랄까요. 예전에는 차와 사람이 사이좋게 철길 건널목을 건넜지만 지금은 사람만 철길 건널목을 건너요. 그거 외에는 외대앞역에서 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길에 건물 몇 개 증축되었다는 것 정도. 그러나 요즘 외대 앞을 가면 예전과 좀 변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 이유는 맥도날드가 있기 때문이에요. 정확히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00년대 초에는 외대 정문 근처에 패스트푸드점이 있었는데 망했고, 그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이쪽에는 패스트푸드점이 없었어요. 그런데 외대쪽 갈 때마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그 동네 살던 그때와는 많이 변했다고 느껴요. 외대와 경..

외대 맛집 - 그린치킨 닥터

외대 근처는 갈 때마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럴 만도 한 것이 외대역에서 외대 정문,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주변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것이 없어요. 가게들이 바뀌기는 했지만, 정말 길바닥만 보며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며 걸어도 전혀 무리 없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 정도에요. 10년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지하철 외대앞역에 지하차도가 생겼다는 것 정도. 천장산을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쪽은 사람은 많이 살지만 바뀐 것이 거의 없는 동네에요. 제가 그쪽을 자주 갈 때에 있던 식당들은 많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들도 있지요. 외대역 근처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당연히 알 거에요. 한때 이곳이..

깊은 밤의 노래 - 03 중량천 타고 의정부에서 한국외대까지 가기

"드디어 서울 들어왔다!" 매우 기뻐서 카톡을 보냈더니 모두가 축하해주었어요. 일단 '의정부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가기'는 성공했어요. 일단 경기도 경계는 넘었으니까요. 서울이라고 해서 반드시 보신각에 가야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평소에 궁금해했던 '의정부에서 서울까지 걸어가기'는 완수했어요. 걸린 시간은 약 한 시간. "의정부에서 서울 엄청 가깝잖아!" 의정부와 서울은 정말 아주아주 가까워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두 도시는 딱 붙어 있거든요. 도 경계 즈음에서 출발했다면 1분 안에 서울에서 의정부를 갈 수도 있어요. 단지 의정부 어디에서 서울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 일단 의정부역에서 의정부-서울의 경계까지는 걸어갈 만한 거리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23시 56분에 통과한 이 지점이 의정부-서울 경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