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이후, 우즈베키스탄도 자국어 보급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였어요.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까지도 실상은 지지부진한 상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엄한 문자개혁 잘못 했다가 혼돈의 상태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거에요. 우즈벡어 보급은 둘째치고, 우즈벡어를 라틴으로 적을지 키릴로 적을지 확실히 결단을 내리고 강력히 밀어붙이지 않은 나머지 우즈벡어를 적는 문제조차 문제가 되어버린 상황. 한창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어를 몰아내고 우즈벡어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할 때, 그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어 차용어를 우즈벡어로 바꾸려는 작업도 진행했어요. 결과요? 당연히 대실패. 워낙 반발이 심해서 1년 정도 우즈벡어 신조어를 보급해보려고 노력하다가 포기. 그리고 현재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영어+하다' 조합을 심심찮게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