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일 시간 돼?""응. 갑자기 왜?" 밤에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제게 시간이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시간은 되는데 갑자기 그걸 왜 물어보냐고 되물었어요. "우리 내일 수원 갈까?""수원? 수원은 왜?" 수원은 의정부에서 상당히 먼 곳. 그리고 저와 별 인연은 없는 도시에요. 수원에 몇 번 가보기는 했어요. 수원화성 한 바퀴 돌아보러 간 적이 있었고, 수원에 있는 24시간 카페 가보려고 몇 번 가본 적 있어요. 그 외에는 수원까지 갈 일이 없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의정부거든요. 의정부에서 수원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을 관통하고도 한참 가야 해요. 멀고도 먼 따스한 남쪽나라였어요.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겨울에 서울 아래 경기도 남부 지역 가면 의정부보다 따스하게 느껴져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