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서점에 갔다가 밥 먹고 108번 버스를 타러 가는데 많이 더웠어요. 밥을 먹어서 배고픔은 가셨는데 목이 너무 말랐어요. 어지간하면 갈증을 참고 집에 가서 물을 마시려 했지만 하도 더워서 참지 못하고 CU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오늘은 무엇을 마시지?" 목이 말라서 탄산을 마시고 싶기는 한데 콜라는 딱히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탄산수를 마시자니 뭔가 맛이 있는 음료수를 마시고 싶었어요. 냉장고를 보며 계속 고민하며 무엇을 마셔야하나 유심히 쳐다보았어요. 사실 이렇게 고민에 빠지게 되면 답은 언제나 정해져 있어요. 마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까요. 또는 마셔보고 싶은 것을 찾았다면 망설임 없이 집어들 거구요. 음료수 냉장고 앞에서 계속 망설이면 결국 너무나 뻔한 기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