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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13

강원도 속초시 여행 기념품 무궁화별 홍게 속초해수욕장 오징어 아바이마을 우드 마그넷

경상북도 울진, 영덕, 포항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서 여행 기념품으로 구입할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중이었어요. 울진, 영덕은 태어나서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곳이었어요. 포항도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포스코 견학 다녀온 것이 전부였어요. 울진, 영덕, 포항 셋 다 합쳐서 제가 본 거라고는 포스코에서 철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걸어가며 본 게 전부였어요. 경상북도 울진, 영덕, 포항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이쪽 지역은 수도권에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그나마 포항은 버스가 많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면 갈 수 있지만, 소요시간이 긴 데다 교통비도 제주도 뺨치게 많이 드는 곳이에요. 울진, 영덕은 대중교통으로 가려고 하면 정말 작정하고 가야 하는 곳이구요. 그래서 이번에 여행을 가기..

여행-한국 2023.12.23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 -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잘 잤다!" 전날 밤 8시 넘어서 속초시 24시간 찜질방에 들어갔어요.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며 찜질을 즐겼어요. 냉탕은 해수탕이었어요. 실제 피부에 효과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피부가 더 좋아진 기분이었어요. 찜질방은 넓고 시원하고 쾌적했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했어요. 게다가 찜질방은 속초시 풍경을 아주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었어요. 속초 야경을 감상하다가 잠들었고, 정말 기분좋게 푹 잤어요. 눈을 떴을 때는 2023년 6월 20일 오전 5시 24분이었어요. 이날 속초 날씨는 아침부터 흐렸어요. 청초호 너머 어판장에서 경매와 어선 입항을 알리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 찜질방인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일어날 수 있었어요. 찜질방 가격에 풍경 관람비까지 포함되..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청초호 갯배선착장 홍합 섭국 맛집 풍년식당

"아, 나가기 싫어." 속초 24시간 찜질방에서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했어요. 몸이 가벼웠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아름다운 청초호와 금강대교였어요. 멀리 어판장에서 방송이 나오고 있었어요. 어선이 어판장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조그마한 창문 틈으로 보는 풍경이 아니었어요. 말도 안 되는 멋진 조망이었지만 15000원에 만끽하고 있었어요. 원래 조망 끝내주기로 유명한 찜질방인데 자고 일어나서 보는 새벽 속초 풍경은 정말 훌륭했어요. 찜질방 실내에서 푹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눈만 혼자 바닷가 바로 옆에서 자고 일어난 기분이었어요. 속초 청초호의 아침 풍경을 편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다시 드러누웠어요. 드러누웠다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8시 20분까지는 나가야 추가요금을 안 낼 거였어요. ..

여행-서울 2023.07.05

강원도 속초시 대표 음식 단호박 식혜 맛집 속초관광수산시장 깜순이네 식혜

"예?" 두 귀를 의심했어요. 2023년 6월 19일 아침이었어요. 버스를 타고 설악해맞이공원으로 갔어요. 새벽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첫 차를 타고 속초를 오기는 했지만 속초 여행 준비는 거의 하지 않고 왔어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속초 여행 간 김에 양양전통시장 5일장을 갈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급히 와버렸어요. 속초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획한 건 없었어요. 그저 양양전통시장 5일장 구경하고, 속초와 양양에서 제가 모을 수 있는 여행 스탬프 수집하는 것 정도만 알아보고 왔어요. 모르면 물어보면 돼 속초 여행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고 왔지만 국내여행이라 모르면 물어보면 되었어요. 속초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관광안내센터가 있을 거였어요. 속초시 관광안내센터 가서 속초에서 어디를..

여행-한국 2023.07.03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설악로데오거리 함흥냉면 맛집 함흥냉면옥 -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하루 종일 매우 알차게 돌아다니며 여행했어요. 아침에 속초 도착하자 양양으로 넘어가서 양양전통시장 5일장을 구경하고 장칼국수를 먹었어요. 그 다음 양양을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속초 시내버스 9번 타고 영랑호 장사항까지 갔어요. 장사항에서 다시 남쪽으로 걸어내려오면서 속초를 쭉 구경했어요. 날이 무지 덥기는 했지만 매우 재미있는 일정이었어요. "역시 내 기억이 맞아." 속초는 작은 도시에요. 그래서 배낭여행 스타일로 다니기 매우 좋은 도시에요. 예전에 속초에 처음 왔을 때 반한 이유가 속초가 아름다운 것도 있었지만 배낭여행 스타일로 다니기 매우 좋은 도시라는 점이었어요. 대중교통과 도보만으로도 매우 알차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였어요. 그리고 이러한 특징이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속초가 갑..

강원도 속초 양양군 양양읍 재래시장 양양전통시장 양양 5일장

어딘가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데 강원도 남부는 너무 자주 가봤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졌어요. 너무 갔던 곳만 가니까 새로운 곳을 찾아가볼 때가 되었어요. 제가 안 가본 곳을 쭉 보면서 갈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제가 여행을 안 가본 곳은 많았지만 확 끌리는 곳이 안 보였어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은 많겠지만 아름다운 곳과 여행 가고 싶은 곳은 많이 달라요. 감성적으로 끌리는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멀거나 여행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러던 중 속초가 떠올랐어요. 강원도 속초시는 아주 오래 전에 간 후 매우 오랫동안 안 가봤어요. 속초시는 수도권에서 가기 편한 도시에요. 제 기억에 의하면 속초시는 작은 도시라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였어요..

여행-한국 2023.06.26

삼대악산 - 07 설악산

눈부신 천당폭포를 뒤로하고 또 걸었어요. 목표는 대청봉. 천당폭포에서 너무 오래 놀 수 없었어요. 천당폭포를 넘어가자 슬슬 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여유만만. 다람쥐 사진도 찍고 앉아서 쉬기도 하고 계곡물 받아 마시기도 하면서 갔어요. 꽤 올라와서 만난 다람쥐였는데도 우리가 뭔가 먹으면 우리 주변으로 쪼르르 달려와 우리를 바라보았어요. 혼자 먹기 미안해 소시지를 조금 잘라서 던져주어 보았더니 잘 받아먹었어요. 그리고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길이 슬슬 험해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하고 바보 같은 소리. 길이 험해지는 것은 당연했어요. 천불동 계곡까지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올라간 만큼 내려가고 내려간 만큼 올라가는 일의 반복. 해발고도가 많이 ..

삼대악산 - 05 설악산

“우와, 계곡 진짜 예쁘다!” 감탄이 끝날 줄 몰랐어요. 아니, 끝날 수가 없었어요. 길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었어요. 비취색의 물결. 너무나 맑아서 바닥이 투명하게 다 보였어요. 안 뛰어들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 뛰어들면 과태료 부과 참았어요. 정말 뛰어들어 물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참아야만 했어요. 상수도원이라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바라보기만 했어요. 시작부터 너무 아름다워 앞으로 어떤 비경이 펼쳐질지 알고 싶었어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올 비경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계속 걸었어요.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비선대로 가서 대청봉을 가는 코스였어요. 비선대는 수학여행때 가 보았던 곳. 하지만 정확히 비선대까지만 갔어요. 그 이후는 어떻게 생겼는지 전..

삼대악산 - 04 설악산

시. 친구가 깨웠어요. 씻고 나가서 6시부터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하지만 다시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서 놀다가 5시 반에 나와 근처 편의점에 갔어요. “아침 먹어야지.” “나는 괜찮아.” 그다지 아침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도 굶으면 등산이 힘드니 삼각김밥으로 때우기로 했어요. 친구가 냉동 짬뽕면을 골라 전자렌지에 돌리는 동안 편의점에서 짐을 다시 꾸렸어요.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과 스포츠 음료, 점심으로 먹을 김밥까지 다 챙겼어요. 빠트린 것은 없었어요. 한 사람당 이온 음료 500ml 한 통, 물 500ml 3통, 참외 2개, 김밥 1줄, 캔커피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같이 먹을 간식으로는 초콜릿 한 봉지와 소시지 한 봉지, 제과점에서 구입한 미니 갈릭 소보로 한 봉지가 있..

삼대악산 - 03 설악산

버스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밤 11시가 조금 넘었어요. 숙소는 찜질방. 찜질방을 미리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설마 하나도 없겠냐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속초‘시’인데 찜질방이 몇 개는 있을 거라는 막연한 추측과 함께 무작정 걷기 시작했어요. 버스 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걷다 길을 건너 계속 걸었어요. 등대공원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등대공원에 가서 속초 야경을 한 번 보기로 했어요. 전에 와서 길이 기억날 줄 알았지만 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고 계속 걷다보니 큰 호수가 나타났어요. “우리 왠지 길 잘못 가는 거 같은데?” “그러게. 어떻게 된 게 찜질방이 하나도 안 보이냐?” 버스 터미널에서 가져온 지도를 펼쳐보며 현재 위치를 찾아보았어요. 왠지 상당히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마침 우리 ..

삼대악산 - 02 설악산

친구집에서 동서울터미널로 출발해 표를 끊었어요. “속초 2명이요.” 날이 날이어서 그런지 표가 별로 없었어요. 맨 뒷자리에서도 구석 두 자리를 받았어요. 역시 여름. 7월 중순이라 그런지 속초행 버스는 계속 매진이 되고 있었어요. 일단 가볍게 저녁을 자장면으로 해치우고 버스에 올라탔어요. “가방 아래 넣으세요.” 차장 아저씨께서 가방을 버스 아래 짐칸에 넣으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우리는 짐이라고 해봐야 한 사람당 배낭 1개가 전부였어요. “저희는 그냥 탈게요.” “배낭 들고 타시면 매우 좁아요. 배낭은 아래 넣고 타세요.” 거의 강권. 그래서 버스에서 마실 물 2통만 빼고 배낭을 아래에 넣고 올라탔어요. “뭐야! 배낭을 아래 넣을 필요 없었잖아! 자리 무지 넓네.” 이건 뭐 비행기의 비즈니스석만큼 넓은 ..

삼대악산 - 01 설악산

설악산 국립공원 : http://seorak.knps.or.kr/ 개인적으로 속초를 매우 좋아해요. 2009년, 친구와 함께 속초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원래 속초에 갈 계획은 없었지만 강릉에서 차 없이 여행하기 너무 불편하고 크게 볼 것이 없었어요. 더욱이 둘이 조용히 맥주를 마시러 들어간 호프집 안주가 생긴 것은 참 맛있어 보였는데 맛이 아무 맛이 없었어요. 웬만하면 맛있는 소시지도 맛이 없었고 스파게티는 색은 참 그럴싸한데 편의점에서 파는 냉동 스파게티를 전자레인지에 돌린 것보다도 맛이 없었어요. 사이좋게 대분노. 당장 강릉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강원도 왔으면 설악산 정상을 가 봐야하지 않겠어?’라는 친구 말에 무작정 속초로 떠나 울산바위 정상을 올라갔어요. 하지만 울산바..

무계획이 계획 - 05 (2008.08.08~09) 강원도 속초

사이좋게 분노해서 강릉을 떠나기로는 했는데 어디 갈 지 결정은 못했어요. "서울을 그냥 일찍 들어가 버릴까?" "거기 일찍 가봐야 할 거 없어." 가뜩이나 서울에서 5년간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불필요하게 오래 머무는 것은 내키지 않았어요. "어디 가지?" 일단 술값을 계산한 후 밖으로 나왔어요. "PC방가서 한 번 찾아보자." PC방에 들어갔어요. 그래도 일단 강원도에서 하나라도 더 보고 가고 싶었기 때문에 강원도 전 지역을 찾아보았어요. "동해 어때?" 지도를 보았어요. 강릉처럼 차 없이 돌아다니기에는 최악의 조건. "영월 어때? 동강 있잖아." 영월도 마찬가지. "춘천 어때?" 춘천도 마찬가지. "아...진짜 어디 가지?" 어디를 가든 차 없이 돌아다니기에는 다 최악. 아무리 검색해도 답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