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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 롯데제과 브레다움 크림 듬뿍 단팥빵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빵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브레다움 크림 듬뿍 단팥빵이에요. 브레다움 크림 듬뿍 단팥빵은 롯데제과에서 생산한 공장제 크림빵이에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저녁을 먹지 않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곰곰히 생각하며 걷고 있었어요. 평소라면 밖에 나와서 저녁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식사를 하고 싶다면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사먹고 들어갔을 거였어요. 그러나 이날은 식당 가서 저녁을 사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며칠째 식당에서 계속 점심과 저녁을 사먹었더니 그랬을 거에요. "뭐 먹을 만한 거 없나?" 딱히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먹고 싶은 것이 딱히 없는데 식당 가서 돈 주고 밥 사먹기에는 돈이 아까웠어요. 배가 많이 고..

서울 신촌역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24시간 무화과 깜파뉴

이번에 가본 베이커리 카페는 서울 신촌역 및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인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이에요.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은 서강대역에서 가깝지만, 신촌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신촌역에서 프랑제리 피어 신촌역까지는 내리막길이라서 쉽게 걸어갈 수 있어요. "오늘 콜 진짜 없네." 아침에 할 일이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할 일을 먼저 하다보니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시작 시간이 늦어버렸어요. 점심 피크타임을 놓쳤어요. 매우 중요한 점심 피크타임 끝나갈 즈음에야 할 일이 다 끝나서 그제서야 도보 배달 어플을 켰어요. 다시 느긋하게 할 일 하면서 배차 배정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스마트폰은 매우 잠잠했어요. 내가 잠에서 일어나니 스마트폰이 잠들어버렸어요. 점심시간 끝난 직후에 배민커넥트 콜이 하나 들어..

던킨 신메뉴 도넛 - 오레오 민트링 필드 도넛 (2021년 12월 이달의 도넛 DOM)

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카페 도넛은 던킨 오레오 민트링 필드 도넛이에요. 던킨 오레오 민트링 필드 도넛은 2021년 12월 1일에 출시된 던킨 신메뉴 도넛으로, 2021년 12월 이달의 도넛 DOM 중 하나에요. "던킨이 이번에는 제때 이달의 도넛 출시할 건가?"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SPC삼립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고 있어요. 던킨, 배스킨라빈스 둘 다 매달 1일이 되면 신메뉴를 출시해요. 던킨은 이달의 도넛,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이에요. 한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두 프랜차이즈 카페지만 둘이 매달 1일에 신메뉴 출시하는 방법을 보면 확실한 차이점이 존재해요.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한 종류 출시해요. 그리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설날이 오나 추석이 오나 무조건 매달 1일..

던킨 신메뉴 도넛 - 스머커스 포도&피넛버터 (2021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넛은 스머커스 포도&피넛버터 도넛이에요. 던킨 스머커스 포도&피넛버터 도넛은 2021년 11월 1일에 출시된 신메뉴 도넛으로, 던킨 2021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메뉴에요. 서울 수유역 24시간 카페인 던킨 24H 강북구청사거리점에 갔을 때였어요. "오랜만에 던킨 이달의 도넛 먹어야지." 던킨 24H 강북구청사거리점에 갈 때 던킨에서 어떤 도넛을 먹을지 정하고 갔어요. 던킨도 매달 새로운 도넛을 출시해요. 던킨에서 매달 출시하는 이달의 도넛 DOM은 제가 봤을 때는 매우 안 유명해요. 배스킨라빈스가 매달 새롭게 출시하는 아이스크림인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매우 유명해요. 던킨과 배스킨라빈스가 매달 신메뉴 출시되는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요. 배스킨라빈스는 무조..

서울 동대문 중앙아시아 거리 우즈베키스탄 전통 식빵 난 빵집 - 탄드르 우즈 Tandir.uz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만나서 대학로에서 저녁을 같이 먹은 후였어요. "우리 이제 뭐하지?" "글쎄? 여기는 할 거 아무 것도 없는데?" 대학로 근처는 할 것이 없었어요. 저는 연극 같은 것 별로 안 좋아해서 대학로에서 딱히 놀 만한 것이 없었어요. 대학로에서 친구와 만나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도 했지만 항상 대학로는 잠깐 있다가 거쳐가는 곳에 가까웠어요. 워낙 할 것이 없어서 결국 대학로에서 종로, 홍대 같은 곳으로 넘어가곤 했어요. 연극 보는 것을 안 좋아해서 대학로는 유독 할 곳 없는 곳이었어요. 대학로에서 할 만한 것을 생각해봤어요. 저녁식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카페 가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었어요. 저녁 8시가 훌쩍 넘었어요. 주변을 둘러봤어요. 길거리에는 집으로 가는 행인들만 많..

충청남도 천안 베이커리 카페 제과점 빵 맛집 뚜쥬루 돌가마점

친구와 만나서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잡담하던 중이었어요. 이때 시각은 오후 3시 조금 넘었어요. 친구와 잡담하다가 다른 친구와 오늘 같이 만나서 밥이나 먹는 것 어떻겠냐고 이야기했어요. 둘 다 사이좋게 고민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 오늘 친구가 쉬고 있어야 했어요. 친구가 일하고 늦게 끝나면 안 되었어요. 두 번째로 친구가 바로 나올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서울에서는 6시만 되면 3인 이상 집합 금지에요. "그것들은 무슨 사람 수 봐가면서 활동 결정해? 아르바이트하냐?" "몰라. 머리에 뭐 들은 놈들이 거기에 있는지. 야, 시간도 보고 일한다더라.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3명만 모여도 활동하고 낮에 해 뜨면 4명까지 모이면 일 안 한대. 아주 그냥 야간 파트타임잡이야." "완..

홈플러스 몽블랑제 헤이즐넛 모카빵

이번에 먹어본 대형마트 빵은 홈플러스 몽블랑제 헤이즐넛 모카빵이에요. 무지 뜨거운 여름. 가만히 생각해보니 웃겼어요. 지난 겨울에는 엄청나게 추워서 안 나갔어요. 이번 여름은 나가서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웠어요. 날이 저물어도 기온이 30도였어요. 2018년에도 많이 더웠지만 올해도 만만하지 않았어요. 날이 매우 더워서 가만히 있으면 축 쳐졌어요. 에어컨을 켜고 방을 식히면 정신이 조금 돌아오지만 에어컨을 계속 쐬고 있으면 이번에는 너무 건조해서 힘들었어요. 에어컨 틀고 가습기도 틀어야하게 생겼어요. 집에서 할 것 하는데 집중이 매우 안 되었어요. 너무 덥자 밖에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이렇게 더울 때는 차라리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나아요. 밖에서 돌아다니며 바람도 쐬고 노는 것이 훨씬 좋아요. 밖에 ..

SPC삼립 샤니 나눠먹는 땅콩크림빵

이번에 먹어본 공장제 빵은 SPC삼립 샤니 나눠먹는 땅콩크림빵이에요. 할 것을 대충 마무리하고 나니 저녁 8시 조금 넘는 시각이 되었어요.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려고 믹스 커피가 얼마나 남았는지 봤어요. '이거 오늘 사와야겠네.' 믹스 커피가 애매하게 남아 있었어요. 왠지 주말에 다 떨어질 것 같았어요. 한 줌 조금 안 되게 남아 있었어요. 하루에 믹스 커피를 10포 정도 타서 마시니까 이 정도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떨어질 것이 분명했어요. 평일에 떨어지면 그래도 괜찮지만 일요일에 떨어지면 편의점 가서 커피를 사서 마셔야 했어요. 이럴 때는 조금 귀찮더라도 미리 사놓는 것이 나아요. '나가서 뭐라도 먹고 커피 사올까?' 저녁을 아직 안 먹었기 때문에 나가서 뭐 먹고 커피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기로 ..

이마트 소세지몽땅 소세지 페스츄리

이번에 먹어본 이마트 빵은 이마트 소세지몽땅 소세지 페스츄리에요. "오늘 날씨 모처럼 비 안 오네." 저녁에 비가 안 내리고 날이 맑았어요. 하늘에 구름이 있었어요. 어렸을 적에 일기장을 보면 날씨를 체크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여름방학에 일기 밀린 어린이들이 마주하는 인생 최대 난관이었어요. 솔직히 일기 매일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노력하고 매일 쓰려고 해도 하루 이틀은 빼먹기 마련이에요. 하루, 이틀만 빼먹어도 진짜 대단한 거고, 보통은 처음에 며칠 쓰다가 방학 끝날 때까지 밀려버리죠. 일기 내용 창작하는 것은 그래도 할 만 했어요. 이것은 필력의 문제, 상상력의 문제였으니까요. 솔직히 한 달 내내 '나는 놀았다. 재미있었다'라고 도배해도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애가 애라서 노는 건데..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

이번에 먹어본 빵은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에요. 얼마 전, 제 생일 때 지인이 제게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을 생일선물로 보내줬어요.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을 받아서 기뻤어요.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것 자체로 매우 좋았거든요. '이거 어떻게 하지?' 혼자서 케이크를 먹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러나 선물로 받은 쿠폰은 미니 조각케이크 같은 것이 아니었어요. 진짜 커다란 케이크 쿠폰이었어요. 이걸 바꾸면 저 혼자 커다란 케이크 하나를 다 먹어야 했어요.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케이크로 교환해서 오면 혼자 다 먹어치워야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 불러서 생일 파티할 나이는 이제 아니니까요. 그리고 지인들과 만나서 같이 케이크 먹을 공간도 없었어요. '이거 다른 빵으로 바꿔야겠지?' 선물 받은 것은 뚜레쥬르 케이크 쿠..

던킨 도너츠 도넛 -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후기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너츠 도넛은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이에요. 서울우유 딸기 바이츠 도넛은 던킨 2019년 10월 이달의 도넛 DOM 이에요. '이번달에도 던킨에서 새로운 도넛 출시하겠지?' 던킨도 매달 새로운 도넛을 출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것처럼 던킨은 이달의 도넛 DOM을 출시하고 있어요. 던킨은 이번달에는 어떤 도넛을 출시할 지 궁금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흑당 아이스크림도 밀크티 아이스크림도 출시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던킨은 흑당 도넛을 출시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올해는 흑당 말고 새로운 맛 유행하는 것이 없어. 올해 유행한 맛이라고 하면 흑당이에요. 흑당맛은 인정해요. 작년 말 즈음부터 인기를 끌더니 올해는 아주 붐을 ..

던킨 도너츠 도넛 - 던킨 카페모카롤 후기

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너츠 도넛은 던킨 카페모카롤 도넛이에요. 어두운 밤이었어요. 매우 늦은 시각이었어요. 저녁 10시를 넘겼거든요. 약속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딱히 배고프지는 않았어요. 별 생각 없이 집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던킨 아직도 영업하고 있네?" 던킨 도너츠 매장에 불이 켜져 있었어요. 아직 영업을 끝내지 않았는지 도넛이 판매대에 남아 있었어요. "던킨 도너츠나 하나 먹고 갈까?" 지난번에 던킨 2019년 7월 이달의 도넛인 마이 허쉬 쿠앤크 도넛을 먹었어요. 2019년 7월 이달의 도넛 중 못 먹어본 종류가 아직 3종류 남아 있었어요. 이걸 꼭 다 먹어볼 생각까지는 없었어요. 그것보다는 그냥 아무 도넛이나 먹고 싶게 생긴 것을 골라서 하나 먹고 싶었어요. ..

천안 맛집 - 뚜쥬르 과자점 천안 성정점 (본점)

충청남도 천안시에 놀러간다고 하자 친한 동생이 이야기해주었어요. "거기 '뚜쥬르'라는 빵집 있는데 꼭 들려보세요. 거기 빵 맛있어요.""뚜쥬르? 뚜레주르 말이야? 그거 아무 데나 있는 거잖아.""뚜레주르 말고 뚜쥬르요." 처음 동생 말을 들었을 때 뚜레주르랑 뚜쥬르랑 뭐가 다른가 했어요. 물론 둘 다 불어에요. 뚜레주르는 매일, 뚜쥬르는 항상. '매일'이나 '항상'이나 그게 그거지. 뭐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친한 동생이 뚜주르 과자점을 천안 가면 가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기 때문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때가 바로 천안에서 병천순대를 먹었던 날이에요. 병천 가서 순대국에 순대 하나 시켰다가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배가 터지게 배불러서 남은 순대는 포장하고 배 꺼트리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을 때였어요. 병..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 - kok somsa

우즈베키스탄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솜사 somsa 에요. 우즈베크어에서 o 발음이 '닫힌 아' 에서 '열린 오' 발음이라 '삼사', '쌈사'라고 표기한 경우도 많아요. 러시아어권쪽에서 주로 삼사, 쌈사라고 많이들 말해요. 솜사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및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보통 삼각형 페스츄리 안에 다진 양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감자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솜사'라고 하면 양고기가 들어간 삼각형 페스트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모든 솜사가 다 삼각형 페이스트리는 아니에요. 타원형 모양인 것도 있어요. 그리고 페이스트리 피가 아닌 것도 있구요. 우즈베키스탄 살 때 정말로 엄청나게 많이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솜사에요. 집에서 밥하기 귀찮으니까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야채빵

어렸을 적, 아직 고향에 피자 체인점이 들어오기 전이었어요. TV에서 미국인들이 피자를 먹는 장면은 많이 보았지만, 정작 피자는 주변에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빵집에서 피자를 파는 것을 보았어요. 얇은 은박지 접시 위에 빨갛고 하얀 소스들이 올라간 빵. 어머니를 조르고 졸라서 빵집 피자를 맛보게 되었어요. 당시 그 빵집 피자는 은박접시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어요. 특별한 은박접시가 아니라 야유회 등에 들고 가는 그 1회용 알루미늄 은박 접시 - 바로 그거였어요. 숟가락 없이는 절대 먹을 수 없는 빵이었어요. 진짜 너무나 얇게 깔린 빵 위에 다진 야채, 다진 고기, 그리고 그 위에 치즈, 케찹, 마요네즈가 뿌려진 것이었어요. 이후 진짜 피자를 먹어보고 10만 광년 다른 맛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Paris Baguette 치킨 카레 고로케

이번에 먹어본 것은 파리바게트의 치킨카레고로케에요. '허니고로케가 없어서 다행이다...' 나왔다가 사라진 것인지, 제가 갔을 때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허니고로케라는 건 없었어요. 분명 작년 꿀 바르는 것이 유행했은 때 어디에선가 나왔을 법 한데요. 사실 '카레' 자체는 유행과 상관없이 여러 제품에 달고 나오는 맛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이게 유행을 타보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한때 강황이 몸에 좋다고 해서 여기저기 다 카레를 쭉쭉 짜넣고 치덕치덕 바르는 것이 유행하기는 했었어요. 다른 고로케와 달리 이것은 마름모형 - 화산탄처럼 생긴 모양이었어요. 한 입 베어물자마자 안에서 확 올라오는 카레 냄새. 나는 지금 빵을 먹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오뚜기 카레 매운맛에서 빵조각을 건져먹고 있는 ..

파리바게뜨 핫치킨 고로케

어렸을 적, 고로케를 매우 좋아했어요. 빵 종류 가운데에서 카스테라 외에는 다 좋아했어요. 카스테라는 빡빡해서 싫어했거든요. 지금은 카스테라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렸을 적 카스테라는 진짜 싫어하던 존재였어요. 그런데 고로케를 한동안 안 먹게 된 이유가 있었어요.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어머니께서 제게 간식으로 고로케를 사주시기 시작하셨어요. 그래도 고3이라고 챙겨주신 것이었죠. 그저께 고로케어제 고로케오늘 고로케 아마 내일도 고로케일 거야...아마 모레도 고로케일 거야... 자식을 위해 매일 고로케를 사오시는 어머니의 정성. 그런데 매일 똑같은 고로케였어요. 처음 일주일간은 맛있게 먹었는데, 그 이후 슬슬 물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고로케에 질려 버렸어요. 그 이후 한동안 고로케는 쳐다도 안 보았는데,..

파리바게트 잡채 고로케

집에 가던 길에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거든요.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집어온 것은 바로 잡채 고로케. 가격은 1500원이었어요. 사진 색깔이 너무 붉게 나왔지만, 원래 이렇게 붉지는 않아요. 갈색빛이 돈답니다. 고로케는 워낙 종류가 많은데, 사실 외형을 보고 구분해내기 쉽지 않아요. 특별히 외형을 다르게 만든다면 몰라도요. 사실 이것을 구입했을 때 잡채 고로케인지 몰랐어요. 그냥 고로케라서 집어들었는데, 영수증을 보니 잡채 고로케이더라구요. 속에는 이렇게 당면이 들어있었어요. 일단 후추맛이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당면이 잘게 잘려져서 들어가 있었어요. 나는 고로케를 먹고 있는 것인가, 튀긴 만두를 먹고 있는 것인가? 고로케를 먹을 때마다 느꼈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