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일산과 연남동을 갔다가 점심까지 먹고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의정부3동 우체국을 지나가는데 카페들이 보였어요. '의정부3동 우체국 주변에 카페들 좀 생겼네?' 제가 의정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의정부3동 우체국 주변은 참 낙후된 지역이었어요.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곳에 카페들이 생기고 있었어요. 푹푹 찌는 버스에서 내렸어요. 사람들 모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 살겠다! 아, 시원해!'를 외쳤어요. 저도 외쳤어요. 정말 버스 안이 더웠거든요. '카페 뭐 있는지 보고 가야겠다.' 밤중에 일산 가서 24시간 카페 3곳을 돌아보고 새벽에 연남동에 있는 카페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 카페를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이왕 나온 김에 어떤 카페가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