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다!" 학원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갔어요. 마지막 출근을 조용히 잘 넘겼어요. 속이 시원했어요.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어요. 원래 계획은 집에 오자마자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고 바로 P형네 집으로 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집에 도착하니 너무 더웠어요. 몸에서는 땀이 나고 있었어요. 샤워를 해야 했어요. 샤워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어요. 단지 땀이 나기 시작했고, 이대로 P형네 집까지 가면 겉옷까지 모두 땀에 절어버릴 것 같았어요. 속옷과 양말이야 버릴 것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땀에 젖든 뭐하든 상관 없었지만, 겉옷은 이야기가 달랐어요. 샤워를 하고 마지막으로 짐을 꾸렸어요. 캐리어는 학원 가기 전에 다 꾸려놓았기 때문에 건드릴 필요가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