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해피엔딩을 원하시나요? 몰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저는 절대 망설이지 않아요. 바로 '딩글리'이기 때문이죠. 몰타의 일반적인 시골은 제주도의 시골과 참 미묘하게 비슷한 느낌이에요. 절대 같지 않아요. 아주 달라요. 하지만 참 묘하게 닮은 분위기에요. 섬이라는 것도 그렇고, 휴양지라는 것도 그렇고, 돌로 담을 쌓는다는 것도 그렇고, 밭이라는 것도 그래요. 같지는 않지만 정말 말 그대로 '미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그러나 딩글리쪽은 제주도의 풍경과 비슷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답니다. 저는 바로 위에서 몰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딩글리를 꼽는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조건이 따라붙어요. 해질녘의 딩글리! 딩글리는 석양을 보러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