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란 무엇인가? 뜬금없이 시작부터 왜 이런 이상한 질문을 던지느냐구요? 이 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번쯤 우리가 상상하는 '섬'에 대한 상상이 어떤 상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섬이라 하면 다른 땅과 이어지지 않고 강이든 바다든 호수든 간에 물로 고립된 지역을 말해요.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이것을 말하기 위해 제가 저 질문을 던졌다면 저는 당연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께 돌을 맞겠죠. 섬이라고 하면 우리는 당연히 바다를 함께 떠올려요. 그리고 당연히 물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놀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죠. 그러나 이 상상을 깨버리는 섬이 바로 몰타에요. 몰타에서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며 놀 수 있는 곳은 정말 없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급은 고사하고 정말 모래 조금 있는 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