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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4

루마니아 과자 - 엘리펀트 프레즐 피자맛

이번에 먹어본 외국 과자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루마니아 과자인 엘리펀트 프레즐 피자맛이에요. 길을 걷다 수입과자전문점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모처럼 한 번 들어가볼까?' 한때 수입과자전문점을 매우 자주 갔었어요. 초기에는 다양한 국가 과자들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그러나 언젠가부터 인도네시아 과자가 엄청나게 풀렸고, 그 이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과자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어요. 여기에 일본 먹거리가 들어왔구요. 동남아시아 과자는 호기심에 몇 번 사서 먹어보았어요. 그러나 계속 이들 나라 과자들만 범람하자 흥미를 잃어버렸어요. 결정적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전부 제가 직접 가보면서 이들 나라 과자에 대한 흥미가 아예 0이 되어버렸어요.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서 먹어봤으니까요. 만약..

7박 35일 - 52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인민궁전

역시나 또 아무 것도 없는 길거리에서 내려주었어요. 지난 번에 왔었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놀랄 일이 없었어요. "이런 것도 생겼네!" 삭막한 부쿠레슈티도 봄이 오자 변했어요. 정말 계절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부쿠레슈티에 와서 볼 것은 정해져 있었어요. 인민궁전과 농총 박물관 (Museul Satului)를 보는 것이 오늘의 목표. 인민궁전을 찾아가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워낙 큰 건물이라 멀리에서도 매우 잘 보였어요.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거리에 차는 엄청나게 많았어요. 아마 출근 시간이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이것이 인민궁전. 인민 궁전 앞 거리에요. 신경을 많이 써서 꾸민 것 같은데 예쁘지는 않았어요. 왜 세계에서 정말 흉측한 건물 순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지 이해가 되는 풍경이었어요. 인..

7박 35일 - 14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치슈미지우 공원, 개선문

일단 인민궁전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책자를 뒤져보았지만 인민궁전 외에는 크게 보고 싶은 것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었어요. 그러나 인민궁전은 꼭 보고 가야 하는 것이었어요. 인민궁전을 본 후에는 농촌 박물관 (Village Museum)에 가서 루마니아의 전통 가옥 및 의상을 구경할 생각이었어요. 인민궁전으로 가는데 왠지 가 보는 것이 좋아보이는 공원이 나타났어요. 공원 이름은 치슈미지우 공원 (Cişmigiu park). 사진은 별 볼 일 없이 나왔는데 실제 보면 매우 예뻐요. 한가롭게 공원을 구경하며 어디로 갈까 다시 고민하게 되었어요. 인민궁전을 갈까 생각했지만 인민궁전은 못 들어가요. 시간도 애매하게 남았어요. 아침부터 너무 걸어서 많이 걷는 것은 확실히 무리였어요. 그래서 농촌 박물관이나 보고..

7박 35일 - 13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버스에 올라타 Rough Guides 유럽편을 펼쳤어요. 루마니아어는 슬라브어와는 전혀 달라요. 다른 발칸 유럽은 전부 슬라브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조금만 보면 책자에 나온 몇 마디 쯤은 금방 외울 수 있었는데 루마니아어는 그렇지 않았어요. 루마니아어는 라틴어족에 속해요. 알파벳도 몇 개는 읽는 법이 햇갈리는데 단어도 전혀 달랐어요. 아무리 외우려 해도 원래 알고 있던 외국어들과는 꽤 많이 달라서 '고맙습니다' 하나 외우고 포기했어요. '고맙습니다'는 루마니아어로 '물츄네스크' Mulţunesc 라고 써요. T에 꼬리가 달려있는 것이 포인트. 루마니아어 공부는 포기하고 동유럽 6개국 가이드를 보았어요. 역시 암울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내용 중 좋은 내용이 하나도 없었어요. 온통 사기, 소매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