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해 마지막 여행기를 쓰며 크게 느끼는 게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어휘력이 정말 형편없다는 것. 말 좀 예쁘게 쓰고 풍부한 어휘를 이용해 글을 쓰고 싶은데 글을 쓰고 나면 항상 쓰는 말만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어휘가 적다보니 글을 쓰기 매우 어렵다. 글을 쓰다가 내 자신이 너무 같은 단어를 많이 써서 재미없게 쓴다는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를 쥐어짜며 조금 더 나은 단어가 있을까 고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더 좋은 단어와 표현을 찾아내지 못하고 포기해 버린다. 이러니 여행기 쓰는 시간은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어휘 선택 때문에 크게 불만족스러운데 그 불만족을 해결하지 못하니 계속 글을 다시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아주 특별한 소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