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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4

서울 휘경동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회기역 도넛, 고로케 빵집 - Mr.고로케

이번에 가본 지하철역 내부 빵집은 서울 지하철 회기역 도넛, 고로케 빵집인 Mr.고로케에요. 요즘 지하철역 내부를 보면 빵집이 꽤 많이 있어요. 예전에는 지하철역에 간이매점과 델리만쥬 정도가 있었어요. 간이매점에서는 겨울에 어묵을 팔고, 델리만쥬에서는 델리만쥬를 계속 찍어내 팔구요. 지하철 이용할 때마다 델리만쥬 냄새는 많은 사람을 유혹했어요. 이 중 델리만쥬는 한 입 내지 두 입이면 한 알을 먹을 수 있어요.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지하철을 오래 타고 가야 할 경우 진짜 출출하거나 입이 심심하면 델리만쥬 사서 먹을 만 해요. '저런 빵집에서 빵 사는 사람 있을까?' 지하철역 안에 있는 빵집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하철역 안에 있는 빵집 빵이 맛없게 생겼다는 소리가 ..

Paris Baguette 치킨 카레 고로케

이번에 먹어본 것은 파리바게트의 치킨카레고로케에요. '허니고로케가 없어서 다행이다...' 나왔다가 사라진 것인지, 제가 갔을 때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허니고로케라는 건 없었어요. 분명 작년 꿀 바르는 것이 유행했은 때 어디에선가 나왔을 법 한데요. 사실 '카레' 자체는 유행과 상관없이 여러 제품에 달고 나오는 맛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이게 유행을 타보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한때 강황이 몸에 좋다고 해서 여기저기 다 카레를 쭉쭉 짜넣고 치덕치덕 바르는 것이 유행하기는 했었어요. 다른 고로케와 달리 이것은 마름모형 - 화산탄처럼 생긴 모양이었어요. 한 입 베어물자마자 안에서 확 올라오는 카레 냄새. 나는 지금 빵을 먹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오뚜기 카레 매운맛에서 빵조각을 건져먹고 있는 ..

파리바게뜨 핫치킨 고로케

어렸을 적, 고로케를 매우 좋아했어요. 빵 종류 가운데에서 카스테라 외에는 다 좋아했어요. 카스테라는 빡빡해서 싫어했거든요. 지금은 카스테라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렸을 적 카스테라는 진짜 싫어하던 존재였어요. 그런데 고로케를 한동안 안 먹게 된 이유가 있었어요.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어머니께서 제게 간식으로 고로케를 사주시기 시작하셨어요. 그래도 고3이라고 챙겨주신 것이었죠. 그저께 고로케어제 고로케오늘 고로케 아마 내일도 고로케일 거야...아마 모레도 고로케일 거야... 자식을 위해 매일 고로케를 사오시는 어머니의 정성. 그런데 매일 똑같은 고로케였어요. 처음 일주일간은 맛있게 먹었는데, 그 이후 슬슬 물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고로케에 질려 버렸어요. 그 이후 한동안 고로케는 쳐다도 안 보았는데,..

파리바게트 잡채 고로케

집에 가던 길에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거든요.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집어온 것은 바로 잡채 고로케. 가격은 1500원이었어요. 사진 색깔이 너무 붉게 나왔지만, 원래 이렇게 붉지는 않아요. 갈색빛이 돈답니다. 고로케는 워낙 종류가 많은데, 사실 외형을 보고 구분해내기 쉽지 않아요. 특별히 외형을 다르게 만든다면 몰라도요. 사실 이것을 구입했을 때 잡채 고로케인지 몰랐어요. 그냥 고로케라서 집어들었는데, 영수증을 보니 잡채 고로케이더라구요. 속에는 이렇게 당면이 들어있었어요. 일단 후추맛이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당면이 잘게 잘려져서 들어가 있었어요. 나는 고로케를 먹고 있는 것인가, 튀긴 만두를 먹고 있는 것인가? 고로케를 먹을 때마다 느꼈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