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구마라떼 2

할리스커피 고구마 라떼

작년 11월. 24시간 카페를 열심히 돌아다닐 때였어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다보면 프랜차이즈 카페를 어쩔 수 없이 매우 많이 가게 되요.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들이 거의 다 프렌차이즈 카페거든요.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엔제리너스를 제외하고 24시간 카페를 가려고 하면 정말 몇 지역, 몇 곳 남는 게 없어요.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며 24시간 카페를 가려면 결국 저런 프랜차이즈 카페를 애용할 수 밖에 없어요. 작년 11월에 할리스 커피에서 정해진 음료 갯수를 채우면 다이어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던 때라서 할리스커피 다이어리를 받는 것은 솔직히 일도 아니었어요. 어차피 가야할 할리스커피 매장들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이벤트는 무조건 잔 수..

엔제리너스 커피 - 자색 고구마 라떼

24시간 카페를 찾아 안양에 내려온 날. 엔제리너스 커피로 갔어요. 역시나 여기서도 무엇을 마실지 고민했어요. 이날 오후에 약속이 있었어요. 시각은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이었어요. 안양에서 의정부 돌아가면 보나마나 점심때가 될 것이었어요. 잠도 못 자고 바로 약속 때문에 나가야 할 것 같았어요. 그렇다면 분명히 밤새 커피를 들이켜야 했어요. 그렇게 커피를 마신다고 잠을 못 자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커피를 마셨다'는 생각 하나로 어떻게 버텨볼 수는 있어요. 말 그대로 자기최면을 거는 것이었어요. '지금은 커피 마시고 싶지 않은데...'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어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거의 없었어요. 딱히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 자체가 아예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