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농협, 롯데 카드 회원정보가 대거 털렸다는 뉴스를 들은 후 한 번 은행에 가 보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저 역시 한때 위에서 언급한 은행 두 곳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은 되었지만, 일단 계좌가 아직도 살아있는지 해지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은행이 난리도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설날 연휴 끝나고서 다녀오자고 생각했어요. '오늘 은행을 갔다 올까? 귀찮은데...' 아침에 일어나서 슬슬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하면서 오늘 은행을 갈까 내일 갈까 고민하는데 전화가 왔어요. "혹시 오늘 오후에 출근하실 수 있어요?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요." "예." 옷을 갈아입으려다 오후에 출근해줄 수 없겠냐는 전화를 받고 그러겠다고 한 후 바닥에 앉았어요. '다시 잘까? 그런데 지금 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