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지옥도에서 탈출했다! 무사히 잘 탈출했어요. 이토야 문구점은 예술의 지옥도. 두 다리 끊어지게 만드는 곳. 색색의 문방구가 두 무릎을 사정없이 찔러대는 곳. 무시무시한 장소였어요.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이토야 문구점은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예쁜 문방구와 기념품을 구입하는 곳이에요. 그러나 제게 이토야는 예술의 지옥도로 영원히 기억될 거였어요. 초과잉정보로 눈과 머리가 피곤했어요. 여기에 아침부터 열심히 계속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엄청나게 아팠어요. 에비스 맥주 기념관에서 마신 맥주의 술기운으로 간신히 버텼지만 이제 그 술기운은 깔끔히 다 끝나버렸어요.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육수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술기운조차 다 날아가버리고 고통만 남아버렸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