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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남서쪽으로 - 16 베트남 후에 동바 시장

이제 남은 일정은 드래곤 보트를 타는 것이었어요. 가이드가 버스에서 관광객들에게 알려주었어요. "이제 드래곤 보트를 타러 갈 거에요. 보트에서 내리는 것으로 일정이 끝나요. 이 차로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니 모두 짐을 다 갖고 내리세요." 어? 뭔가 이상한데? 시간 관계상 생략인 거야? 이 투어 설명을 처음 들을 때였어요. 호텔 아주머니께서는 버스를 타고 가서 쭉 구경을 한 후, 버스가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줄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가이드 지시 사항에 따르면 이 버스는 딱 드래곤 보트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였어요. 그 이상 안 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버스에 짐을 놓고 드래곤 보트를 타면 절대 안 되었어요. 어디에 내려줄 지는 모르겠지만 숙소에서 그렇게까지 멀리 떨어진 곳에 던져놓지는 않을 것이었어요. 후에..

바람은 남서쪽으로 - 12 베트남 후에 티엔무 사원 Chùa Thiên Mụ

"티엔무 사원 관람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할 거에요." 가이드가 차에 올라타자마자 점심 시간을 알려주었어요. 차가 출발했어요. 얼마 간 것 같지도 않은데 차가 주차했어요. 가이드는 사람들에게 티엔무 사원 도착했으니 차에서 내리라고 말했어요. '벌써 도착했어?' 시계를 보니 11시 조금 넘었어요. 티엔무 사원에 도착했다고 해서 차에서 내렸어요. 가깝다고 할 만한 거리는 아니었지만 차로 가니 금방이었어요. 체감상으로는 걸어서도 얼마 안 걸릴 바로 옆 동네 같았지만, 실제 걸어갔다면 꽤 걸렸을 거에요. 차가 신나게 달렸으니까요. 차에서 내리자 기념품점이 몰려 있는 것이 보였어요. 작은 기념품점 몇 곳 있는 정도가 아니라 조그마한 시장급으로 모여 있었어요. 가이드가 앞서서 티엔무 사원으로 가는 오르막길을 걸어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