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숙소 앞까지 데려다준 후, 신촌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오늘 갈 곳은 서울의 서부. 여기는 어지간해서는 갈 엄두를 낼 수 없는 곳이에요. 밤 뿐이 아니라 낮에도 갈 엄두가 섣불리 나지 않는 곳이에요. 정말 멀고 가기 귀찮거든요. 의정부에서 서울 서부 양천구나 강서구를 가는 것은 진짜 시간 많이 걸려요. 여기는 억지로 가지나 않으면 절대 안 가는 곳이에요. 친구와 만나는 시각이 11시 너머, 만나기로 한 장소가 홍대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어지간해서는 절대 가지 않을 목동쪽을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이어졌어요. 버스 노선을 알아보니 심야버스 중 N62번 버스를 타면 홍대에서 목동으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목동역에서 버스를 내린 후 오목교역까지 걸어가면 탐앤탐스 목동점을 갈 수 있었어요. 버스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