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왔어?" "너 보려구. 같이 공부도 하고." "거짓말하지 마!" 아다비아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아다비아는 내게 다짜고짜 왜 왔냐고 물어보았다. 당연히 너 보려고 왔지. 너랑 공부도 하고. 그런데 이 반응은 뭐야? 웃으며 반겨준 적은 없지만 이렇게 소리지르는 건 또 뭐지? 이건 단순히 기분이 별로라 소리치는 게 아니잖아. 아다비아한테 잘못한 거 전혀 없다. 무슨 막 며칠이고 계속 안 오다 안 온 것도 아니구. 잠이 덜 깨었나? "너, 요즘 다른 년 만나지?" "뭐? 다른 년?" "켈라자야한테 다 들었어." "뭘?" 켈라자야한테 들었다고? 내가 다른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말을? 설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너네 몰래 다른 여자와 히히덕거리면 네 귀에 들어가기 전에 켈라자야가 퍽이나 가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