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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좀이의 심야 라디오 31

스타벅스 제주도 한정 커피 제주 꿀 땅콩 라떼

이번에 제주도에 잠깐 내려갈 일이 있었어요. 제주도에 오래 머무르는 것도 아니고 놀러 가는 것도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것은 매우 한정되어 있었어요. 무엇을 먹을까? 너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적었어요. 무엇을 먹을지 머리를 굴리다 딱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스타벅스 제주도 한정 커피가 있었지!" 스타벅스 음료 중 제주 꿀 땅콩 라떼 라는 음료가 있어요. 제주 꿀 땅콩 라떼는 오직 제주도에 있는 스타벅스 지점에서만 파는 커피. 그래서 이것을 마시기로 했어요.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은 시간이 얼마 걸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제주에 도착해서 스타벅스로 갔어요. "제주 꿀 땅콩 라떼 한 잔 주세요.""뜨거운 것으로 드릴까요, 차가운 것으로 드릴까요?""뜨거운 것으로 주세요." 스타..

엔제리너스 커피 얼그레이 티라떼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는데 너무 추웠어요. 친구와 밥을 먹은 후, 바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어딘가 들어갈만한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다 엔젤리너스 커피가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도 밀크티 팔 건가?' 메뉴판에는 밀크티가 없었어요. 그래서 엔제리너스 커피에서는 밀크티를 안 파는 줄 알았어요. 딱히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아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데 친구가 엔제리너스에서도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친구가 홈페이지를 찾아서 보여주었어요. 엔젤리너스 커피에 '얼그레이 티라떼'라는 것이 있었어요. "얼그레이 티라떼 있어요?""예. 있어요."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얼그레이 티라떼를 판매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주문했어요. Angel-in-us coffee 컵은 이렇게 생겼어요. 얼그레..

빙그레 쿠앤크 아이스크림

슈퍼에 갔다가 우연히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보았어요. 안에는 쿠앤크가 있었어요. "이거 무슨 맛이었더라?"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정확히 어떤 맛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나 구입했어요. 슈퍼에 700원을 내었어요. 표지에는 '쿠키와 크림의 달콤한 만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뒤에는 클림트 그림 '키스'가 그려져 있었어요. 포장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아이스크림에는 분쇄쿠키 8.9%, 분당, 백설탕, 식물성 유지 등이 들어가 있는데, 식물성 유지는 말레이시아 팜유였어요. 아이스크림마저 말레이시아 팜유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어요. 그리고 열량은 140kcal 이래요. 경고문은 세 가지가 적혀 있었어요. - 냉동고에서 바로 꺼내 먹을 때 딱딱하여 치아에 손상이 있을 수 ..

공차 2016년 여름 시즌 메뉴 실크 팥빙수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 같이 여행한 친구들과 노량진에서 만났어요.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공차에 가서 밀크티를 마시기로 했어요. "빙수 먹자." 친구 하나가 갑자기 빙수를 먹자고 했어요. 밀크티를 마시러 가던 것은 제가 밀크티를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이 특별히 먹고 싶어한 것이 없어서 가던 것이었는데, 친구 하나가 갑자기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고 하자 공차 대신 빙수를 먹으러 가는 것으로 바꾸었어요. 빙수를 먹으려면 어차피 공차 앞을 지나가야 해서 일단 공차로 갔어요. "여기 빙수도 파네." 공차 앞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마침 공차에서 빙수를 팔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공차 들어가서 빙수를 마시기로 했어요. "여기 실크 밀크티 빙수도 있다." 실크 밀크티 빙수라면 밀크티를 먹고 싶어..

오리온 쫀득쫀득 참붕어빵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제가 얼마나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무지했는지 매우 많이 깨달았어요. 사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외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유학생'과는 또 다른 존재이거든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여러 번 겪어보지 않는 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 뿐이에요. "얘네들은 대체 무슨 신발을 이렇게 많이 사?" 청소를 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쓰레기 중 하나가 바로 신발 박스. 청소할 때 봉지가 나오면 치우기 쉬운데, 박스가 나오면 조금 번거로워요. 그 박스들 중에서 신발 박스는 손이 조금 가는 종류에 들어가요. 청소하면서 한가롭게 박스를 다 풀고 뜯어서 평평한 종이 한 장으로 만들 여유는 없고, 신발 박스는 발로 콱 밟는다고 바로 평평한 종이가 되는 것도..

세븐일레븐 혜리 허니 숯불치킨 도시락

밤에 출출한데 밥해먹기는 귀찮아서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어? 혜리 도시락이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을까 하고 가면 꼭 없던 혜리 도시락이 하나 남아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혜자 도시락, 혜리 도시락이 유명할 때, 항상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먹어보았어요. 이 두 도시락이 보일 때는 꼭 약속 있어서 나갔다가 음료수 하나 사먹으러 편의점 들어갔을 때. 정작 도시락 사먹으려고 편의점 가면 그때는 꼭 없는 도시락이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도시락 사먹을까 고민하며 편의점 갔을 때 이 도시락이 보였어요. 허니 & 숯불 치킨 도시락. 처음 왼쪽 하단 파스타가 무슨 김치 변종인줄 알았어요. 편의점에서는 도시락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으라고 했지만, 당당하게 찬 것이 좋다고 그냥 먹기 시작했어요. 원래 뜨거운 것을..

KFC 모짜쉬림프버거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어요. 집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KFC. 런치 시간은 지나서 그냥 대충 징거버거나 먹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새로운 메뉴가 나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모짜쉬림프버거였어요. 마침 행사하고 있어서 세트가 4900원이었어요. 치즈와 새우의 조합이라...요즘은 유행이 치즈인건가? 어쨌든 행사중이었기 때문에 주문했어요. 이 세트의 특징은 감자 대신 피시스틱 두 개를 준다는 점이었어요. 패티가 두꺼운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새우버거로써 맛있다. 새우버거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꽤 맛있었어요. 일단 패티가 두꺼워서 새우맛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소스도 잘 만들어서 새우 패티의 향을 죽이지 않고 잘 어우러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치즈는 어디로? 새우와 치즈의 만남..

버거킹 통모짜와퍼 - 맛은 있는데 광고와는 다른 맛

버거킹은 주변에 있지 않아서 안 가본지 꽤 되었어요. 그런데 버거킹 통모짜와퍼 이야기를 주변에서 몇 번 듣고 나니 가서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일단 주변 사람들 반응은 좋았거든요.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마침 종각에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한 번 먹어보았어요. 크기는 확실히 컸어요. 예전 다른 회사들 제일 큰 버거들과 맞먹는 것 같았어요. 일단 가격과 크기를 비교했을 때 그럭저럭 괜찮은 크기. 버거킹 안에 커팅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절단면이 궁금해서 커팅을 해 보았는데 먹으면서 후회했어요. 잘라놓으니까 먹을 때 쉽게 부서져버리더라구요. 안 잘랐으면 그냥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을 건데요. 왜 햄버거를 먹을 때 속에 있는 야채와 패티가 밑장빼..

맘스터치 케이준 강정, 팝콘 만두

'맘스터치'를 듣기는 여러 번, 그리고 자주 들어보았어요. 하지만 직접 먹어본 적은 여태 없었어요. 이것을 자주 듣게 된 이유는 학원에서 애들에게 집에 가서 뭐 할 거냐고 물어보면 애들이 종종 맘스터치 또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을 먹을 거라고 대답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맘스터치도,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집 근처에 없다 보니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때마침 명동에 놀러나갔다가 시간은 늦었고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맘스터치가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순살치킨은 품절이었고, 음료 리필도 한 번만 된다고 했어요. 일단 저는 할라피뇨 통살 버거 세트를 주문했고, 마침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팝콘만두를 종류별로 시키고, 맘..

한밤중에 나홀로 소세지 파티

어떻게 소세지가 많이 들어왔다. '이것을 나누어 먹을까, 한 번에 먹을까?' 햄 큰 거 한 개, 후랑크 소세지 15개, 그리고 그냥 소세지 작은 거 1개. '이 정도면 밥 먹지 않고 소세지만 다 먹으면 될 거 같은데?' 그래도 소세지와 햄은 짜니까 콜라를 사온 후, 기름에 볶기 시작했다. 대충 국그릇에 담는데 당연히 양이 많았기 때문에 넘쳐서 어쩔 수 없이 몇 개는 구우면서 집어먹었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갈 수록 짜서 콜라를 계속 마시게 되었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닌데 콜라를 계속 마시다보니 배가 점점 부르기 시작했다. 문제는 절반 정도 먹은 상태에서 배가 불렀다는 것. 그래도 남기기 싫어서 꾸역꾸역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 계속 쉬지 않고 먹다보니 하도 느끼해서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던 케찹을 다 ..

충청북도 청주시 대추나무집 짜글이찌개

이것은 올해 초에 먹었던 음식 이야기입니다. 청주시는 예전부터 간간이 가는 곳인데 청주시의 맛있는 대표음식이랄 것이 무엇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리고 충청도 음식은 강한 맛에 길들여진 제게는 영 아니었어요. 개인적 느낌이기는 하지만 남도 음식은 간이 세고, 수도권 음식은 달고 충청도 음식은 싱거워요. 충청도 가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소금 조금만 쳤으면 좋겠다'. 충청도 음식이 제대로 차려놓으면 화려하기는 한데 다른 지방 음식에 비해서는 확실히 싱겁더라구요. 나물류는 맛있는데 이건 솔직히 가격이 착하지 않구요. 특히 청주에서는 운이 없는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밖에서 사먹는 족족 밍밍했어요. 진심 터미널 근처 비빔밥 잘하는 곳 있으면 좀 알고 싶었지만, 이건 찾아내지 못했어요. (청..

베트남 쌀국수 포, 분, 후 띠우의 차이

요즘 베트남 쌀국수를 열심히 많이 먹었어요. 목표는 베트남 식당에 있는 쌀국수 전부 먹어보기였는데 종류가 하도 많아서 아직 1/4도 도달하지 못했어요. 메뉴판에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어줍잖은 베트남어 몇 단어 알게 되며 깨닫게 되었죠. 전에 이와 관련된 글을 하나 올렸었어요. 바로 베트남 볶음밥. http://zomzom.tistory.com/966 베트남어는 꾸며주는 말이 꾸밈받는 말 뒤에 붙는답니다. '해산물 국수'를 베트남식으로 쓰면 '국수 해산물'이 되는 것이지요. 태국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쪽은 잘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어는 확실히 이런 식이었어요. 아직도 기억하는 것이 바로 인도네시아어 buku saya 가 직역하면 '책 나' 인데, 해석은 '내 책'이라는 것. 동남아시아언어들은 다..

제주도 서귀포시 산방산과 단산

제주시에서 서부 관광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보면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해요. 산방산은 그 모양이 매우 독특해서 금방 알 수 있지요. 아주 멀리서도 산방산은 보면 알 수 있답니다. 설령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금방 알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이지요. 그리고 남쪽 모슬포쪽으로 가다 보면 매우 특이하게 생긴 오름이 하나 더 나오는데, 그 오름 이름은 단산이랍니다. 바로 사진 앞에 있는 왼쪽으로 뾰족한 봉우리를 가진 산이지요. 이 산도 생긴 모양이 매우 독특하답니다. 그 살짝 둥그런 모습의 평범하고 흔한 오름의 모습이 아니에요. 사실 제주도에는 워낙 오름이 많고 발에 채이도록 많기 때문에 이렇게 오히려 오름처럼 생기지 않은 오름들이 매우 눈길을 끌지요. 이렇게 멋진 산 둘이 겹쳐져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마트 도전 하바네로 라면

의정부에서 살며 불편한 점 하나라면 대형 마트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에요. 대형 마트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웬만해서는 그냥 집 근처 가게에서 물건을 사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대형 마트 한 번 작정하고 가면 물건을 바리바리 사오곤 하지요. 열심히 불닭볶음면을 먹어대던 어느 날. 이마트에서만 파는 '도전 하바네로 라면' 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것은 비벼먹는 불닭볶음면과 달리 국물이 있는 라면. '이것을 어떻게 구해서 먹어보지?' 이것 하나 때문에 민락동에 있는 이마트까지 가야 하나? 라면 하나 때문에 이마트를 간다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손해.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자니 호기심을 억누를 수가 없었어요. "간 김에 참치도 조금 사와야겠다." 그래서 배낭을 짊어지고 이마..

추석 연휴 전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시장

이번 추석 연휴는 고향에 안 내려가게 되었어요. 그래도 명절 때에는 꼭 하고 싶은 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시장구경! 명절 대목을 맞은 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죠. 그래서 이번에는 청량리 시장을 구경갔다 왔답니다. 청량리 시장은 청과물 도매시장과 수산물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울에서 상당히 큰 재래시장 중 하나죠. 여기는 규모가 더욱 커 보이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제기동의 경동시장과 사실상 다 이어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매우 많더라구요. 정말 대목을 맞은 장 같았어요. 역시 명절이다보니 과일이 많이 나왔더군요. 원래 청과물 도매시장이라 과일이 많은데, 추석을 맞이하여 과일이 더욱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일단 첫번째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단감. 푸르딩딩한 빛이 가시지..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

'카페'라는 곳을 직접 가고 싶어진 때는 몇 년 되지 않았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친구가 서울 올라와서 카페 돌아다니고 싶어하기에 같이 따라갔던 때였을 거다. 그때 친구가 전광수 커피 명동 본점에 갔다가 북한산점에 갔는데, 거기서 먹은 달콤한 광수커피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스턴트 커피를 끊은 것은 아니다. 커피 믹스는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거니까. 어쨌든, 먹고 깜짝 놀라서 전광수 커피를 가끔 가게 되었다. 그해 겨울. 집에 있는데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왠지 카페에 가서 책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광수커피도 한 잔 먹고 말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카페에 단 한 번도 혼자 가본 적이 없었다. 주문할 때마다 커피 이름 하나하나 전부 생소하기만 해..

하이트 무알콜 맥주 - Hite zero 마신 이야기

저는 술을 거의 안 마셔요. 일년에 몇 번 먹을까 말까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잘 마시지도 못하고, 즐겨 마시지도 않아요. 그나마 마실 수 있는 술은 발효주. 증류주는 정말로 거의 못 마셔요. 증류주는 조금만 먹어도 졸리고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해요. 그에 비해 발효주는 그럭저럭 즐기며 마실 수 있어요. 하지만 가끔 맥주 생각이 날 때가 있기는 해요. 특히 햇볕 좋은 날. 이럴 때에는 캔맥주 하나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간간이 있어요. 문제는 캔맥주 마시고 일하러 갈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술이 한 모금만 들어가도 온몸이 벌겋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약속이나 일이 있는 날은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아요. 아무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서 냄새를 안 나게 한들 벌개진 얼굴은 어떻게 할..

무턱대고 밤에 남대문 간 날

햇살은 이렇게 좋은데 뭐 하고 있는 거지? 유독 덥게 느껴진 오후. 기껏 공부하러 학원에 일찍 나왔는데 글자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학원 교무실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공부하기 싫어하고 있었어요. 애들이 없어서 다행이야. 애들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 속으로 비웃었겠지. 자습 지도 할 때에는 그렇게 공부하고 집중하라고 외쳐대는 선생님들이 정작 자기들 자습할 때에는 하기 싫어서 몸을 비틀고 멍때리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라니.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언제나 항상 애들 앞에서 모범을 보일 수만은 없는 법. 끌려 나온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학원에서 자습하자고 나왔지만 정말 별 수 없는 날이었어요. "아...공부하기 싫어..." 늘어지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늘어지기 시작했..

삼성 갤럭시s3 3G 버전 스마트폰 구입

드디어 핸드폰을 구입했어요. 제가 구입한 것은 갤럭시s3 3G 버전. 이것을 구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라디오가 지원된다는 점. DMB야 지원을 안 해주면 들을 수가 없지만 라디오는 들을 수 있거든요. 카톡도 다시 가입했어요. 전에 가입했던 것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탈퇴해서 지워버렸거든요. 이제 2010년대에 들어온 것 같아요. 다양한 외국어 문자를 입력할 수 있게 하고, 이것저것 적응하다보니 어느덧 이 시각. 확실히 아이폰과는 많이 다르네요. 아직 적응을 다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적응을 해야 한답니다. 일주일간은 그냥 폰 주물럭거리며 시간 잘 때울 거 같아요. [눈 감고 듣는 추억 이야기] 삼성 갤럭시S3 3G 버전 스마트폰 구입 2013년에 쓴 글 다시 읽어보기 | 좀좀이의 별빛..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뿌린 대로 거두리라

이번 이야기는 '효도'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 청년은 눈이 흐려졌고, 음식을 먹을 때 손이 덜덜 떨리는 늙은 아버지를 수발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빈약한 손을 부들부들 떨며, 음식이 담긴 그릇을 떨어트려 깨트렸습니다. 그것을 본 며느리는 견디기 어려운 말을 시아버지께 내뱉어서 시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청년의 아버지를 정원 한 구석에 있는 창고로 쫓아냈고, 며느리는 시아버지께 남편이 구해준 나무 그릇으로 식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의 이 같은 나쁜 대우로 마음이 상한 아버지는 죽은 그의 할머니를 그리워했고, 가끔은 화가 나서 울기도 했습니다. 이런 할아버지를 대여섯 살짜리 손자만이 달래드렸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 곁에 와서 앉았습니다. 손자는 사랑스..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황금 할머니

오늘 이야기는 황금 할머니입니다. 한 시골에 매우 가난한 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젖소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젖소의 우유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젖소의 젖을 짜서 그릇 5개에 담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유가 담긴 그릇을 판자 위에 올려두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할머니가 일어나 우유가 담긴 그릇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그릇에 우유 대신 금화가 한 닢씩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한 일은 5일이 지나도, 6일이 지나도 계속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이 일을 이상하게 여겨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우유에 어떤 일이 일어나나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할머니가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어둠이 찾아왔습..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배은망덕한 뱀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에서 뱀은 대체로 나쁜 동물로 나온답니다. 한 청년이 낙타를 타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사막에서 카라반들이 불을 피우고 앉아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청년은 카라반이 불을 피우는 장소로 걸어갔습니다. 청년이 카라반 대상들이 불을 피운 장소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미 멀리 떠난 후였습니다. 그때 거친 바람이 불고, 꺼진 불에서 살아있던 불똥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바람이 불어 불똥은 주변에 있던 건초로 날아갔고, 건초가 불타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불타고 있는 한 무더기의 건초 안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우연히 들었습니다. 청년은 불타고 있는 건초 더미를 바라보았습니다. 불타고 있는 건초 더미 안에서 뱀 한 마리가 죽음의 공포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

우즈베키스탄 전래동화 - 북소리

-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북은 Nog'ora 라는 북입니다. 옛날 옛적, 상인들이 무역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길은 왕의 초원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초원은 너무나 광활해서 아무리 걷고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초원 한가운데에 갔을 때, 준비해온 물이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상인들은 목이 말라 차례차례 기운을 잃고 쓰러져 갔습니다. 그들은 목적지까지 걸어갈 힘이 전혀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대상에는 한 젊은 청년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물주머니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물을 동행자들의 입에 똑똑 떨어트려 넣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물을 마신 사람들은 잠시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전부 정신만 차렸을 뿐, 조금이라도 걸어갈 상태가 되지는 않..

제주도 물찻오름 - 정말 추천하고 싶지만 올해까지는 추천할 수 없는 제주도의 오름

제목이 참 희안하네요. '정말 추천하고 싶지만 올해까지는 추천할 수 없는 오름'이라... 그런데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말 이 글에서 추천하고 싶은 오름은 바로 '물찻오름'인데 이 오름이 2012년 12월 31일까지 입산통제거든요. 참고로 제주도에서 단속은 꽤 심하고 엄해요. 예전에 한 번 도지사의 부인이 몰래 물장오리 가려고 들어갔다가 걸려서 벌금 물었던 뉴스가 나왔던 적도 있을 정도거든요. 물찻오름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분화구에 물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물이 없는 백두산 천지...어떨 거 같으신가요? 제주도 뉴스에 1년에 1번 정도, 정말 폭우가 내린 후에 나오는 뉴스가 있어요. '한라산 백록담 만수' 저게 뉴스에 나올 정도랍니..

빨래

집에 빨래가 있다는 사실은 얼마 전부터 알고 있었다. 셔츠 한 벌을 손빨래로 빨아야 하는데 매일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2주가 넘어버렸다. "과연 빨래가 될까."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빨래는 해야겠고, 하기는 귀찮고...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드디어 하기로 했다. 역시나 금방 끝났다. 왜 지금까지 귀찮아서 미루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금방 끝나버렸다. 귀찮음을 어떻게 하든지 해야지. =====2026년 9월 13일 좀좀이의 심야 라디오 유튜브 방송https://youtube.com/live/cXVmQuXZDxk [팟캐스트/귀로 듣는 이야기] 한국인의 독한 빨래 문화와 2주 동안 미뤄둔 빨래 | 좀좀이의 별빛 아래 라디오https://youtu.be/tCqSNYBJUBg

과제

과제를 제출할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번 주말에 밤을 새서 과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막상 토요일이 되자 너무 피곤하고 졸렸다. "잠깐 눈 좀 붙여야지."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었는데 눈을 떠보니 저녁 8시였다. 저녁을 먹고 책을 보다 잠깐 쉬고 싶어졌다. "딱 한 시간만 자야지." 눈 뜨니 지금이다. 오늘은 정말 열심히 과제해야겠다. ===== 2026년 9월 11일 좀좀이의 심야 라디오 유튜브 방송 https://youtube.com/live/xn4p56E1WSY

체코 Kozel 흑맥주

여행을 다닐 때 우연히 체코 Kozel 흑맥주를 마시게 되었다. 겨울에 유럽 여행을 갔더니 사람들이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여행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워낙 추우니까 그냥 술을 음료수처럼 마시며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하여간 신년이라 여행자들끼리 모여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마신 술이 바로 'Kozel' 흑맥주였다. "헉...이런 맥주가 있었다니!" 처음 먹고 깜짝 놀랐다. 단 맛과 구수한 향기...체코에 머무는 동안 Kozel 흑맥주는 정말 열심히 마셨다. 한국에 돌아와서 코젤 흑맥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파는 곳이 없었다. 덕분에 알게 된 것이 러시아의 발찌까 6 흑맥주. 이것은 도수가 센 맥주에 들어간다. 발찌까? 발티카? 발띠까? 어떤 것이 옳은 표기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

전파

요즘 들어 전파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핸드폰. 지금까지 멀쩡하게 잘 사용했는데 요즘들어 감도가 팍 떨어졌다. 전화 통화를 하는데 자꾸 끊기고 소리가 안 들린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요즘따라 유독 그런다. 안테나를 확인해보면 종종 1~2칸이다. 내 기계가 이상한건가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주변 사람들도 요즘따라 그런 일이 좀 있다고 그런다. 두 번째는 무선인터넷. wifi도 요즘 들어 신호가 불안정하다. 여담으로 티스토리도 요즘 이상하게 트래픽 과부하가 자주 걸리는 것 같다. 이게 나만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하여간 요즘 전파가 매우 이상한 것 같다. =====2026년 9월 12일 좀좀이의 심야 라디오 유튜브 방송 https://www.you..

꽃샘추위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겨울은 참 추웠던 것 같다. 1월 내내 쌓여있는 눈을 볼 수 있었고 영하 5도가 따뜻하다고 느꼈다. 서울에서 산 지 꽤 되었지만 이렇게 추웠던 적은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오늘따라 날이 참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번주는 나름 쌀쌀했다. 꽃샘추위라고 했다. 학원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날이 많이 춥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다지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마 1월에 겪었던 추위의 충격으로 인해 이 정도 추위는 그냥 추운가보다 하고 몸이 느끼는 것 같다. 이제 날이 풀리는 것 같다. 아직 나무에 잎도 나지 않았고 황사도 오지 않았지만 벌써 4월이 된 것 같다. 4월이 되면 과제에 숙제에 애들 시험 때문에 정신없겠지. 그래도 어서 4월이 왔으면 좋겠다. 따스한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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