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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5

서울 시청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늦은 점심을 아주 배터지게 먹은 후 식당에서 나왔어요. "이제 슬슬 좀 걸을까?" 배가 부르자 추위가 훨씬 덜 느껴졌어요. 그리고 춥더라도 걸어야 했어요. 어쨌든 이 꽉 찬 배를 조금이라도 꺼뜨려놓아야 했거든요. 다행히 먹고 바로 잠이 쏟아질 정도까지 배가 부르지는 않았어요. 만약 반찬을 한 번 더 받아먹었다면 걷기고 나발이고 잠만 자고 싶었을 거에요. 진짜 식곤증에 취해 헤롱거릴 양보다 아주 미세하게 적게 먹고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졸다가 집에 가서 바로 골아떨어질 것이 뻔했어요. 글 쓸 것은 잔뜩 있는데 글을 하나라도 어떻게 써놔야 했어요. 집에 가면 집중이 안 되어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 나중에 숙제처럼 되어버리거든요.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막아야 ..

여행-서울 2018.12.14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 제육덮밥 맛집 - 자매분식

주상복합 아파트란 무엇인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소문아파트를 쭉 둘어보았어요. 복도 계단을 따라가 올라가보기도 했어요. 일단 건물 자체를 보기는 했어요. 그러나 과연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주상복합아파트란 무엇인가요. 아랫층은 상가, 윗층은 거주시설로 구성된 아파트를 주상복합 아파트라 하죠. 주상복합 아파트를 제대로 봤다고 하기 위해서는 단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계단 한 번 올라가본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오! 그건 아니오! 집 내부는 당연히 들어가볼 수 없어요. 이건 전시관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 지금도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니까요. 민폐 끼치지 않고 계단 조용히 올라갔다 내려오는 정도는 용납될 수 있지만, 집 안에 들어가는 건 절대 안 되요. 설령 문이 조금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충정로 서소문아파트 -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상복합 아파트

추운날 억지로 집에서 나온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상 복합 아파트를 가보기 위해서였어요. 이런 것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조금만 오래되면 재건축을 하니까요.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건설 경기를 위해 멀쩡한 집을 지었다 부수었다를 반복해야 한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아파트 중 제대로 잘 지어진 아파트는 과연 얼마나 될까 싶거든요. 철근 몇 개 빼먹고, 시멘트에 대충 바닷모래 섞고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여기에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는 당연히 내진 설계 같은 것은 되어 있을 리가 없구요. 여기에 온갖 시설도 낡아서 실제로는 살기 매우 불편해요. 오래되면 벽에서 물이..

여행-서울 2018.12.14

이디야 커피 소보로 크림 티라미수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커피는 이디야 커피 소보로 크림 티라미수에요. "밖에 나가서 조금 돌아다녀야지." 갑자기 가고 싶은 곳이 생겼어요. 서울에 있는 곳이었어요. 특별히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것은 아니었어요. 갑자기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거든요. 올해는 여행을 단 한 곳도 가지 않았어요. 국내고 해외고 떠나서 여행 자체를 안 갔어요. 국내고 해외고 마땅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어서 안 돌아다녔더니 금방 1년이 다 흘러가게 생겼어요. 봄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을 찾아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올해는 정말 항상 다니던 곳, 또는 제가 이미 가보았던 곳만 가본 한 해가 될 뻔 했어요. 그런데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어. 내가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이야. 심지어 내가 그렇게 많이 다니던 곳 주변인데도 내가 안 ..

CU 편의점 도시락 - 집밥은 씨유 삼겹살구이 정식 도시락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CU 편의점 도시락 중 하나인 집밥은 씨유 삼겹살구이 정식 도시락이에요. "오랜만에 CU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어볼까?" 편의점 도시락은 간간이 먹어요. 진짜 시간 매우 야심하고 집에서 라면 끓여먹기도 귀찮을 때요. 특히 매우 야심한 시각 귀가하는 길에 아주 늦은 저녁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먹곤 해요. 제가 주로 가는 편의점은 GS25에요. 제가 집 가는 길에 GS25 편의점이 있기도 하고, 제가 다니는 동선에 GS25 편의점이 유독 많기도 하거든요. 반면 CU 편의점은 집에서 어정쩡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다 제가 다니는 길에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편의점 식품은 주로 GS25 것을 먹고 CU 편의점 것은 진짜 어쩌다 한 번 먹는 정도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