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할리스커피에서 마셔본 커피는 리스트레또 딜라이트에요. "할리스커피 가서 글 좀 써야겠다." 여름 내내 정신이 그냥 없었어요. 그래서 되돌아보니 한 게 없었어요. 하루에 글 하나씩 써서 올린 것이 사실상 전부. 더워서 그렇게 된 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골치아픈 일이 하나 있었고, 그걸 해결하느라 정신이 딴 곳에 팔려 있었어요. 여기에 한 원룸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것저것 부서지기도 했구요. 부서진 것을 주인 아저씨께 말씀드려 수리받고, 골치아픈 일을 하나 해결해가다보니 그거 외에는 딱히 뭔가 한 것이 없었어요. 진짜 반성해야겠다고 생갹했어요. 그렇게 한 것이 없이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되니까요. 저 스스로 만든 인생의 숙제가 아직 끝도 없는데 그걸 해결하기는 커녕 그걸 그냥 놔두고 있었어요. 가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