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아마스빈 밀크티는 민트 밀크티에요. '뭐라도 하나 마시고 갈까?' 서울 광화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106번이나 10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냥 걸어가기에는 날이 더웠어요. 아무 것도 마시지 않고 광화문에서 종로5가까지 걸어가면 종로5가 도착해서 편의점으로 바로 들어갈 것 같았어요. 음료수를 사서 마시려구요. 이건 예정된 미래였어요. 제가 바꾸려 노력한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그런 것이었어요. 공기는 텁텁하고 시원한 느낌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광화문에서 종로5가까지 걸어가는 것이 힘들 것은 하나도 없지만, 종로5가 도착하면 덥고 목말라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지 않고는 못 견딜 게 뻔했어요. 이 길은 제가 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