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삼양 한국곰탕면 라면이에요. 라면을 사러 마트에 갔어요. 날이 더웠기 때문에 빨간 국물 라면 말고 하얀 국물 라면이 먹고 싶었어요. 방에서 라면을 끓이면 방이 무지 더워져요. 가뜩이나 더운 방이 라면 끓여서 더 더워지고, 먹는데 매운 라면을 먹으면 더 더워져요. 그래서 여름에는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빨간 국물 라면은 잘 안 먹고 안 사게 되요. 한여름 뜨뜻한 방에서 빨간 국물 라면 먹으려고 하면 짜증이 치솟거든요. 어지간하면 빨간 국물 라면이 아니라 흰 국물 라면을 사려고 라면을 살펴보았어요. 비빔 라면만 잔뜩 사면 몇 번 먹다 금새 물려버리거든요. 그리고 국물 라면이 떠오르구요. 그래서 감정은 무조건 전부 비빔면만 사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미래를 생각해 국물 라면도 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