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비아가 내게 원하는 건 대체 뭘까? 오늘은 1116년 4월 10일. 모두 같이 벚꽃놀이 다녀온지 벌써 7일이 흘렀다. 아다비아가 병문안 와주기를 바라지만 말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한다는 것 같아서 그동안 병문안을 두 번 갔다. 그렇지만 병문안 갈 때마다 아다비아는 내게 성질을 내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다고, 뭐라도 말하면 지금 자기 상처주려고 작정한 거냐고 화냈다. 뭘 해도 무조건 성질내었다. 아무 말 하지 않으면 왜 아무 말 안 하냐고 따졌다.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헤어질 때 인사는 '이 멍청아, 다시는 오지 마!' 였다. 그 말대로 병문안 안 가면 또 병문안 안 왔다고 성질내겠지. 그냥 성질낼 사람이 필요한 건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말하라구! 아다비아에게 뭘 해야 할 지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