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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94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쿠키 앤 민트향

있을 때는 참 보기 싫었는데 사라지니 뭔가 아쉬운 것. 저는 민트 초코를 격하게 싫어하는 부류에 속해요. 민트도 좋아하고 초코도 좋아해요. 그러나 그 둘을 섞어놓은 것은 정말 싫어해요. 그 맛은 초콜렛 먹으면서 이 닦는 정도가 아니라 초콜렛과 치약을 섞어서 양치하는 느낌. 이 엄청난 부조화를 저는 참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또 엄청 좋아해요. 한때 제가 사는 동네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는 '민트 초콜릿 칩' 이라는 악명 높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민트 초코 계열 아이스크림이 한 종류 더 있었어요. "민트 초코 뭐가 좋다고 두 종류나 버티고 있냐?" 이 당시만 해도 민트 초코가 싫어하는 사람도 무지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무지 많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릉역 카페 - 아고라커피

친구와 서울에서 놀다가 같이 의정부로 넘어왔어요. 같이 제 자취방에서 놀다가 다음날 어디를 갈까 이야기했어요. 동두천은 다시 가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어요. 거기는 너무 추워서요. 의정부보다 북쪽에 있어서인지 전에 갔을 때 의정부보다 더 춥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일단 서울로 나가서 놀기로 했어요. 둘이 어디를 갈 지 고민했어요. 친구나 저나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녔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왕이면 의정부에서도 가깝고 친구가 집에 돌아가기도 좋은 곳을 골라야 했어요. '공릉이나 가볼까?' 공릉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쪽은 친구가 가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이 동네는 제가 괜찮게 생각하는 동네. 큰 길에 차가 무지 많다는 것만 제외하면 다 괜찮은 동네에요. 저렴하고 맛..

경기도 오산시 오산대학교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오산 궐동점

새벽 5시 8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송탄역에서 5시 33분에 상행선 첫 차가 있었거든요. 그것을 타고 이날 세 번째 목표인 오산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오산궐동점에 갈 생각이었어요. 경기도 오산시에도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은 전혀 몰랐어요. 설마 거기에 있겠나 했거든요. 오산은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평택도 송탄에 부대찌개, 햄버거, 소금튀김 먹으러 송탄 간 것이 전부였고, 오산은 제게 평택 갈 때 지하철로 지나치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오산을 들어보기는 여러 번 들어보았어요. 공군 간 친구들 때문에요.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어요.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저 의정부에서 가기 한참 걸리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딱 그 정도였어요. 더욱이 경기도에는 시가 참 많아..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3장 03화

잠을 깊이 잘 수 없었다.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방을 둘러보았다. 이고는 오지 않았다. 진짜 이 도시를 휩쓸고 있는 광기의 희생자가 된 거 아니야?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깊이 잘 수가 없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간다. 아다비아의 하얀 옷자락은 이 도시에 내리는 눈이 되고, 그 눈을 맞으며 쓰러진 사람들 옆을 걸어간다. 발자국 소리는 검은 물방울이 되어 켈라자야 손 위에 떨어진다. 켈라자야가 그 검은 물방울을 하늘로 흩뿌린다. 하늘이 검어지며 어둠이 세상을 뒤덮고, 그 속에서 가로등이 희미하게 흔들린다. 가로등의 흔들리는 빛은 라키사의 입술이 되어 움직인다. 모두가 즐거웠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라키사의 떨리는 목소리는 뜨거운 햇살이 되어 땅으로 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카페 - 플러스커피앤코 Plus Coffee & Co.

친구와 광화문에서 만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어요. 뉴스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서울은 5도라는데 날이 무지 춥게 느껴졌어요. 원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추워서 어디든 일단 들어가고 싶었어요. 마침 저도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나왔고, 친구도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나왔어요. 둘 다 노트북 컴퓨터로 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 카페를 찾아서 들어가기로 했어요. 광화문 광장 뒷편으로 갔어요. 그쪽은 식당이 많은 골목. 식당 말고 카페도 몇 곳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뒷쪽에서 혹시 괜찮은 카페가 있나 찾아보기로 하고 길을 돌아다녔어요. 길을 돌아다니던 중 조그만 카페가 하나 보였어요. 카페 이름은 플러스커피앤코 Plus Coffee & Co. 였어요. 매장 자체는 그다지 커보이지 않았..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중국 위구르어 버전

2016년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위구르어 버전은 없겠지?' 저는 외국 여행갈 때마다 해당 국가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그 나라 언어 버전이 있으면 구입해서 모아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모으는 이유는 이것이 제가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영어 원서이자 외국어 원서이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소설이다보니 어지간해서는 해당 국가의 국어로 번역된 판본이 존재하기도 하구요. 중국 상하이에서 서점에 갔을 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중어 간체 버전이 서점에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별 기대도 하지 않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여 그런 것이 있을 리 없었어요.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극적으로 중국의 ..

중국 직구 사이트 yoycart 이용 방법

중국에서 물건을 직접 사야할 일이 생겼어요. 정확히는 책을 구입할 것이 있었거든요. 일반적인 중국 서적이 아니다보니 우리나라에서 구하는 방법이라고는 중국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중국이면 결제 잘 될 건가?' 지난해 중국 여행을 갔을 때 느낀 점은 중국의 온라인 거래 시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들과 꽤 많이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자신들만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챗 페이. 위챗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중국에서 물건 구입하는 것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는데, 반대로 이것이 없다면 참 불편하기 그지없었어요. 저는 당시 친구가 중국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위챗 페이를 이용하고 있어서 쉽게 여행을 다녔지만요. 중국에서 모바일 결..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평택시청 송탄출장소 24시간 카페 - 카페베네 송탄출장소점

"송탄에 정말 24시간 카페 2곳 있는 거 맞아?"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송탄출장소 근처에 24시간 카페 2곳이 있다고 했어요. 하나는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이었고, 하나는 카페베네 송탄출장소점이었어요. 지도로 검색해보니 둘은 사실상 붙어있다시피 했어요. 이렇게 두 곳이 붙어 있다는 곳은 불야성일 확률이 매우 높아요. 물론 송탄출장소 쪽은 가본 적이 없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송탄에 24시간 카페가 2곳 - 그것도 나란히 붙어 있을 번화가가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여기는 갔다가 만약 24시간 카페가 아니라면 정말 재앙이었기 때문에 모두 전화를 해보았어요. 그런데 카페베네 송탄출장소점은 이상하게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아, 몰라! 하나는 확실하니까 정 안 되면 거기서 첫 차 열릴 때까지 버티지, 뭐..

사회학 - 가정의 어두운 측면 - 가정 폭력

- 가족 또는 친족 관계는 사람들 모두의 존재 근거의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족 생활은 사실상 정서적 경험의 전체 영역을 담당.- 일체의 가족 관계는 따뜻하고 충만한 자질이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기초적인 인간관계에 기반하기 때문에 가장 첨예한 긴장 관계에 노출될 수 있고, 관계 당사자를 절망감 또는 근심 걱정과 죄의식으로 몰아갈 수 있음.- 가정 폭력, 아동 학대는 이러한 가정 생활의 어두운 측면을 대변. 가정 폭력 -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육체적 가학 행위.- 연구 조사에 의하면 육체적 가학 행위의 최우선 대상은 6세 미만의 어린이.- 그 다음 흔한 유형은 아내에게 행사하는 남편의 폭력 행위.- 그러나 여성은 동시에 가정에서의 육체적 가혹 행위의..

경기도 의정부 부대볶음 맛집 - 실비식당

간밤에 동두천 부대볶음 맛집인 실비집 글을 올렸어요.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 http://zomzom.tistory.com/2703 새벽에 실비집 글에 댓글이 달렸어요. 그것은 의정부에도 오래된 부대볶음 맛집이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어? 이거 설마 그 집인가?" 의정부 부대찌개의 부모님 되시는 음식이 부대볶음이라는 이야기는 의정부에서 오래 사신 분께 들은 이야기였어요. 원래는 부대볶음을 팔았고, 나중에 부대찌개가 나왔대요. 그리고 그 원형이 되는 부대볶음을 아직도 파는 식당이 의정부 어디엔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의정부 토박이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지명은 제가 잘 못 알아들어요. 우리나라 주소 체계가 몇 번 바뀌는 바람에 현재 주소 체계가 아주 ..

경기도 평택 송탄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송탄출장소점

"송탄에는 왜 24시간 카페가 있어?" 경기도 평택시 송탄.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맛있는 것이 많거든요. 부대찌개도 맛있고, 소금 튀김도 맛있고, 햄버거도 맛있어요. 먹을 것이 참 많은 곳이에요. 그렇지만 갈 때마다 평택 송탄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미군 기지가 크게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24시간 카페가 있을 만큼 번화한 곳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아무리 미군 기지 앞이 2000년대 초반 이태원 분위기가 난다고 해두요. 그러나 검색해보니 있었어요. 평택시 송탄 서정동에요. "여기 진짜 24시간 맞아?" 이름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송탄출장소점'이었어요. '출장소'라고 하니 뭔가 이상했어요. 출장소가 나가 있는 곳에 왜 24시간 카페가 있지? 그..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부대찌개가 매우 유명해요. 의정부 사람들을 만나보면 부대찌개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요.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이 부대찌개이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의정부에요. 부대찌개 조리법이야 우리나라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연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은 의정부이기 때문에 부대찌개의 원조는 의정부라고 보는 편이에요. 우리나라 부대찌개는 크게 오산-평택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송탄 부대찌개와 의정부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의정부 부대찌개가 있어요. 이 둘은 맛이 꽤 달라요. 송탄 부대찌개가 보다 술안주에 가깝고, 의정부 부대찌개가 보다 밥에 곁들..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3장 02화

나는 추위에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 거리에 눈이 쌓여 있는데 얇은 검은 바지와 반팔 셔츠를 걸치고 있다. 길을 걸어간다.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린다. 회색빛 하늘 아래에 나 홀로 있다. 그때 감비르가 나타난다. 너는 자신이 남자이자 여자라고 생각하지. 많은 훈련을 거쳐서 이제 육체적으로도 남자이자 여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너는 나를 바라보며 내가 너와 같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똑같이 저주술을 수련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 진리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가 이 마딜 땅 자체를 증오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차마 강요까지는 하지 못한다. 너는 생각한다. 내게 꾸준히 너의 그 모습을 보여주다보면 내가 점점 익숙해지고 조금씩 마음이 변해가겠지. 어느 순간 너와 나는 같은 ..

서울 공릉동 경춘선 숲길 카페거리 카페 - 따미커피

블로그에 댓글이 달려서 답글을 달러 댓글을 달아준 분 블로그에 방문했어요. 그분 블로그에는 공릉동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 글이 여러 개 있었어요. '거기 이제는 좀 달라졌나?' 공릉동 카페거리라 부를만한 곳은 경춘선숲길 공원. 정확히는 공릉동 도깨비시장 뒤쪽이었어요. 그쪽은 올해 몇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공릉역, 태릉입구역, 화랑대역까지 묶어서 24시간 카페가 2곳 있고, 맛집도 한 곳 있거든요.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공릉점 : http://zomzom.tistory.com/211624시간 카페 - H-cube : http://zomzom.tistory.com/2119공릉동 도깨비시장 : http://zomzom.tistory.com/2086공릉동 맛집 - 소문난 멸치국수 : http://zomzo..

서울 공릉동 카페 거리 가는 방법 (태릉입구역 기준, 경춘선 숲길)

서울에 카페거리가 여기저기 있어요. 서울 동북부에는 공릉동 카페거리가 있어요. 여기는 예전 경춘선 철로를 따라 조성된 경춘선 숲길 공원을 따라 형성된 카페거리에요. 연남동과 비슷하게 조성된 곳이에요. 경춘선 숲길 공원 자체가 철길을 따라 형성된 곳이다보니 상당히 긴 편이에요. 이 중 '공릉동 카페거리'라고 부를만한 구간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뒷편 주변으로, 이 구간의 남쪽 끝은 공릉로와 만나는 지점이에요. 이 지점에 따미커피가 있어요. 지도상에서 따미커피 가는 길을 찾으면 공릉동 카페거리를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이쪽을 가는 방법은 지하철 7호선 공릉역 또는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에서 찾아가는 방법이 있어요. 여기에서 소개할 공릉동 카페거리 가는 방법은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여행-한국 2017.11.27

인천 남구 주안역 24시간 카페 - 드롭탑 인천주안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드롭탑 인천주안점이에요. "카페 하나를 더 갈까?"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애니데이 안에서 갑자기 고민되었어요. 이제 올해 가본 24시간 카페는 총 79곳. 한 곳만 더 가면 80곳이었어요. 24시간 80곳이라면 80시간의 24시간 카페 여행. 물론 카페 돌아다닌 시간, 카페 안에서 머무른 시간 어느 쪽으로 보든 80시간은 넘겼어요. 그래도 이름만이라도 저렇게 지어놓으면 뭔가 80일간의 세계일주 같아보였어요. 어렸을 적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참 좋아했어요. 그렇게 시간에 쫓겨가면서 볼 거 보고 세계 일주 할 거 다 하고 심지어는 애인까지 만드는 주인공. 저의 24시간 카페 돌아다니기는 시간에 쫓겨가며 돌아다니며 동네 구경하고 카페 글 쓰는 이야기. 어정쩡하게..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3장 01화

"이 아침에 누구야?" 누군가 아침부터 창문을 두드려댄다. 이고는 아예 이 소리를 못 듣는지 그냥 잔다. 오늘 서점 쉬는 날인데 누가 이렇게 새해 첫날부터 문을 두드려대는 거야? 이불에서 기어나왔다. 찬 공기가 온 몸을 덮친다. 새해 아침만이라도 내 체온으로 따스하게 데워진 이불 속에서 느긋하게 보내려 했는데 아침부터 누군가 방해한다. 새해 아침은 가족들과 보내야 하는 거 아니야? 어떤 파탄난 가족이길래 아침부터 서점 창문을 두드려대는 거야? "누구세요!" 창문을 활짝 열었다. 검은색 긴 머리. 첫눈처럼 창백한 얼굴. 그리고 살며시 번지는 미소. 양손으로 두 눈을 비볐다. "아다비아!" 아다비아가 아무 소리 없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잠깐만 기다려!" 방문을 열고 서점 문으로 달려가 문을 활짝 열고 나..

맥도날드 메가맥 햄버거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먹을 때마다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이게 왜 빅맥이야?' 빅맥이라고 하면 엄청 커야 하는 거 아니야? 게다가 이건 예전보다 오히려 더 작아진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의하면 빅맥이 우리나라에 출시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에요. 그 전까지는 맥도날드에 빅맥 메뉴가 없었어요. 세계 물가를 빅맥 가격으로 파악한다는 빅맥 지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지수로 측정이 불가능했었어요. 맥도날드는 있지만, 맥도날드에 빅맥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드디어 빅맥이 등장했고, 롯데리아는 이 빅맥의 대항마로 빅립을 출시했었어요. 빅립은 이제 없어졌고, 빅맥은 그 당시보다 확실히 작아진 것 같아요. 빅맥이 출시되기 전, 빅맥은 엄청 클 줄 알았어요. 지금 빅맥 보면 이딴 것이 무슨 빅맥인가 싶어요...

인천 청라 국제 도시 24시간 카페 - 애니데이 청라점 (월요일 0시~8시 휴점)

카페에서 글을 쓰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나 의정부역에서 찍은 사진 없어졌어! 분명히 사진 찍었어요. 사진 찍고 전철을 탔어요. 그런데 의정부역 사진 찍은 것이 없어졌어요. 의정부역 사진 찍은 것은 없어졌지, 지하철 1호선은 연착, 지연해서 가정역 가는 전철 놓쳐버렸지, 이제 뭐 더 나빠질 게 있겠어? 다음 카페인 인천 청라 24시간 카페 애니데이 청라점을 지도로 찾아보았어요. 제가 있는 카페에서 10km 가 넘는 거리였어요. 이것은 내게 걸으라는 건가. 사실 지하철 첫 차를 타고 가정역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이날 청라 국제 도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정말 가고 싶었어요. 왜냐하면...그럴 이유가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를 먼저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하철 1호선의 방해..

사회심리학 연구방법 - 가설 형성 및 검증

- 통찰력에 대한 탐구에서 사회심리학자는 자신들의 관찰을 조직화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과 실제적인 예언을 암시할 수 있는 이론을 제안.-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사회심리학자는 상관 연구를 통해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 실행.- 또는 사회심리학자는 통제된 조건 하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요인들을 조작하는 실험을 수행해서 행동을 설명할 방법을 찾음.- 사회심리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면, 그들은 사람들의 일생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에 자신들이 발견할 것을 적용할 방법을 모색. 가설 형성 및 검증 - 사회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실제보다 좀 더 환상적인 어떤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짐.- 이론은 관찰된 사상들을 설명하고 예언하는 원리들의 통합된 집합. 이론은 과학적 속기법.- 일상의 대화에서 이론은 단순한 사..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체리 쥬빌레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과 나뚜루팝 아이스크림을 비교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둘 사이에는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있거든요. 둘 중 누가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딱 보면 '이거 아류작이다!'라는 생각이 확 드는 쌍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대체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먼저 나온 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역사가 훨씬 더 기니까요. 베스킨라빈스31에 갔어요. 겨울이 되었으니 아이스크림들이 한 차례 또 바뀌었을 거에요. 어떤 것들은 지하 어둠의 세계로 내려가 매장에서 사라졌을 거고, 어떤 것들은 이 추위를 맞아 양지로 부활해 올라왔을 거에요. 이렇게 양지로 기어올라온 아이스크림들 중에 제가 안 먹어본 것이 여럿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못 먹어본 것 중 하나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

인천 주안 24시간 카페 - 카페 스노우화이트 (월요일 새벽 2시~8시 휴점)

"인천 24시간 카페 한 번 돌아다녀볼까?" 인천광역시에도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이 중 제가 가본 곳은 딱 하나 - 구월동에 있는 카페였어요. "주안에도 분명히 있을텐데." 인천 부평, 주안에 24시간 카페가 없을 것 같지 않았어요. 구월동이 번화가라는 것은 24시간 카페 찾다가 알게 된 것이었고, 인천에서 원래 번화가는 주안, 부평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인천 24시간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뭐야? 청라에도 있었어?" 인천 주안 24시간 카페 스노우화이트 말고 청라국제도시에도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청라에 있는 것 갔다가 주안 24시간 카페 스노우화이트 가야겠다." 청라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먼저 간 후, 인천 지하철 2호선 첫 차를 타고 주안으로 넘어가면 알차게 인천 24시간 ..

오늘의 잡담 - 여행기 하나 완결, 스냅북 개설 및 활용 방법

01 올해 가을. 갑자기 우리나라 모스크들을 둘러보고 싶어졌다. 외국 나가서는 모스크 보이면 참 열심히 들어가보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원 모스크 외에는 가볼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이었다. 물론 단 한 번도 안해본 것은 아니다. 부산 가면 부산 모스크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는 있었다. 그런데 정작 부산을 가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수도권에 있는 모스크를 찾아서 다녀보기로 마음먹도 돌아다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르는 우리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우리나라에 대해 잘 안다고 무턱대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오만과 자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을 여행기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 그냥 하나 둘 가볼 뿐이..

등잔 밑 모스크 로드 - 에필로그

"어? 여행기 하나 완성되었네?" 올해는 딱히 외국 여행을 갈 생각이 없었어요. 밀린 여행기를 좀 끝내자는 것이 올해의 목표였고, 특별히 가고 싶은 나라도 없었어요. 무언가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야 움직이는데, 무언가를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 나라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여행 계획 자체가 꾸준히 없었어요. 여행기만 한동안 참 열심히 썼구요. 그러다 문득 우리나라에 모스크가 여러 곳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처음에는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모스크 중 수도권에 있는 곳만 몇 곳 돌아다닐 생각이었어요. 나 우리나라에서 모스크 지금까지 한 곳 밖에 안 가봤어. 예전부터 우리나라에 모스크가 여기 저기 있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굳이 그것들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

등잔 밑 모스크 로드 - 인천 연수구 송도 투르키스탄 모스크 Turkistan mosque in Incheon, Korea

끝일 줄 알았지? 2017년 10월 26일. 수원 알마디나 모스크를 다녀오는 것으로 등잔 밑 모스크 로드는 끝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대로 끝나면 섭섭하지. 공연할 때 딱 프로그램에 나와 있는 것만 하고 끝나는 거 봤어? 앵콜로 한두 곡 정도는 더 하지. 인천 송도에는 모스크가 몇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송도는 의정부에서 가기 어려운 곳. 게다가 송도 어디에 모스크가 있는지, 그것이 제대로 된 모스크인지 알 수 없었어요. 구글로 찾아봐도 인천 송도에 있는 모스크는 아예 검색이 되지 않았어요. 분명히 흔적이 있을 거다. 송도에 있는 모스크 하나 정도는 인터넷상에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분명히 주소가 있을 것이었어요. 하지만 인도네시아인 모스크면 안 간다. 한 가지만은 확실했어요. 아무리 ..

서울 신촌 연세대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신촌점

이제 마지막 카페를 갈 차례. 곧 동이 틀 것이었어요. 부지런히 걸어야 했어요. 광화문에서 신촌 연세대학교 앞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할리스커피 신촌점까지 걸어가야 했으니까요. 새벽 6시 15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카페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몸이 기억하고 있었어요. 한두 번 걸어다녀본 길이 아니라 여기는 광화문인데 신촌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니 몸이 저절로 움직였어요. 빨리 가야 했어요. 우물쭈물하다가는 동이 트고 아침이 시작될 것이었어요. 여름이었다면 이미 훤해져 있을 시각이었지만 동지 근처라 아직 어두웠어요. 길거리 청소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제 당연히 버스가 열심히 다닐 시각이었어요. 서울에서 버스는 새벽 4시 첫차에요. 그러니 지금은 모든 버스 노선이 정상적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은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곳 중 하나에요. 중국인, 조선족 및 다문화 이야기가 나올 때 종종 등장하는 곳이에요. 금천구는 제가 가볼 일이 정말 없는 곳이에요. 금천구에서 그나마 제가 가보는 곳이라면 가산디지털단지 정도에요. 가산디지털단지는 제가 옷 사러 가끔 가는 곳이에요. 그것 말고는 금천구에 가볼 일이 없어요. 금천구는 광명시 옆에 있고, 서울의 남서부 끝자락에 있거든요. 의정부시는 서울의 동북부 끝자락에 붙어 있는 곳이다보니 금천구를 간다는 것은 서울을 대각선으로 질러간다는 것을 의미해요. 사실 의정부에서 금천구까지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환승한 후 쭉 가면 되거든요. 방법은 어렵..

여행-서울 2017.11.23

서울 광화문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세종로점

새벽 4시 29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이제 시간이 정말 빠듯했어요. 부지런히 걸어야 했어요. 길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길. 열심히 걷는 것이 중요했어요. 지도를 볼 필요도 없었어요. 중요한 것은 길을 어떻게 가느냐였어요. 빨리 가는 길과 밤거리를 조금 더 잘 둘러보고 가는 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이날 목표는 네 곳 돌아보는 것. 시간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단순히 카페 어디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이미 이 글 제목이 '서울 광화문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세종로점' 이에요. 광화문 24시간 카페를 찾는 사람이라면 제목만 보고 바로 지도 검색을 하든가 하겠죠. 물론 저도 지도를 첨부하기는 하지만요. 물론 카페 분위기, 인테리어 같은 것을 보기 ..

탐앤탐스 한라봉 요거트 크림라떼

'이번에는 커피 마실까?' 탐앤탐스에 와서 커피를 마실까 고민했어요. 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거든요. 전에 갔다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커피 중 괜찮아보이는 것을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히 선호하는 브랜드 커피 같은 것은 없고, 커피라면 일단 다 좋아하거든요. 좋아하고 많이 마셔요. 그리고 많이 마시지만 잠은 또 잘 자요.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잔 적은 거의 없어요. 탐앤탐스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무엇을 마실지 살펴보았어요. 매장에 주요 메뉴라고 해야할지 신메뉴라고 해야할지 애매한 메뉴가 쭉 붙어 있었어요. 어떤 메뉴를 마셔볼까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확 끌리는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무엇이 좋을까 보다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어요. 한 잔의 음료에서 3가지 맛..

서울 종로3가, 인사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종로3가점

새벽 2시 49분. 다음 24시간 카페로 가기 위해 카페에서 나왔어요. 이번에 갈 서울의 24시간 카페는 할리스커피 종로3가점이었어요. 여기는 제게 지도를 보고 위치를 찾아가야할 이유가 아예 없는 곳이었어요. 왜냐하면 종각에서 의정부로 돌아갈 때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106번, 108번 버스를 타고 돌아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걸어가며 보았던 곳이거든요. 24시간 카페를 다닐 때 그 앞을 많이 지나가기도 했구요. 바람이 차가웠어요. 이런 날은 많이 돌아다니기 좋은 날. 조금 무리해도 대자연이 바로바로 냉찜질을 해주거든요. 과격한 동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운 날보다 몸에 무리가 덜 가요. DDP 위에 상현달이 떠 있었어요. 원래 저 자리에 동대문 운동장이 있고, 그 앞에 짝퉁 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