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어제 친구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내 방에서 신세를 져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크게 환영했다. 그리고 친구는 오늘 내 방에서 탈출했다...미안. 내 방에 오는 것을 환영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를 위해 깔끔히 치우고 청소까지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어. 그래도 방바닥에서 굴러다니던 것들을 대충 치운답시고 죄다 구석으로 던져놓아서 방이 뭔가 깨끗해지고 넓어진 느낌. 02 어제 친구와 카페에 갔는데 컵홀더가 마음에 들어서 들고 왔다. 그것이 사진에서 왼쪽 아래 있는 컵홀더. Beautiful Life 라고 적혀 있다. 그 위에 있는 것은 예전 4월에 24시간 카페 돌아다닐 때 오늘은 쉼표 카페 가서 들고 온 컵홀더. 거기 담긴 벚꽃핀은 여의도 벚꽃 축제 갔을 때 구입한 벚꽃핀. 방이 하도 삭막해서 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