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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4

외대 식당 - 본가 할머니 보쌈

예전 외대 근처에 살 때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을만한 식당이 몇 곳 있었는데, 항상 어지간하면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라가곤 했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혼자 있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에는 보쌈 정식을 파는 식당에 가곤 했어요. 당시 가격이 7천원인가 그래서 다른 식당들보다 가격이 있는 곳이었어요. 식당은 낡은 한옥 건물이었어요. 홀에 탁자가 몇 개 있고, 안에 방으로 들어가서 먹는 구조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떠나서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그 보쌈 정식 파는 식당이 가끔 떠오르곤 했어요. 왜냐하면 그 동네 살 때 제가 먹은 밥 중 가장 고급이었으니까요. 혼자서 파스타 먹으러 갈 일은 없고, 결국 먹는 거라고는 돈까스, 어쩌다 다른 사람들과 밥 같이 먹게 되면 부대찌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6 라오스 비엔티안 탓 루앙, 왓 탓 루앙 타이, 왓 탓 루앙 느아, 왓 넝 번

'어떻게 하지? 지금 탓 루앙으로 걸어가면 못 볼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탓 루앙을 내일로 미룰 수도 없고...' 방법은 하나 뿐이었어요. 탈 것을 이용해서 빨리 가는 수밖에 없었어요. 뚝뚝을 찾아보았어요. 빠뚜싸이 옆에는 뚝뚝이 줄을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뚝뚝 기사에게 다가갔어요. "어디 가요""탓 루앙요.""25000낍.""버! (아니요)" 25000낍을 부르자 바로 안 간다고 대답하고 다른 뚝뚝 기사를 찾으려고 발걸음을 돌리려 했어요. "얼마?" 빠뚜싸이에서 탓 루앙은 2km 정도. 그리고 탓 루앙이 조금 후면 문을 닫을 테니 1만낍만 불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흥정하며 시간을 날리고 싶지 않았어요. "15000낍.""가요." 뚝뚝을 탔어요. 뚝뚝..

오늘의 잡담

01 여자친구와 서점에 가서 여행서적 코너를 둘러보던 중 여자친구가 말했다. "나도 쇼핑, 힐링으로 꽉 찬 여행 계획 짜볼까?""어? 나야 괜찮아.""진짜?""응! 너가 여행 계획 절반 그렇게 짜고, 나머지 반은 내가 절, 모스크, 서점 방문으로 꽉 채우면 되지. 그러면 너 나중에 돌아와서 '어머, 제가 절에 가서 정성껏 절을 하고 백화점 갔더니 마침 50% 할인 시작한 거 있죠? 앗, 제가 모스크에 갔더니 알라의 축복을 받아서 제 앞에서 딱 한정 10명 90% 할인 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라고 할 걸? 어때? 나 천재지?" 여자친구에게 책장에 꽂힐 뻔 했다. "네가 얼마나 절을 징하게 갔으면 루앙프라방 부처님이 절 좀 제발 그만 오라고 2시간 일찍 비엔티안으로 넘겨버렸겠어? 루앙프라방 부처님도 너 볼..

관광지리학 - 관광 및 여가산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통제

- 관광과 여가 분야에 국가가 개입하는 이유01. 수지 균형과 같은 국가의 경제적 목표 달성02. 정치적 합법성, 중재를 통한 정의 구현03. 시민들의 여가 및 관광활동 지원04. 사회기반투자 (도로, 하수처리공장 등)는 자본 회수에 있어서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극히 적기 때문에 국가가 개입해야 함05. 사적인 경영활동으로부터 경관 및 환경 (주요한 관광자원) 보호06. 관광과 여가산업을 통해 도시 및 지역개발 도모 - 관광 및 여가 산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국내 및 국제 경제의 발달, 관광 산업 및 정부 통치 자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 OECD 에 의하면 선진국은 1945년 이래로 3단계 관광정책 존재.1940년 말~1950년대 초 : 국제적 이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와 관행 등을 제거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