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카페 드롭탑에 갔어요. 카페 드롭탑에 간 이유는 바로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서였어요. 카페 드롭탑에 들어가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했어요. '밀크티? 그건 저번에 마셨잖아. 커피? 커피 얼마 전에 마셨는데 또 마셔?' 아무리 커피를 많이 마신다 해도 또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심야시간에 카페를 가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후, 시럽을 8번 짜서 넣어요. 그렇게 두뇌 활성 포션을 만들어 밤새 쪽쪽 빨아먹으며 글을 쓰고 책을 보곤 해요. 그런데 이것을 이미 한 번 마신 상태였어요. 아무리 두뇌 활성 포션이라 해도 하루에 두 번 마시는 것은 좋을 것이 없었어요. 그렇게 자꾸 마시면 나중에 안 마셨을 때 머리가 멎어버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이런 건 하루에 한 잔이면 아주 충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