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7/07/07 3

KFC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7월 4일에 KFC에서 베이컨 슈퍼징거버거가 출시되었어요. 단품은 5600원, 세트는 7500원이었어요. '이거 진짜 비싸네.' 베이컨 슈퍼징거가격에 유독 비싼 거 같다고 반응한 이유는 제가 사는 동네에 KFC와 맘스터치가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고, 여기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버거킹까지 있어요. '치킨 패티'라고 하면 맘스터치와 비교되고, 가격이라고 하면 당장 버거킹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요. 셋 다 거리가 거의 거기에서 거기거든요. 그래서 가격을 보고 '이런 것이 나왔구나' 하고 지나쳤어요. 햄버거 전문 블로거인 히티틀러님의 평 http://hititler.tistory.com/1515 을 보니 양도 많고 맛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크게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제가 살고 있는 환..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1 라오스 루앙프라방 왕궁 박물관, 호 파방, 왓 빠후악

"점심 먹으러 다라시장 갈까?""다라시장? 거기 먹을 곳 있어?""뭐 있지 않을 건가?""그럴 거면 볼 거 다 보고 가." 슬슬 점심을 먹어야 할 때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여행자 거리 말고 다라 시장 가서 점심을 먹을까 했어요. 거기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식당 하나 없겠냐 싶었어요. 친구에게 다라 시장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자 친구가 볼 거 다 보고 점심을 먹자고 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다라시장까지 갔다 돌아오는 시각은 제일 더울 때였어요. 날이 제일 뜨거울 시각이었기 때문에 박물관 들어가서 더위 좀 피하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어요. 오후 1시 48분. 왕궁으로 갔어요. 왕궁의 정식 명칭은 루앙프라방 국립 박물관이었어요. 왕궁 오른쪽에는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한 황금 불상..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2화

"감비르, 과제 다 했어?" "응. 너는?" "못했어." "야, 어쩌려고 그래?" 뭘 어째? 망한 거지. 밤새도록 과제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다섯 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요약은 고사하고 사전 찾아가며 읽은 부분을 다시 읽기도 벅찼다. 나름 메모를 해가며 읽었지만 메모를 정리하려 하면 기억이 또 흐릿해졌다. 제대로 읽지 못 했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다시 읽으려고 하면 또 다시 처음부터 반복. 몇 번 그렇게 하다보니 도저히 짜증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창밖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즈음, 눈을 잠깐 붙이고 다시 보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잠깐 바닥에 드러누웠는데, 이고가 깨워줄 때까지 못 일어났다. "너 과제한 것 좀 빌려줄 수 있어?" "나도 엉망으로 했는데...내꺼 베끼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