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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98

경기도 일산 까페 로제타 - 밀크티

이번에 마신 밀크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까페 로제타의 밀크티에요. 경기도 일산에 있는 24시간 카페라고 해서 왔다가 밀크티가 메뉴에 있는 것을 보고 일말의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그런데 정작 이 날은 밀크티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어요. 하도 밀크티만 마셔대어서 다른 것을 마셔보고 싶었거든요. 하필 이때 집에 유통기한이 거의 임박한 밀크티 파우더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것 해치우기 위해 집에서 밀크티를 열심히 타서 마셨던 터라 더욱 그랬어요. 그래도 일관되게 밀크티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까페 로제타의 밀크티 가격은 뜨거운 것은 4500원, 아이스는 4900원이에요. 이 정도면 가격 면에서는 무난한 편이었어요. 여기는 주문을 하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주문하고 자리..

오늘의 잡담 - 여행기 하나 끝

01 2015년에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인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에필로그를 오늘 블로그에 올렸다. 블로그에 올리고 나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폴더를 '2015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로 이름을 바꾸었다. 에필로그까지 다 해서 여행기 자체는 7월 17일에 다 썼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것까지 해야 끝나는 거라 오늘 끝났다. 매번 여행기를 하나 완결할 때마다 느끼지만, 에필로그 쓸 때의 감정과 에필로그 업데이트할 때의 감정은 참 많이 다르다. 여행기 마지막화를 쓸 때는 최고 흥분 상태. 그 길었던 글쓰기 하나가 끝난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흥분된다. 등산으로 치면 정상이 코 앞인 느낌. 마지막화를 마치고 에필로그를 쓸 때는 기분이 많이 차분해진다. 항상 마지막화를 쓰자마자 바로 에필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에필로그

2015년 여름. 모두가 덥다고 난리인데 전혀 덥지 않았어요. 선선했어요. 하루 종일 창문만 열어놓으면 딱 괜찮은 기온이었어요. 여름 내내 에어컨을 단 한 번도 틀지 않았어요. 6월달, 동남아시아의 뜨거운 더위는 우리나라 여름 더위에 대한 예방접종이었어요. 오히려 밤에는 바람이 차서 이불을 덮고 자야 했어요. 동남아시아의 더위가 지독하기는 지독했나봐요. 메르스 덮밥 먹으러 가냐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라마단이라 모스크도 다녀왔어요. 이 모스크 다녀온 이야기가 어쩌면 이 여행기의 진짜 마지막이라 할 수 있어요. http://zomzom.tistory.com/1140 그리고 해가 바뀌었어요. 일본어로 만난 라오인 친구가 제게 다른 라오인 대학생을 소개시켜주었어요. 우리나라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대전에서 공부하고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91 라오스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그리고 귀국

마지막 행운 포인트까지 깔끔하게 쓰고 가는구나! 스콜이 시원하게 내리고 나니 공기가 맑고 시원해졌어요. 딱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은 공기와 온도였어요. '그래. 아직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이 있잖아.' 아직 여행이 완벽히 끝난 것이 아니었어요. 이 비행기는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 노이바이 공항에서 환승해야 했어요. 이 당시 저는 노이바이 신공항 건물만 보았어요. 2014년 12월 베트남에 갔을 때 노이바이 신공항은 건물이 완성된 상태였지만 사용하지는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하노이 노이바이 신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베트남 경유하니 베트남 구경 조금은 하겠네.' 노이바이 공항 면세구역 안에서 돌아다니며 놀겠지만 그래도 거기는 베트남. 게다가 제가 못 가 본 노이바이 신공항..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8화

"나 인쇄소 다녀온다." "책 주문하게?" "어. 가서 이야기해봐야지. 지금 들고 올 수 있는 것은 바로 들고오구." 이고는 수레와 지게 앞에서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왜?" "수레를 끌고갈까, 지게를 짊어지고 갈까 고민중이다." "설마 오늘 책 많이 받아올까? 급한 거 있어?" "아니." "그러면 지게 짊어지고 가. 바로 나갈만한 책만 몇 권 가져오고 나머지는 나중에 한 번에 서점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되잖아." "그럴까..."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고민하네. 나 같으면 무조건 지게 짊어지고 간다. 아직 서점에 책이 부족하지 않다. 사람들이 와서 찾는 책이 없는 경우도 별로 없고. 어떤 책이 새로 들어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 급한 책은 거의 없을 거다. 최소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시간에 서점에 아예 ..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7화

"이고, 뭐해?" "일한다." "아까 하던 거 계속 하고 있어?" "어." 그러고보니 아침에 학교 갈 때 이고가 '오늘은 머리아픈 날이네' 라고 중얼거렸었다. "무슨 일이길래 머리 아파?" "그동안 밀린 도서 구입 목록 쫙 작성하려구." "그거 일 많아?" "어. 한동안 새로 구입하지 않아서. 팔린 책도 꽤 있고 새로 나온 책도 많아서 그것들 참고하면서 정리 한 번 해야 해." 아침에 이렇게 간단히 대화를 하고 학교에 갔다 돌아왔다. 이고는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종이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아침에 머리아픈 날이라고 하더니 진짜 머리가 많이 아픈가 보다. 이고 표정을 살펴보았다.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책상 위에는 지금까지의 대출 목록, 판매 목록, 도서 카드가 쫙 펼쳐져 있다. 저거 지금 잘못 건드렸다..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춘천 강원대점

춘천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니! 솔직히 춘천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의정부에서 갈만한 24시간 카페가 있나 찾아볼 때 남양주시에 없는 것을 보고 별 기대를 안 했거든요. 24시간 카페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요. 심지어는 사람들 많은 일산조차 정발산역쪽에 3곳 있는 것이 전부. 무턱대고 사람이 많다고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밤에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야 해요. 대학가라 해도 무조건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이 아니에요. 외대, 경희대가 있는 외대역-회기역은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는 서울에 문과가 몰려 있거든요. 그래서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대학가라 해도 공대가 있어야 24시간 카페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대체 춘천에 24..

사회학 - 세계화와 불평등

- 세계화는 불균등한 방식으로 전개.- 세계화의 충격은 다르게 경험되고, 일부 결과들은 결코 양호하지 않음. 불평등과 전지구적 분업 - 개발도상국들은 광범위한 빈곤, 인구 과다, 부적당한 교육과 건강 보호 체계로 고통받으나, 세계의 부는 대부분 세계에서 일부 산업화되고 발전된 나라에 집중되어 있음.- 발전된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는 20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가장 커짐.- 지난 세기 동안 산업화된 나라들의 경제 성장은 인구 증가율을 훨씬 뛰어넘었지만,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경제 성장과 경제 발전의 수준은 인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함. 이러한 반대 경향은 부국과 빈국간의 차이를 크게 만듦.- 세계화는 소수의 중심국에 소득과 부, 자원을 더욱 집중시킴으로써 이러한 경향을 더 ..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카페 - 전광수 커피 하우스

날이 따뜻하고 좋아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졌어요. 맑고 적당한 더위. 온도를 확인해보니 서울 31도. 돌아다니기 아주 쾌적한 날씨. 더위를 싫어하는 사람은 31도가 뭐가 돌아다니기 좋은 기온이냐고 하겠지만 제게는 돌아다니기 너무 좋은 온도에요. 너무 덥지도 않고 걸으면 신나는 정도의 온도. 그래서 어디 갈 지 정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 가지?" 일단 전철을 탔어요. 전철 안에서 어디 갈 지 곰곰히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이나 갈까?" 전광수 커피 북한산점은 제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에요. 하지만 자주 가지는 못해요. 자주 못 가는 정도가 아니라 작년에는 아마 한 번도 못 갔을 거에요. 왜냐하면 의정부에서 가기 힘들거든요. 의정부..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90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 베트남 절 방 렁 사원 (왓 반 렁)

역시나 아침 8시에 일어났어요. 라오스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 올라서야 하는 2015년 6월 27일이 밝아버렸어요. 아무리 저항해도 대자연의 섭리, 시간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어요. 매일 그래왔던 것처럼 바로 씻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다른 날에는 피곤하고 몸이 아파서 침대에 누워 조금 더 쉬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어요. 이날은 달랐어요. 출국일이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을 버려서는 안 되었기 때문에 일찍 나가서 열심히 돌아다닐 수 없었어요. 블로그 지인분과의 점심 약속은 오후 1시. 그 전에 전날 밤에 발견한 베트남 절이나 적당히 다녀올 계획이었어요. 그래도 마지막날에 '베트남 절'이라는 곳이 남아 있어서인지 다른 여행 때와는 달리 그렇게까지 체념하거나 만사 될 대로 되라..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6화

"너 오늘 뭐하냐?" "나?" "응. 오늘 서점 문 닫잖아." "글쎄?" 이고가 며칠 전에 오늘 서점 문을 닫을 거라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딱히 특별한 일이 있어서 문을 닫는 것은 아니고 쉬는 날이라 문을 닫을 거라고 했다. 이고의 말을 들었을 때 쉬는 날이니 잘 되었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날 특별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놓은 것은 없었다. 그런 문제를 생각할 정신이 없었다. 수업에서 쫓겨나게 생긴 것 고민하기도 바빴으니까. "오늘 서점에 그냥 있으려구. 이따 아다비아도 올텐데." "그럴 줄 알고 내가 아다비아한테 미리 이야기해놨어." 그러면 오늘 정말로 할 게 없네? 서점 안에서 쉬다가 아다비아가 오면 같이 공부하고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할까 생각했다. 아다비아가 내 공부를 도와주고 있으니..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9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 메콩강 야경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친구와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어요. 버스를 탔어요. 저와 친구가 앉은 자리의 뒷자리에 동독대 여대생이 앉았어요. 왠지 영어를 알 것 같았어요. "Do you know english?""Yes." 행운이 연속으로 터졌어요. 행운이 터지기 시작하니 계속 터졌어요. 라오스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부처님 행운 마일리지가 유독 많이 필요했나봐요. 단순히 절에 가서 절만 열심히 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나봐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걸어다녀야만 그 정성이 더해져서 발동하는 특수한 이벤트였나봐요. 왠지 모범생 느낌이 드는 외모라 한 번 말을 걸어본 것이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대학생이었어요. 이 기회 또한 놓칠 리 없었어요. 한..

오늘의 잡담 - 잡담에 제목을 붙여야겠다

01 개인적으로 글에 제목을 길게 붙이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굳이 제목을 안 달아도 되는 것들은 제목을 아주 대충 달거나 아예 안 달아버리곤 한다. 물론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에는 제목이 아예 없으면 글이 안 올라가니까 제목을 어떻게든 달기는 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오늘의 잡담'. 그런데 '오늘의 잡담'에 부제를 붙이기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실시간으로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다는 것이 아니다보니 한 번에 몰아서 답글을 달곤 하는데, 잡담을 전부 '오늘의 잡담'이라고 해놓았더니 대체 어떤 오늘의 잡담에 달린 건지 알람만 보고서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컴퓨터로 답글 달 때에는 하나 달고 바로 지우고 하면 되는데 모바일로 답글 달 때는 참 햇갈린다. 이..

강서구 가양역, 발산역, 강서구청 24시간 카페 - 카페드롭탑 강서구청점

"여기는 진짜 아니다." 밤새 글쓰고 책을 보려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왔어요. DMC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갈 거였거든요. 여기는 밤에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 곳. 홍대 입구까지 걸어서 1시간이었어요. 1시간 걷는 것 자체야 별 거 아니었어요. 단지 1시간 걸으면 온몸에서 육수가 쏟아져나와 걸어다니는 육포가 되어갈 뿐이었어요. 한 시간 걸어서 육수 쫙 빼가면서 홍대로 넘어갈 의사가 전혀 없었어요. 홍대에 아직 못 가본 24시간 카페들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거기 있는 24시간 카페 중 한 곳을 억지로 가고 싶지 않았어요. 집에 돌아갈 것도 생각해야했거든요. 땀에 푹 절은 옷을 입고 의정부까지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절대로요. DMC에 있는 24시간 카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어요. 모..

사회학 - 세계화로 인한 위험 : 환경 문제, 건강 문제, 전지구적 위험 사회

1. '제조된 위험'의 확산- 오늘날 사람들은 점차 자연계에 대한 인류의 지식과 기술의 효과에 의해 만들어진 위험인 '제조된 위험'에 직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많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위험은 제조된 위험의 사례들이며, 그것들은 인간이 자연에 개입한 결과물이기도 함. 2. 환경 위험- 제조된 위험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예는 현재 자연 환경에 의해 제기된 위협.- 가속되는 산업과 기술 발전의 하나의 결과는 지속적인 인간의 자연 개입.-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계는 거의 없음.- 도시화, 산업 생산과 오염, 대규모 농업 프로젝트, 댐과 수력발전소의 건설, 원자력 프로그램들은 인간이 자연 환경에 가한 충격의 일부.- 이러한 과정의 집단적 결과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결과도 계산하기..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8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 라오스 국립대학교 (동덕대, NUOL)

"그나저나 붓다파크 가는 길이 너무 안 좋아." 이제 남은 일정은 붓다파크와 라오스 국립대학교인 동덕대. 붓다파크 가는 길을 찾아보았더니 한결같이 여기는 가는 길이 고약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너가 결정해. 내일 나는 동덕대만 가면 돼. 나머지 일정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붓다파크 가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해.""내일?" 저는 동덕대만 가면 비엔티안의 모든 일정이 끝이었어요. 그 다음에는 아무 계획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어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그리고 영어를 아는 라오인 친구 만들기를 위해 라오스 국립대학교만은 꼭 가야 했어요. 딱 거기까지였어요. 그 이상은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솔직히 친구가 숙소에서 남은 시간 잠이나 실컷 자고 떠나자고 해도 좋다고 할 생각이었어요. 진심으로..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박물관

"형, 양주시 회암사 가보셨어요?""회암사? 아니. 거기 뭐 있는데?""거기 가보세요. 요즘 절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거기 좋아요." 제가 갑자기 절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닐 때, 친한 동생이 양주시 회암사에 가보라고 했어요. 어디인지 찾아보았어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애매한 위치였어요. 그래서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거기 뭐 있는데?""거기가 원래 조선 시대때 가장 큰 절인데 유교 원리주의자들이 싸그리 불태워버린 곳이잖아요.""그럼 절터야?""예.""절터는 관심 없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회암사는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던 조선 왕조에서 왕과 왕후들의 비호를 받던 절로, '조선의 왕사'라고 불리던 곳이었대요. 행궁으로써의 역할도 했다고 하구요. 조선이 숭유억불 정책을 강하게 펼치기는 했..

여행-한국 2017.07.24

박물관학 - 전시 방법의 실제

1. 전시 기획- 전시품의 내용과 전시 방법, 소요예산, 전시 기간 등이 책정되면 구체적인 일정표가 마련됨.- 가장 먼저 쾌적하고 극적인 전시계획을 위해 우선 무엇을 전시하고, 어떻게, 얼마만큼 그 전시품의 가치를 나타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함.- 박물관 전체적인 전시품의 규모나 내용이 정해지면 다시 각 전시실의 전시품이 배정되고 거기에 알맞는 전시 벽면이나 진열장이 정해짐.- 다시 거기에 놓여질 전시품의 받침대, 또는 그림이나 설명판 등을 매다는 기구나 받침대가 준비되어야 하고, 주벽이나 주가 되는 진열장에 들어갈 주 전시품의 높이나 주변 전시품이 정해지면 전시품들이 놓일 자리에 알맞는 조명, 전시품의 배경이 되는 색조, 보조자료 등이 결정됨.- 진열장의 배경이나 받침대 색깔은 전시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

동원 런천미트

이번에 먹어본 가공 프레스햄은 동원에서 나온 런천미트에요. 런천미트는 어려서부터 간간이 먹곤 했어요. 도시락 싸서 학교 다닐 때 가끔 스팸이나 런천미트 캔을 들고 오는 애들이 있었거든요. 참치캔 들고와도 상당히 돋보이는데, 런천미트 들고오면 더욱 주목을 받았어요. 그래서 런천미트를 따로 조리하지 않고 그냥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 것이 매우 익숙해요. 학창시절 그렇게 여러 번 먹었으니까요. 나중에는 집에서도 귀찮으면 런천미트나 스팸 캔을 따서 따로 조리하지 않고 숟가락으로 퍼먹고는 했어요. 이렇게 캔에 들어 있는 식육통조림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것은 고기 잡내가 나느냐에요. 바로 위에서 말했지만 저는 따로 조리해서 먹지 않거든요. 첫 숟가락에서 느껴지는 고기 냄새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것을 계속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7 라오스 비엔티안 왓 씨므앙, 메콩강 야시장

"이제 어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되었어요. 지금 동덕대 가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동덕대는 다음날 갈 예정이었어요. "일단 딸랏싸오 터미널 가보자. 내일 동덕대 가려면 딸랏싸오 터미널 가야 하잖아." 기껏 생각해낸 것이 일단 딸랏싸오 터미널이나 가보는 것이었어요. 어차피 타논 란 쌍을 따라 메콩강 쪽으로 걸어가야 했고, 딸랏싸오는 그 길 근처에 있었어요. 친구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마땅히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 가보자고 했어요. 탓 루앙 사원에서 타논 란 쌍을 따라 딸랏싸오로 갔어요. 가는 길에 관광서들을 참 많이 보았어요. 하지만 관공서를 보는 것은 하나도 재미없었어요. 관공서 안에 일일이 들어갈 것도 아니고 건물만 밖에서 보며 지나치는 것이었거든요. ..

박물관학 - 박물관 전시의 종류 및 전시 장소, 해외전시

전시 종류 1.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특별전시- 일반적으로 박물관 전시는 상설전시, 기획전시, 특별전시, 순회정시로 구분.- 전시하는 장소에 따라서는 크게 실내전시와 실외전시로 구분.- 상설전시라 할지라도 그 전시는 알게 모르게 전시교체 시행.1.1. 상설전시- 박물관의 기능과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를 중심으로 상설 전시하는 것을 말함.- 여기에는 상징적인 전시품으로서 언제든지 찾아가면 볼 수 있는 것으로 박물관의 대표적인 전시자료가 포함.- 이러한 기본 방침에 의거해서 전시효과나 보존관리상의 문제 등을 참작하여 각 박물관은 정기적으로, 또는 부정기적이지만 부분적인 전시교체 실시.1.2. 기획전시- 박물관의 전문직에 의해 조사, 연구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전시회.- 박물관의 학술적 성과를 판단..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파핑 트로피카

배스킨라빈스31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뭐가 나왔는지 보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한 순간이었어요. "어? 이건 꼭 먹어야겠다!" 2017년 7월 이달의 맛은 그렇게 크게 먹고 싶은 이름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지금까지 못 보던 아이스크림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그것을 먹어보고 싶었어요. 출시일을 확인해 보았어요. 2017년 6월 30일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이 아이스크림도 신제품이었어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이름이 '파핑 트로피카'였거든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팝핑캔디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종류였어요. 슈팅스타, 블루베리 석류톡톡처럼요. 팝핑 캔디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반드시 먹어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이달의 맛 먹고 파핑 트로피카도 먹어야지.' 하지만 매..

카페베네 밀크티 라떼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카페베네 밀크티 라떼에요. 저는 이것을 경기도 일산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카페베네 일산라페스타점에서 마셨어요. 이때 카페베네 자체를 처음 간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밀크티가 있나 찾아보았고, 밀크티 라떼가 있어서 밀크티 라떼를 주문했어요. 밀크버블티도 있었는데, 이것은 나중에 마시기로 했어요. 일단 밀크티 라떼가 있으니 이것부터 마시는 것이 순서에 맞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항상 이 순서를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요. 카페베네 밀크티 라떼 레귤러 가격은 5000원, 라지는 5500원이에요. 저는 레귤러에 뜨거운 것으로 주문했어요. 얼핏 보면 상당히 밋밋한 컵. 컵홀더에 아무 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았어요. 컵홀더를 벗겨보았어요. 컵에는 Caffé Bene 라고 인쇄되어 있었어요. 컵 ..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5화

"이고, 가게 창문 열어도 돼?" "어. 좀 열자. 뭐 이렇게 덥냐?" 어제보다 더 덥다. 날이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별 생각 없이 창문을 닫아놓았더니 덥다. 이고도 어지간히 덥나 보다. 이고는 어지간하면 창문을 닫으라고 한다. 밖에서 먼지 들어오면 책 상할 수 있다고 항상 창문을 꼭 닫는다. 사실 꼭 책 때문은 아니다. 밖에서 먼지 들어오면 청소하기 귀찮거든. 나도 청소하기 귀찮아서 어지간하면 이고 말대로 창문을 안 여는데 오늘은 정말 어쩔 수 없다. 창문을 열고 자리로 가서 앉았다. "야, 창문 열은 거 맞아?" "응. 열었어." "그런데 왜 시원한 바람이 하나도 안 들어오냐?" "기다려봐. 조금씩 시원해지겠지." 이고는 의자에 기대어 축 늘어져 있었다. 어지간히 졸린가 보다. 웬일로 어제 밤 늦게..

외대 식당 - 본가 할머니 보쌈

예전 외대 근처에 살 때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을만한 식당이 몇 곳 있었는데, 항상 어지간하면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라가곤 했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혼자 있는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에는 보쌈 정식을 파는 식당에 가곤 했어요. 당시 가격이 7천원인가 그래서 다른 식당들보다 가격이 있는 곳이었어요. 식당은 낡은 한옥 건물이었어요. 홀에 탁자가 몇 개 있고, 안에 방으로 들어가서 먹는 구조였어요. 외대 근처에서 떠나서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그 보쌈 정식 파는 식당이 가끔 떠오르곤 했어요. 왜냐하면 그 동네 살 때 제가 먹은 밥 중 가장 고급이었으니까요. 혼자서 파스타 먹으러 갈 일은 없고, 결국 먹는 거라고는 돈까스, 어쩌다 다른 사람들과 밥 같이 먹게 되면 부대찌개,..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6 라오스 비엔티안 탓 루앙, 왓 탓 루앙 타이, 왓 탓 루앙 느아, 왓 넝 번

'어떻게 하지? 지금 탓 루앙으로 걸어가면 못 볼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탓 루앙을 내일로 미룰 수도 없고...' 방법은 하나 뿐이었어요. 탈 것을 이용해서 빨리 가는 수밖에 없었어요. 뚝뚝을 찾아보았어요. 빠뚜싸이 옆에는 뚝뚝이 줄을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뚝뚝 기사에게 다가갔어요. "어디 가요""탓 루앙요.""25000낍.""버! (아니요)" 25000낍을 부르자 바로 안 간다고 대답하고 다른 뚝뚝 기사를 찾으려고 발걸음을 돌리려 했어요. "얼마?" 빠뚜싸이에서 탓 루앙은 2km 정도. 그리고 탓 루앙이 조금 후면 문을 닫을 테니 1만낍만 불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흥정하며 시간을 날리고 싶지 않았어요. "15000낍.""가요." 뚝뚝을 탔어요. 뚝뚝..

오늘의 잡담

01 여자친구와 서점에 가서 여행서적 코너를 둘러보던 중 여자친구가 말했다. "나도 쇼핑, 힐링으로 꽉 찬 여행 계획 짜볼까?""어? 나야 괜찮아.""진짜?""응! 너가 여행 계획 절반 그렇게 짜고, 나머지 반은 내가 절, 모스크, 서점 방문으로 꽉 채우면 되지. 그러면 너 나중에 돌아와서 '어머, 제가 절에 가서 정성껏 절을 하고 백화점 갔더니 마침 50% 할인 시작한 거 있죠? 앗, 제가 모스크에 갔더니 알라의 축복을 받아서 제 앞에서 딱 한정 10명 90% 할인 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라고 할 걸? 어때? 나 천재지?" 여자친구에게 책장에 꽂힐 뻔 했다. "네가 얼마나 절을 징하게 갔으면 루앙프라방 부처님이 절 좀 제발 그만 오라고 2시간 일찍 비엔티안으로 넘겨버렸겠어? 루앙프라방 부처님도 너 볼..

관광지리학 - 관광 및 여가산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통제

- 관광과 여가 분야에 국가가 개입하는 이유01. 수지 균형과 같은 국가의 경제적 목표 달성02. 정치적 합법성, 중재를 통한 정의 구현03. 시민들의 여가 및 관광활동 지원04. 사회기반투자 (도로, 하수처리공장 등)는 자본 회수에 있어서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극히 적기 때문에 국가가 개입해야 함05. 사적인 경영활동으로부터 경관 및 환경 (주요한 관광자원) 보호06. 관광과 여가산업을 통해 도시 및 지역개발 도모 - 관광 및 여가 산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국내 및 국제 경제의 발달, 관광 산업 및 정부 통치 자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 OECD 에 의하면 선진국은 1945년 이래로 3단계 관광정책 존재.1940년 말~1950년대 초 : 국제적 이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와 관행 등을 제거19..

세븐일레븐 자두 우유

새벽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갈 때였어요. 날은 엄청나게 뜨겁고 지친 상태였는데 하필 버스에서 자다가 지하철역 한 정거장을 더 가서야 잠에서 깨어서 내렸어요. 제대로 내려서 걸어가도 덥고 피곤해서 힘든데 지하철역 한 정거장을 추가로 더 걸어가야 하니 정말로 지치고 어지러웠어요. 동남아시아 여행 중 느꼈던 더위를 다시 느끼는 것 같았어요. '뭐 좀 사서 마시고 걸어가자.' 어지간하면 편의점 가서 무언가 사서 마시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 물을 마시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분명히 더위를 먹을 것 같았거든요. 편의점의 에어컨 냉기를 쐬며 시원한 것 하나 마시면서 몸의 열기를 조금 식힌 후 다시 집으로 걸어가야겠다고 느꼈어요. 거의 생존본능처럼 생각한 것이 아니라 느꼈어..

바람은 남서쪽으로 - 11 베트남 여행 - 후에 안 히엔 가든하우스 Nhà vườn An Hiên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가이드는 다음 목적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다음에 갈 곳은 아름다운 전통 가옥들이 있는 곳이에요. 이곳에는 원래 전통 가옥이 몇 채 있는데, 지금은 시간이 부족해서 가장 유명한 가옥만 갈께요." 이 투어의 두 번째 일정표에서 두 번째 방문지는 'Garden House Village'라고 적혀 있었어요. 가이드는 원래 이 마을에 있는 가옥 5개를 모두 보는 코스였지만, 점심 식사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 후, 이 가옥 5채 가운데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전통 가옥인 안 히엔 가든하우스를 보고 다음 목적지인 티엔무 사원으로 이동할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어요.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 모두 알았다고 대답했어요. 사실 이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