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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69

이화여대 카페 차콜 - 홍콩 밀크티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근처에 있는 '차콜' 이라는 카페의 밀크티에요. 이 카페는 홍콩 밀크티를 판매하는 가게에요. '홍콩 밀크티는 뭐가 또 많이 다른가?' 싱가포르 밀크티는 마셔보았지만 홍콩 밀크티는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홍콩 밀크티라고는 친구가 여행갔다가 구해준 타이완 립톤 홍콩 스타일 커피 밀크티가 전부였어요. 그래서 더욱 궁금했어요. 둘이 닮을 것 같기도 하고 다를 거 같기도 했거든요. 밀크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좋은 밀크티는 동남아시아의 밀크티에요. 밀크티 열풍 자체가 타이완 여행붐과 맞물려서 일어났으니까요. 그 전에 공차가 있기는 했지만, 공차가 있다고 밀크티 붐이 일어나지는 않았죠. 그래서 홍차 문화는 아직도 일본 문화 영향이 상당히 큰 데..

경기도 안산시 미얀마 식당 - 아링연

서울에 있는 미얀마 식당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제가 아는 미얀마 식당은 안산에 있어요. 안산에 2곳 있더라구요. 이번에 가본 미얀마 식당은 '아링연'이라는 곳이에요. 아링연은 안산시 다문화 음식거리에 있어요. 다문화 음식거리와 이어지는 골목 중 하나에 있어요. 아링연은 저 건물 지하에 있어요. 좁은 입구만큼 좁은 계단을 걸어내려가면 철문이 나와요. 철문을 열면 미얀마 식당인 아링연이 나와요. 제가 갔을 때는 토요일 저녁이었어요. 안에서 미얀마인들이 술을 마시면서 포켓볼을 치며 놀고 있었어요. 일단 빈 테이블로 가서 앉았어요. 하얀 보드판에 미얀마어로 뭔가 매우 많이 적혀 있었어요. 이것들이 메뉴인 것 같았지만 뭔지 알 수 없었어요. 인쇄된 미얀마어는 글자가 매우 동글동글한데, 칠판에 적혀 있는 미얀마어..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역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가는 방법

꽤 오래전이었어요.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할 때 알게되어 친하게 지내던 분과 몇년 만에 만나려고 했어요. 그분이 직접 의정부로 찾아오겠다고 했어요. 그분이 사는 곳은 경기도 파주시. "미안해요. 의정부는 너무 멀어요.""예, 의정부에서 파주 정말 멀어요." 의정부에서 일산도 엄청나게 멀어요. 그래도 일산은 바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파주는 일산 너머에 있는 곳이고 의정부에서 가기 너무 힘든 곳이었어요. 차라리 천안 가는 게 더 쉬워 보였어요. 그렇게 그분과 만나는 것을 미루고 미룬 게 또 몇 년. "악기 박물관이 헤이리에 있네?" 세계 전통 악기 박물관이 헤이리에 있었어요. 여기는 가보고 싶어졌어요. 얼마 전 몇몇 국가의 전통 악기 관련 서적을 구해서 더욱 흥미가 생겼어요. 꼭 가서 보..

여행-한국 2017.05.31

스무디킹 음료 - 엔젤 푸드 (딸기, 바나나, 우유)

친구가 옷을 사야 한다고 하는데 자기 옷 사는 것 봐달라고 제게 같이 가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같이 가주기로 했어요. 문제는 거기가 가산디지털단지라는 것. 가는 방법이야 간단해요. 의정부에서 지하철 1호선 타고 가다가 도봉산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해서 쭉 가면 되거든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이론. 실제로는 엄청 지루하고 피곤한 길. 그래도 같이 가달라고 해서 같이 가주었어요. 저도 패션센스는 애초에 시원하게 국밥에 말아먹은 사람이지만 친구가 그런 제게 부탁하니 기쁜 마음으로 전철 타고 갔어요. 친구가 옷 고르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다가 친구가 뭔가 마시고 돌아다니자고 해서 뭘 마실까 하다가 스무디킹으로 가서 당을 충전하기로 했어요. 스무디킹은 몇 번 마셔본 적이 있었어요. 왜 마셨는지 기억은 안 나요. 이런 ..

59쌀피자 (오구피자) - 파인애플 피자

"오랜만에 피자 사먹을까?" 피자를 안 사 먹은지 꽤 되었어요. 피자스쿨 피자를 전부 다 먹어본 후 피자를 사먹지 않았거든요. 그 후로 피자 사먹은 것이라면 마트 갔을 때 피자 사온 것 뿐이었어요. 마트 자체를 한 달에 한 번 채 가지 않고 집에 라면 다 떨어졌을 때만 가기 때문에 그냥 먹은 적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피자스쿨은 다 먹었고, 다른 곳 없나 머리를 굴려보니 59쌀피자가 있었어요. 여기는 몇 번 먹어보고 까먹고 있던 곳. 어지간하면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 싶어서 메뉴를 쭉 보다가 59쌀피자에는 파인애플 피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거 하와이안 같은 건가?' 피자스쿨에는 직화 파인애플 피자가 있는데, 이것과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구피자의 파인애플 피자를 ..

이집트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집트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를 보기 시작한 것은 2014년 3월. 그리고 이제서야 다 보았어요. 3년 넘게 걸린 책. 이렇게 3년 넘게 걸린 이유는 한동안 다른 교과서들을 봤거든요. 이집트 뿐만 아니라 다른 아랍 국가들의 아랍어 교과서들도 있고, 다른 나라의 다른 언어 국어책 교과서들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보는데 이집트는 그래도 3학년까지 올라가서 후순위로 미루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초보자들은 3학년 교과서 보는 것은 무리에요. 아무리 초등학교라 해도, 그리고 모국어가 아랍어 방언인 애들이 표준 아랍어 배우는 거라 해도 난이도는 학년에 따라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거든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이집트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에요. 본문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이..

인도 과자 - Haldiram's - Gathiya

예전에 남아시아 과자를 국가마다 다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이태원을 돌아다녔었어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어렵지 않게 구했고, 나중에 스리랑카가 들어와서 스리랑카 과자도 맛을 보았어요. 방글라데시 과자http://zomzom.tistory.com/1402http://zomzom.tistory.com/1363 파키스탄 과자http://zomzom.tistory.com/1750 http://zomzom.tistory.com/1348 스리랑카 과자http://zomzom.tistory.com/1601 과자 맛만으로 따진다면 파키스탄은 꽤 살 만한 국가. 스리랑카도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라. 방글라데시는 살기 좀 힘든 나라. 네팔은 과연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는 퀄리티로 과자를 생산할 수 있을까 의문. 몰디브..

문화인류학 현지 조사 방법 - 문화사 발굴

- 오늘날 우리가 과거에 대한 봗 완전한 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인류학적 조사 연구의 결과.- 그러나 역사적 시각을 어느 정도 높이 평가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인류학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일치하지 ㅇ낳음.- 예를 들어 일부 사회인류학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동일한 시간의 차원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문화들을 비교하는 데 관심을 집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학의 4대 분과 (형질인류학, 고고학, 언어인류학, 사회문화인류학(민족학))는 모두 과거를 이해하는 데 기여중.- 사회문화인류학은 전 연령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에 대해 인터뷰를 함으로써 조상의 삶에 대한 그들의 기억을 수집함으로써, 이를 통해 현지조사지에서 또는 중앙의 문서보관소에서 이용 가능한 문서와 기록들을 연구함으로써, 또한 기타 방..

관광지리학 - 관광과 여가 시설

- 싱클레어와 스테이블러 : 관광산업의 정의의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강조.관광산업은 교통, 편의시설, 민박집, 자연자원, 오락시설, 상점, 은행, 여행사와 같은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포함하므로 매우 복합적. 그리고 많은 관광사업체는 소비자 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도 서비스를 제공. 게다가 관광생산품의 많은 구성요소는 다양한 사업체에 의해 공급되기 때문에 관광 서비스의 공급을 분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음. 따라서 관광 산업은 산업과 시장의 혼합체로 보는 것이 좀 더 타당. - 관광 생산 체계에는 관광자원, 기반시설, 편의시설, 오락시설, 운동편의시설, 관광접대서비스 등이 포함됨.관광자원 : 자연자원, 인문자원관광기반시설 : 여행 및 통신수단, 사회 편의시설, 기본시설, 전화편의시설 : 호텔과 민박집, 콘도미니..

이태원 맛집 - 예멘 식당 페르시안 랜드 Persian Land

모스크에서 이프타르를 얻어먹은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르막길을 내려가다 문득 하나가 떠올랐어요. '그 이란 식당 문 열었을건가?' 이태원 모스크 근처에 이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는 전에 갔을 때 배달만 한다고 했어요. 오늘은 라마단이니 혹시 문 열었을까 궁금해서 그쪽으로 갔어요. 모스크에서 얻어먹은 식사로는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서 혹시 샌드위치 팔고 있으면 샌드위치 하나 사먹고 갈 생각이었어요. "오늘 문 열었네? 안에서 먹을 수 있나?" 혹시 안에서 먹을 수 있나 보려고 다가갔어요. 예멘? 예멘과 이란의 조합. 참 희안한 조합이었어요. 원래는 여기에서 이란 샌드위치만 팔고 있었고, 예멘 음식은 없었어요. 그런데 예멘 음식이 추가되었어요. 이란이랑 예멘이랑 대체 무슨 관계지...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Tor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는 Tor 토르에요. 이 악기는 이란, 카프카스, 중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악기에요. 원래는 이란의 전통 현악기라고 하는데 이것이 여기저기 널리 퍼진 것이에요. 이란에서는 Tar '타르'라고 해요. 위의 우표 사진에서 오른쪽 악기가 바로 Tor에요. 현대적인 토르는 1930년대부터 우즈베키스탄의 Bola baxshi Abdullayev, 그리고 그 후에 Komiljon Otaniyozov 등이 개량한 토르에요. 이렇게 현대에 들어와 개량된 토르는 타지키스탄 음악에도 도입되었어요. 토르의 울림통은 8자 모양으로, 뽕나무 줄기를 깎아내고 속을 파서 만들어요. 아주 드물게 이 울림통을 호두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울림통을 만든 후, 위를 가죽으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Dovul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크인 악기는 Dovul 이에요. 이 악기는 Dovul 도불, 또는 do'l 돌 이라고 불러요. 인도부터 중동까지 널리 사용하는 타악기인 타블라와 이름이 매우 비슷해요. 참고로 타블라는 한국인이 죽어라고 연주 못하는 악기 중 하나에요. 그 리듬감을 못 따라잡거든요. 그래서 하면 될 거 같은데 한국인들에게 막상 쳐보라고 하면 한결같이 둥당둥당 쳐요. 저 이름 자체가 타블라에서 오지 않았을까 해요. 도불은 얇은 테로 된 두 가장자리를 가죽으로 덮은 커다란 타악기에요. 이 악기를 연주할 때 손으로 연주하기도 하지만, 둥근 채를 이용해서 연주하기도 해요. 도불은 옛날에 기본적으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악기로 간주되었어요. 현재는 그렇게 간주되지는 않아요. 외형과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인 전통 악기 - Dilli-Tyuyduq

제목에는 우즈베키스탄 악기라 했지만, 정확히는 우즈베크인의 악기에요. 왜냐하면 우즈베키스탄은 다민족 국가거든요. 만약 '우즈베키스탄 전통 악기'라고 하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130개가 넘는 민족의 전통 악기가 모두 포함되어 버려요. 이게 얼마나 큰 문제냐 하면 심지어 러시아 악기조차 우즈베키스탄 전통 악기에 포함되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국적이 우즈베키스탄인 러시아인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민족명 + 전통 악기'라 하는 것이 맞아요. 이 우즈베키스탄의 악기는 Dilli-Tyuyduq '딜리 튜이둑' 이라는 악기에요. 위의 사진에서 투르크멘인이 손으로 쥐고 있는 갈대로 만든 담배처럼 생긴 작은 피리가 바로 딜리 튜이둑이에요. 이 악기는 원래 투르크멘인들의 악기에요. 투르크멘어로는 D..

2017년 라마단 이프타르 - 한국 서울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이 돌아왔어요.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에요. "올해도 모스크 가야겠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2013년부터 매해 라마단이 되면 이프타르때에 맞추어서 모스크를 가곤 했어요. 2013년부터 갔으니 올해 벌써 5년째에요. 무슬림은 아니지만 라마단이 되면 그냥 한 번은 이프타르를 보러 가요. 이슬람이 저와 그렇게 먼 것은 아니라서요. 지금도 외국의 무슬림 친구들이 있어서 라마단이 아주 다른 동네 먼 이야기까지는 아니에요. 2013년 라마단 이프타르 : http://zomzom.tistory.com/7312014년 라마단 이프타르 : http://zomzom.tistory.com/8822015년 라마단 이프타르 : http://zomzom.tistory.com/11..

여행-서울 2017.05.27

쉐이크쉑 버거 두타점 (동대문역 8번 출구)

"니가 가라, 쉐이크쉑 버거." 작년. 쉐이크쉑 버거가 오픈하자 사람들이 줄 서서 먹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친구나 저나 왜 저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먹나 궁금하기는 한데 직접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서 먹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서로 너가 먼저 가서 평을 이야기해주면 내가 가마 하며 미루고 있었어요. 친구나 저나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둘 다 사이좋게 안 가고 버티고 있었어요. 서로 '너의 후기를 기대하마'라고만 할 뿐, 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동대문 두타에도 쉐이크쉑 버거가 입점했어요. "야, 동대문에 쉐이크쉑 버거 문 열었더라.""응, 너 거기 가기 편하겠다. 의정부에서 금방 가지 않아?""어. 1호선 타면 그냥 가지?""니가 가라, 쉐이크쉑 버거...

맘스터치 단팥 크림 빙수

이번에 먹은 팥빙수는 맘스터치의 단팥 크림 빙수에요. 올해 맘스터치에서 빙수가 세 종류 나왔는데, 이것은 그 세 종류 중 하나에요. 지난번에는 딸기 크림 빙수를 먹었어요. 맘스터치 딸기 크림 빙수 : http://zomzom.tistory.com/2075 딸기 크림 빙수를 먹은 후 한참 후에야 단팥 크림 빙수를 먹으러 갔는데, 하필 이날 빙수 기계가 고장나서 판매 안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또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야 먹어봤어요. 맘스터치의 빙수 시리즈는 작은 사이즈는 2800원, 큰 사이즈는 3800원이에요. 지난번에 딸기 빙수는 큰 사이즈로 먹었기 때문에 이번 단팥 크림 빙수는 작은 사이즈로 먹었어요. 위에 올라간 것은 팥과 연유. 아래에도 팥이 조금 깔려 있었어요.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니 이렇게 컵으로..

관광지리학 - 관광객의 사회, 문화적 영향

- 관광지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교류는 관광지의 사회, 문화에 영향을 줌.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접촉 사회적 영향 사회변화 언어 건강 종교 도덕적 행위 문화적 영향 관습 물질적인 생산품 - 독시 Doxey 의 모형 (1976) 행복감 개발 초기 단계 방문객과 투자자를 환영함 비계획적 통제력이 미약함 무관심 인가된 곳에서 방문객을 받음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접촉이 공식적으로 변함 계획의 대부분이 시장과 연계됨 불쾌감 포화상태에 도달 지역주민은 관광산업에 대해 염려함 정책입안자는 제한된 성장보다는 하부구조를 증설해 해결책 모색 적대감 노여움을 표현함 방문객을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봄 보수를 위한 계획 관광지의 명성을 실추시키는 요인 제거 - 독시의 모형은 관광객 수의 증가에 따라 관광에 대한 지역주민의 ..

서울 해방촌 모로코 식당 - 모로코코 카페 (모로코 타진, 민트티)

"서울에 모로코 음식 파는 곳 없나?" 튀니지 음식은 수원 가서 먹어보았어요. 수원 튀니지 식당 - 벨라 튀니지 http://zomzom.tistory.com/1622튀니지 식당도 있는데 모로코 식당이 없을 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서울에 혹시 모로코 식당이 있나 검색해봤어요. 있기는 있었어요. "가격이 왜 이래?" 이태원에 쿠스쿠스와 타진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가격이 하나에 2만원 돈이었어요. 이것은 혼자 먹기에는 절대 무리. 금가루를 뿌려놓은 쿠스쿠스와 타진인가 싶었어요. 인천에 모로코 식당이 있다고 나왔는데 하나는 망한 것 같고, 다른 하나는 부산으로 옮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모로코 음식 먹어보는 건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해방촌에서 모로코 샌드위치를 팔던 가게가 맞은편에 '모로..

GS25 편의점 음료수 - 유어스 오월의 장미 레몬에이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도 목이 말라서 GS25 편의점에 갔어요. 오랜만에 간 GS25 편의점이라 혹시 못 보던 음료수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이거 못 보던 거네?" 냉장고를 보니 '오월의 장미 레몬에이드'라는 음료가 있었어요. 이건 GS25에서만 판매하는 음료수였어요. 가격은 1000원이었어요.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려던 참이었기 때문에 바로 구입했어요. 오월의 장미 레몬에이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에는 Rose of May 라고 적혀 있었어요. 앞면과 뒷면의 차이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였어요. 용량은 345mL 이고, 130 kcal이었어요. 장미꽃 추출액이 0.5% 들어갔대요. 이것은 이 음료수 캔의 측면이에요. 측면에는 원재료명 및 영양정보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

프링글스 사워크림 & 어니언 Pringles sour cream & onion

프링글스를 처음 먹어본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에요. 그 전까지 프링글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고3이 되어서 친구들과 점심 시간에 돈을 모아서 주변 슈퍼에 가서 프링글스를 사먹으면서 먹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프링글스를 매우 좋아해서 프링글스 통까지 모으고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 프링글스는 오리지날과 양파맛 - 사워크림&어니언 뿐이었어요.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서 항상 오리지널만 사먹는데 하루는 프링글스를 매우 좋아해서 이 점심 시간에 프링글스 사먹는 일을 하자고 제의한 친구가 말했어요. "나는 개인적으로 어니언이 가장 좋아." 둘이 같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한 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사서 먹었어요. 그 후로 오리지널과 어니언을 돌아가며 먹었어요. 그 후로도 계속..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라마단 금식 시간표 (리야드)

이제 라마단 시작이 며칠 안 남았어요. 2017년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거든요. '이슬람'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1980년대 중동 건설 진출이 활발히 일어날 때 우리나라 기업 및 노동자들이 많이 진출한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에요.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교류도 많고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무슬림을 보기 쉽지는 않은 편이지만요.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무슬림 대부분이 주로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출신들이에요.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같이 늘어난 거라서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면적이 큰 나라 중 하나에요..

홍대 카페 가비애 - 로얄 밀크티

밤과 아침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새벽 5시. 홍대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가비애에 왔어요. 무엇을 마실까 메뉴를 천천히 봤어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커피였어요. '여기는 커피만 파나?' 패턴 에티오피아를 안 가고 일부러 가비애를 찾아온 결정적 이유는 패턴 에티오피아에서는 밀크티를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어요. '여기는 밀크티 팔 줄 알아서 왔는데 여기도 커피만 파나보구나.' 집중해서 메뉴판을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밀크티 있다!" 가비애 카페에서는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로얄 밀크티가 있었는데, Hot 으로 주문하면 5500원이었어요. "거품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런 질문 처음 받아봐! 저는 밀크티 거품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 아예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기는 하나, 거품투성이 밀크티..

서울로 7017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 - 답이 없다

5월 20일. 서울역 고가도로를 재활용해 만든 서울로 7017 이 개장했어요. 이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은 개장 전부터 인터넷에서 말이 꽤 많았어요. 공사 사진이 나오면서 상당히 많은 악평이 나왔거든요. 개장 후, 뉴스에서는 엄청나게 찬양해대었어요. 그리고 댓글은 거의 다 욕하고 있었어요. '이거 가볼까, 말까?' 일단 뉴스에 나온 사진을 보니 절망적이었어요. 그냥 답이 없어 보였어요. 중국 같이 다녀온 친구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자 친구가 말했어요. "명동 중국인+서울역 노숙자+인스타 페북족 성지가 되겠군. 만남의 장소냐? 무슨 북핵 6자회담도 아니고. 중국인, 노숙자, 인스타 우루루 와서 3자회담." 저도 친구 못지 않게 말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궁금했어요. 사실 서울 사람이 보는 것과 지방 사람이 ..

여행-서울 2017.05.22

말레이시아 말레이인 초등학교 1학년 말레이시아어 교과서

말레이시아는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는 사례로 종종 등장하는 국가에요. 문화에 대해 공부할 때 한 번은 접해요. 물론 그 이면에 어떤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또 약간 생각이 달라지기도 하지만요. 이런 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흥미를 갖고 바라볼만한 국가에요. 말레이시아의 국어는 말레이시아어 (말레이어)에요. 말레이시아어로는 bahasa malaysia 라고 해요.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는 거의 같아요. 몇몇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굳이 둘을 따로 배워야할 필요까지는 없어요. 인도네시아어든 말레이시아어든 하나만 일단 공부하면 남은 하나는 정말 아주 쉽게 익힐 수 있어요. 둘의 차이는 주로 어휘에서 나타나요. 인도네시아어는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를 받았고,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식민 통치..

서울 서울여대, 화랑대역 24시간 카페 - H-Cube 에이치큐브

새벽 5시 10분. 석계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와 화랑대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중량천 월릉교를 다시 건너갔어요. 어느덧 동이 트고 있었어요. 이날 이렇게 심야시간에 카페를 4곳 돌아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3곳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이었어요. 처음 가는 카페라면 카페 글을 쓰고, 거기에서 마신 밀크티 글도 써야하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글을 2개 써야 해요. 아무리 글을 후다닥 쓴다고 해도 글 2개 쓰려면 빨라야 40분. 그런데 이날은 다행히 두 곳은 이미 밀크티를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였기 때문에 카페 한 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글 쓰는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그래서 부지런히 커피 식혀가며 글을 쓰고 커피 후루룩 마시고 밖으로 나오는 식으로 두 곳을 둘러보았기 ..

서울 노원구 석계역 24시간 카페 - 카페베네 석계역점

공릉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온 후 다음 목적지인 석계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향해 걸어갔어요. 공릉역에서 태릉입구역으로 간 후,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쭉 갔어요. "중량천이다." 중량천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중량천. 대학교 입학식날 할 게 없어서 걸어다니다 가게 된 곳. 그때 어디까지 걸어갔는지 몰라요. 중량천을 건너간 후, 무슨 영화관 가서 혼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를 하나 보았어요. 그때 중량천이 한강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한강 진짜 별 거 없네. 뭐 이렇게 작아?'라고 생각했어요. 그 하천이 중량천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나중에였어요. 중량천을 질리도록 보게 된 것은 학교 근처에서 살게 되면서부터였어요. 고시원에서 살 때는 친구와 종종 밤에 중량천을 가곤 했어요. 중량천..

맘스터치 리샐버거

이번에 먹은 햄버거는 맘스터치 리샐버거에요. 원래는 빙수도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제가 간 날은 빙수가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얌전히 리샐버거 세트만 먹고 왔어요. 리샐버거 단품 가격은 4000원, 세트 메뉴 가격은 5900원이에요. 세트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자 햄버거가 나왔어요. 리샐버거 세트 메뉴는 리샐버거, 감자 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어요. 포장지에 '리샐버거'라고 인쇄되어 있었어요. "이거 높이 높다!" 왠지 뽑기에서 잘 걸린 느낌이었어요. 맘스터치는 언제나 햄버거가 복권이에요. 재수 좋으면 고기가 아주 두껍고 크고, 재수없으면 한쪽에만 다 쏠려 있고 고기도 부실해요. 포장을 보니 이건 제대로 걸린 것 같았어요. 포장을 벗겼어요. 리샐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햄버거에서 흔히 보이는 숨..

서울 서울과학기술대, 공릉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공릉점

노원역에서 나와 공릉역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노원역에서 공릉역까지는 3.7km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여기는 걸어간다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심야버스를 타고 갈까 고민했지만 거리가 조금 애매했어요. 게다가 여기는 처음 걸어보는 곳. 버스로 휙 지나치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 와보는 동네인 만큼 걸어가면서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보고 싶었어요. 밤거리를 걷기 시작했어요. 여기를 처음 걸어보지만, 이쪽을 아예 안 걸어본 것은 아니에요. 예전에 중량천을 다 걸어본 적이 있거든요. 이 길은 중량천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중량천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전에는 이 동네를 중량천 걸으면서 보았다면 이번에는 이 동네를 걸으며 멀리 중량천이 있음을 의식하며 걷는 것이었어요. 물론 이번에는 당연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