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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5 2

서울 중구 중림시장 카페 - 커피 소나타 Coffee Sonata

서울에 한파가 닥치면 기자들이 모닥불 사진 찍으러 잘 간다는 중림시장을 돌아다니다 카페 한 곳을 발견했어요. 카페 외관 자체는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이왕 돌아다니러 나왔는데 동네 카페 한 번 가볼까?' 이미 유명해진 곳만 다니는 것은 재미가 없어요. 여행 다닐 때 그 떨림을 느끼려면 대충 느낌이 오는 식당이나 카페에 불쑥 들어가봐야 해요. 그 느낌은 꼭 '이건 대박이다' 라는 직감일 필요가 없어요. 그냥 본능적으로,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면 되요. 다리가 아파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고, 추워서 또는 더워서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제가 저 카페를 들어간 이유는 생선 시장 앞 카페여서 궁금했기 때문이었어요. 게다가 홍차 라떼를 팔고 있었어요. 가격은 2500원이었어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

서울 종로구 서촌 플라워카페 - 고요 Goyo

봄바람이 부니 얌전히 실내에 있을 수가 없었어요. 아직 찬기운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미 두 다리는 봄이었어요. 다리가 근질거려서 도저히 실내에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와 정말 모처럼 서촌으로 갔어요. 서촌을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외관이 예쁜 카페 하나가 보였어요. "어? 한 번 들어가봐?" 아주 예전에는 혼자 카페를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 그러나 지금은 혼자서도 카페 잘 들어가요. 이렇게 외관이 예쁜 카페가 서촌에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어요. 여기는 이미 봄이었어요. 카페 이름은 고요 Goyo 였어요. 여기는 통인시장에서 효자베이커리 있는 쪽으로 나간 후, 위로 더 올라가야 해요. 네이버 지도에 '플라워카페 고요' 라고 검색하면 지도에 나와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9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