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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55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예전 동대문구 이문동 살 때 제가 살던 곳 근처에 가톨릭 성당이 있었어요. 성당은 왠지 가깝고도 먼 곳. 가톨릭 신자들은 성당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하지만, 제게 성당은 왠지 그냥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여행 가면 성당 들어가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성당 들어가서 구경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매우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문동에서 살 때, 제 친구가 가톨릭 신자였어요. 정말 독실한 신자라서 일요일에 집에 안 가면 꼭 이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고 오더라구요. 그때 그 친구 때문에 제가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정작 제가 살던 곳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성당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 정말 등잔 밑이 어두..

여행-서울 2016.12.14

삼양 쇠고기면 라면

라면 중에는 1개에 1000원이 넘어가는 사치스러운 라면도 있지만 500원 겨우 넘는 매우 저렴한 라면도 있어요. 삼양에서 생산하는 라면 중 쇠고기면은 바로 이 매우 저렴한 라면에 속하는 라면이에요. 이 라면은 웹툰 작가 이말년씨의 작품에도 잘 등장하는 라면이에요. 이말년씨 작품 중 주요 소품이기도 하죠. 만화 속에서는 '쐬고기면'으로 나와요. 포장지 디자인이 약간 옛날 느낌이 나요. 한때 저렇게 만화 캐릭터 식으로 그림을 그려넣는 것이 유행했었죠. 희망소매가격은 650원이라고 되어 있어요. 할인 마트를 가보면 500원대에 구할 수 있어요. 대형마트는 이보다 더 낮을 수 있구요. 조리법도 아주 간단하게 나와 있어요. 실제 이 라면 조리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끓는 물 550mL(종이컵 3컵) 정도에 ..

복습의 시간 - 70 중국 서안 화각항 化觉巷, 대안탑 大雁塔

회족 거리로 오니 역시나 쓰레기통이 있었고, 여기에 버려진 나무 꼬챙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주워가는 사람이 보였어요. "여기도 역시나 나무 꼬챙이 재활용하네." 란저우에서 목격한 장면을 여기에서 또 목격했어요. B에게 저거 보라고 하면서 여기에서는 절대 큼지막한 나무 꼬챙이에 끼워진 거 먹으면 안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거리에서는 회족이 양고기를 해체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라면 어떻게 지저분하게 거리에서 저렇게 고기를 해체하냐고 하겠지만, 여기는 중국이었어요. 저렇게 거리에서 해체하는 장면을 보니 매우 믿음이 갔어요. 고기에 미세먼지 좀 뭍는다고 해서 걱정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잘 안 보이는 곳에서 이상한 고기 섞어서 팔거나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저렇게 대놓고 공개하는 것이 훨씬 믿음이 갔어..

복습의 시간 - 69 중국 여행기 - (섬서성) 산시성 8대 풍습 제1경 뱡뱡면

"이 근처에 은행 하나 있다. 거기로 가자.""그래."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갔어요. 서원문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은행이 하나 있었어요. 은행 안으로 들어갔어요. 친구는 안내 직원과 중국어로 뭐라고 이야기했어요. 안내 직원은 나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는 툴툴대면서 저와 B에게 은행에서 나가자고 말했어요. "무슨 일인데?""여기에서는 환전 안 된대. 외국인은 환전 중국은행에서만 된대." 외국인은 환전을 중국은행에서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이것은 친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어요. "일단 중국은행쪽으로 가보면서 다른 은행 있으면 한 번 들어가보자." 친구가 바이두 지도를 보며 중국은행쪽으로 걸어갔어요. 친구를 따라 같이 걸어갔어요. 은행이..

말레이시아 감자칩 과자 - 테스코 칩스 오리지날 Tesco chipz original

이번에 먹어본 말레이시아 과자는 감자칩으로 테스코 칩스 오리지날이에요. 이 과자는 한국어로는 '칩스'인데 영어명은 chipz 에요. 저도 이것을 처음 보고 알파벳을 잘못 읽은 건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프링글스를 따라한 것인지 얼핏 보면 프링글스 오리지날과 매우 비슷해요. 통 한쪽에는 태국어가 빽빽하게 적혀 있어요. 통 하단에는 할랄 제품 마크가 인쇄되어 있구요. 우리나라 수출용으로 만든 것인지 통 자체에 한국어가 인쇄되어 있어요. 이 과자의 수입판매원은 홈플러스에요. 홈플러스 가면 프링글스와 같이 진열되어 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이것 한 통을 98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오리지날 감자칩의 완벽한 대체재. 맛이 거의 똑같았어요.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이게 덜 짰어요..

복습의 시간 - 68 중국 횡단 여행 - 섬서성 서안 서원문 거리

2016년 6월 13일 아침이 밝았어요. 아침이 밝든 말든 신경 끄고 마음껏 늦잠을 잤어요. 오늘은 급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거든요. B가 선물 사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어요. 선물은 서원문 거리로 가서 둘러보면서 구입하면 될 거고, 그 이후에는 택시 타고 대안탑 다녀오면 오늘 일정이 끝. 밤에 술집 가서 축구를 보든 방에 모여서 축구를 보든 하면서 짐을 정리하면 오늘 하루도 즐겁고 보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였어요. "아침 먹자.""아침?""응. 아침 먹고 돌아와서 또 쉬든가 하게." 아침 10시. 셋이 숙소를 나왔어요. 거리는 이 한적해야할 시간에도 차가 많이 다니고 있었어요. 중국인들이 아침에 많이 먹는다는 또우장을 파는 것이 보였어요. "저거 하나씩 먹자.""저거 뭔데?""또우..

복습의 시간 - 67 중국 산시성 여행 - 시안 회족 구역

딱 적당한 시각에 화청지에서 나왔어요. 이제 시안성으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 돌아가서 쉬면 오늘 하루 매우 알차게 보내는 것이었어요. 다음날 일정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놓은 것이 없었어요. 일단 이제 남은 것은 대안탑인데, 이것도 입장료가 있는 곳이었어요. 대안탑은 대안탑 근처로 가서 입장료 내지 않고 밖에서 탑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만 하고 오기로 했어요. "내일은 적당히 시안성 안이나 돌아다닐까?""그러게."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안 온 첫날 시안성을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제대로 잘 구경하지는 못했어요. B도 힘들었고 저와 친구도 힘들었거든요. B가 혼자 날아다닌다면 그 분위기에 장단맞추며 관심갖고 이것저것 둘러보았을텐데 B가 매우 힘들고 중국에 적응이 하나도 안 되어서 저희도 대충 둘러보았어요. 모..

제주도 특산 과자 - 삼다뜰 감귤 과즐

친구가 제주도에서 올라오면서 선물을 들고 왔어요. 타지역에서는 구하지 못할 것으로 고르다가 과자를 사왔다고 하면서 제주도 특산 과자를 제게 주었어요. 생긴 것은 영락없는 전통 과자인 산자 비슷하게 생겼어요. 일단 딱 보았을 때 산자와 다른 점이라면 튀밥을 붙인 것이 갈색이라는 것이었어요. 봉지 아래를 보면 '제주도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원래 이런 것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납작한 송편, 기름떡 및 제주도 제사 음식은 여러 번 먹어보았지만 특별히 제주도식 산자에 대한 기억은 없거든요. 저 문구 아래에는 '제주산 감귤 30%'라고 적혀 있어요. 이 제품의 이름은 '감귤과즐'인데 과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선물로 준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도 모르더라구요. 뒷면에 적혀 있는 제품..

파키스탄 과자 - 난 카타이 클래식 Nan khatai classic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파키스탄 과자에요. '난 카타이'라는 과자에요. 이 과자는 예전에 먹었던 파키스탄 커민 과자와 시리즈에요.파키스탄 커민 과자 : http://zomzom.tistory.com/1348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이래요. 이 과자는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할랄 제품이에요. 오른쪽은 우르두어고, 왼쪽은 아랍어에요. 영양성분은 이렇대요. 생산지는 파키스탄 카라치에요. 포장을 뜯고 과자를 꺼내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생긴 것은 마가레트 조금 비슷하게 생겼어요. 얼핏 보면 밤형 과자 비슷하게 생겼어요. 파키스탄 마가레트. 마가레트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마가레트만큼 단데, 고소한 맛은 마가레트보다 적은 편이었어요. 식감은 마가레트와 비슷했구요. 파키스탄 친구가 예전에..

진주햄 천하장사 프리미엄 어육 소시지 (크리스마스 포장)

홈플러스에 갔는데 천하장사 연육 소시지 시식 코너에서 지금 행사중이라고 했어요. 이왕 차비 들여서 마트 온 거 소시지는 부피 안 크니 온 김에 하나 구입했어요. 원래 피자만 사서 돌아갈 생각으로 장바구니 안 들고 갔거든요. 크리스마스라고 이렇게 포장지가 특별 디자인이더라구요. 두 종류 있었는데 저는 산타클로스가 그려진 것으로 들고 왔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천하장사 프리미엄이고 20개 들어 있어요. 식품 유형은 어육 소시지로 멸균 제품이에요. 제조 및 판매원은 진주햄이구요. 가장 중요한 보관 방법은 실온보관이에요. 봉지 뒷면에는 천하장사의 탄생과정도 그려져 있었어요. 프리미엄의 특징은 치즈가 들어있다는 점이에요. 천하장사 프리미엄은 오리지널보다 하얀 색이에요. 냄새를 ..

신제품 - 프링글스 애플카라멜 후기 (한국 홈플러스 독점 한정 판매, Limited edition)

피자는 먹고 싶은데 피자가게까지 걸어가기는 귀찮고 날도 추워서 피자를 사러 경천철을 타고 홈플러스로 갔어요. 피자를 주문하고 돌아다니는데 프링글스 애플 카라멜이 보였어요. "이건 뭐지? 처음 보는 건데?" 과자를 잘 사먹지 않지만 웬만한 과자는 대충 알고 있어요. 웬만한 신제품 발매소식 및 리뷰는 티스토리 메인에 글로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 글은 본 기억이 없었어요. 갑자기 이것이 신상품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어요. "아, 이것이 이래서 글이 별로 없었구나!" 프링글스 애플카라멜은 11월 7일쯤 출시되었어요.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판매하는 것이래요. 이 정도면 분명 글이 많이 쏟아져 나왔어야 정상인데... 홈플러스 한정 판매! 프링글스 신제품인데 글이 의외로 적고 제가 티스토리에서..

농심 모듬 해물탕면 라면

마트에 가서 어떤 라면을 구입할까 고민하면서 라면 앞을 계속 왔다갔다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어요. 오른쪽 상단에 인쇄된 '2016년 특별 한정판'! 이 라면은 2016년 특별 한정판으로 나왔다고 인쇄되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요즘은 워낙 이런 특이한 호칭을 마구 뿌려대서요. 4개입 봉지 위에는 저렇게 2016년 특별 한정판이라고 인쇄되어 있었지만, 진짜 라면 봉지에는 저 문구가 인쇄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권장 소비자 가격은 850원이래요. 먼저 조리방법 확인. 비록 조리방법을 따르는 일이 거의 없지만 한 번 읽어보기는 해요. 물 550ml 를 끓인 후,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같이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이래요. 물론 저는 대충 냄비에 ..

복습의 시간 - 66 중국 실크로드 여행 - 시안 화청지

샌드위치를 먹고 화청지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화청지는 당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누던 궁궐이에요. 병마용은 실크로드와 관련이 없지만 화청지는 실크로드와 아예 연관이 없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어요. 실크로드는 한나라 무제 시절 장건이 개척한 무역로니까요. 중학교 사회 시간에 배워서 '중국 당나라'라고 하면 당삼채부터 떠올리니 억지로 실크로드와 연관을 지으려면 지을 수도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당연히 그런 것에 대한 낭만을 품고 갈 리가 없었어요. 이 일정은 전날 밤 B가 검색해서 일정에 급히 추가된 일정이었어요. 알고 가는 것이라고는 여기에서 당 현종과 양귀비가 놀았다는 것 뿐이었어요. 뭐가 중요하고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등은 세 명 모두 머리 속에 탑재하고 있지 않았어요. 제가 아는 것이라고..

복습의 시간 - 65 중국 시안 여행 - 병마용

2016년 6월 12일 아침이 밝았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신발 깔창이 말랐나 확인해 보았어요. 완벽히 바짝 마르지는 않았지만 신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말랐어요. 오늘 일정은 병마용과 화청지를 다녀오는 것. 입장료를 검색해보니 병마용도 150위안, 화청지도 150위안이었어요. 전날 셋이서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나온 돈이 다 합쳐서 92위안이었어요. 한 명당 92위안도 아니고 세 명 먹은 것을 다 합쳐서요. 중국 여행 경비는 관광지 입장료에 따라 큰 폭으로 차이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와닿았어요. 그리고 이 두 곳 입장료 300위안으로 인해 저와 친구의 원래 목표였던 2800위안으로 중국 여행하는 것은 완벽히 끝났어요. 복권에 당첨되어서 당첨금을 받든가 길에서 수백 위안이 들어 있는 지갑을 줍지 않는 ..

복습의 시간 - 64 중국 서안 여행 - 회족 거리 및 서안성 돌아다니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인물이 추가되면 새로운 인물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B의 합류는 저와 친구에게 그런 재미를 주었어요. "야, 여기 차 왜 이래?""여기 중국이네." 시안이라고 차가 신호를 잘 준수하고 차선을 잘 지킬 리 없었어요. 전날 란저우보다는 그래도 상황이 나았지만 여기도 엉망이기는 매한가지였어요. 저는 중국 여행을 한 지 이제 열흘도 훌쩍 넘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가 신기하거나 이상하지 않았어요. 중국어로 적힌 간판도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그 상황 속에서 중국의 무질서함에 당황해하는 B의 등장은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정도가 아니라 초록불 자체를 믿지 말아야 하는 중국의 길 건너기에 B는 전혀 적응이 되지 않는..

롯데리아 신메뉴 햄버거 - 클래식 치즈버거 후기

집에 돌아가는 길에 롯데리아 앞을 지나가는데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는 입간판이 서 있었어요. 집에 가서 라면 끓여먹으려고 하다가 마침 신메뉴 나왔다는 입간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클래식 치즈버거에요. 단품은 3900원이고 세트는 5800원이에요. 단품은 599 kcal이고 세트는 994 kcal 이래요. 참고로 롯데리아에서는 클래식 치즈버거 출시 기념으로 12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 햄버거 세트 구입시 치즈스틱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중이에요. 세트로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자 롯데리아의 이번 신메뉴인 클래식 치즈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신제품 출시 이벤트로 제공중인 치즈스틱도 나왔어요. 재미있는 것은 12월이 되어서 컵과 포테이토 상자가 merry christmas 라고..

복습의 시간 - 63 중국 시안 셴양 국제 공항과 친구 B의 중국 도착

가방을 되찾은 후, 짐검사를 받고 기차역 안으로 들어갔어요. "나 씻고 온다.""너는 꼭 이럴 때 씻냐?""그러면 어디에서 씻어? 너 안 씻을 거야?""나는 기차에서 씻을 거야.""믿음이 안 가는데?""진짜야!""퍽이나 기차에서 씻겠다. 기차 꼴이 그따위인데 어떻게 씻어? 이제 기차 타자마자 바로 안 씻고 골아떨어진다." 친구에게 짐 좀 봐달라고 하고 세면도구를 챙겨서 화장실로 갔어요. 세면대에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머리를 감았어요. 정신이 맑아졌어요. 세면도구를 들고 자리로 돌아와서 친구 옆에 앉았어요. 친구는 또 과자를 먹어보라고 했어요. 하나 다 안 먹어보아도 좋고 부스러기라도 맛보라고 했어요. 그러나 싫다고 했어요. 정말로 그 과자는 먹기 싫었거든요. 친구의 과자를 보니 부서져서 가루로 되어버린 부..

복습의 시간 - 62 중국 기차 여행 - 란저우 정닝루 야시장 中国 兰州 正宁路 夜市, 회족 음식

"야, 란저우도 크다!" 이 당시에는 란저우가 중국에서 손꼽히게 공기가 더러운 공업 도시라는 것을 몰랐어요. 친구가 란저우에 라면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할 때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지방의 중소 도시라고 생각했고, 아침에 돌아다닐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런데 야시장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현대적이고 번화한 거리였어요. 물론 이것이 그렇게 놀랄 것까지는 아니었지만요. 기차를 타고 여러 도시를 지나가면서 중국 도시는 도심이 엄청 화려하고 그 도심을 벗어나면 엄청나게 낙후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시든 풀에 달라붙어 배가 뽕뽕해진 진딧물 같은 구조가 바로 중국의 모습이었어요. 친구가 진짜 야시장이라고 찾아서 가고 있는 곳은 正宁路小吃夜市 정닝루 샤오츠 예시였어요. "우리 야시..

중국 시안 여행 지도 (시안 성벽 내부)

시안 여행은 크게 시안 성벽 및 성벽 내부를 구경하는 것과 외곽의 대안사, 병마용, 화청지 등을 구경하는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이 지도는 중국 시안에 걸려 있는 안내 지도에요. 남쪽의 큰 문이 영녕문 (남문)으로 대체로 이 문으로 시안성 안으로 들어가요. 북문 오른쪽에는 기차역이 있어요. 이 기차역 주변에서 병마용, 화청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병마용과 화청지는 한 길에 있기 때문에 둘을 한 번에 보고 올 수 있어요. 시안성 자체가 상당히 크고 번잡한 곳이에요. 우리나라 전주 한옥마을 같을 거라 생각하고 가면 오산이에요. 그런 곳도 있기는 하지만 저 성 안이 전부 그럴 것이라 상상한다면 오산이에요. 서울 종로, 광화문과 비슷한 느낌이라 생각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맞을 거에요. 시안 여행 가..

여행 Tip 2016.12.04

동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석류

친구가 놀러와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목이 말라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며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편의점 진열대를 찬찬이 살펴보다 동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석류가 보였어요. "이거 새로 나온 건가?"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 나온지 얼마나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처음 보는 것이라 구입했어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똑같은 디자인에 색만 바뀌어요. 그리고 과일 사진이 바뀌지요. 용량은 310mL 에 265kcal 이래요. 그리고 석류 시럽이 12.5% 들어있대요. 아침 한 잔은 이해가 되는데, 샐러드 드레싱 소스 및 요구르트 화채는 생각을 못 해본 방법이었어요. 샐러드 드레싱 및 과일 요구르트 화채를 만드려면 왠지 플레인으로 하거나 사과맛으로 해야..

피자스쿨 스테이크 피자

피자스쿨에는 참 다양한 피자가 있어요. 총 22종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메뉴들 가운데에는 스테이크 피자도 있어요. 가격은 9000원이에요. 이 피자는 평이 정말로 극단적인 피자라 조금 많이 궁금했어요. "이거 맛있겠는데?" 피자 상자를 열자마자 돈까스 소스 비슷한 냄새가 확 올라왔어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구운 방울 토마토도 있었어요. 보자마자 매우 기대되었어요. 피자를 보면 거무튀튀해 보이는 고기덩어리가 올라가 있어요. 피자스쿨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명에 의하면 '부드러운 비프 스테이크와 향긋한 피망, 신선한 토마토가 고급 레스토랑급 피자의 맛을 살렸다'고 해요. 이 피자 주요 토핑은 스테이크, 방울토마토, 옥수수에요. 총중량은 700g, 1회 제공량은 2조각에 175g이며, 열량은 43..

복습의 시간 - 61 중국 란저우 백탑사 中国 兰州 白塔寺

마트 안으로 들어가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온몸을 감싸안아주었어요. "아, 시원해!" 밖은 매연에 열기로 장난 아닌데 마트 안은 깔끔한 공기와 상쾌함이 지배하고 있었어요. 문 하나 차이로 세상이 두 개로 쫙 갈라져 있었어요. 마트 입구 쪽에는 음료와 빵을 파는 곳이 있었어요. 밀크티 두 잔을 주문한 후,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가 친구가 카운터로 가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직원이 충전시켜주겠다고 하자 친구는 핸드폰을 맡겼어요. 칸막이 너머에는 마트가 있었어요. "여기 뭐 있는 곳인가?" 빵집 한쪽 벽에는 이 빵집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었어요. 어떤 체인점 같았어요. 주변을 둘러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데 직원이 밀크티 나왔다고 알려주었어요. 밀크티가 나오자 밀크티를 ..

의정부 뿔레치킨 - 로제 크림 비프 치킨, 까르보나라 치킨

몽골에 출장간 친한 동생이 무사히 귀국했어요. 귀국하자마자 한국이 엄청 덥다고 말했어요. 영하 30도에서 돌아왔으니 어쩌면 매우 당연한 반응이었어요. 동생이 다행히 잘 돌아온 기념으로 같이 식사를 하러 뿔레치킨으로 갔어요. 3시에 만나서 갔더니 맥주를 1+1로 제공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일반 메뉴 가격으로 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구요. 안으로 들어가자 코를 번쩍 치켜든 코끼리상 두 개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순간 여기가 태국 음식점인줄 알았어요. 커다란 코끼리상과 아이스하키 선수 조형물이 참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뼈 있는 치킨을 안 좋아해서 순살 메뉴를 고르는데 순살 후라이드 치킨은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먼저 로제 크림 비프 치킨을 시켰어요. 주문을 하자 먼저 식초무, 소스가 나왔어요..

복습의 시간 - 60 중국 서북부 공업 도시 란저우 난주방 모스크, 서호공원 蘭州坊 淸眞寺, 西湖公园

강변에 내려와서 보니 강변으로 넘실거리며 흘러들어오는 물도 붉은 빛을 띄고 있었어요. 정말로 물에 흙이 많이 섞여 있었어요. 그냥 황하를 보아도 붉은데 물 자체가 흙이 섞여서 붉은 빛을 띄는 것을 보니 더 신기했어요. 강변에서는 사람들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한쪽에서는 연을 날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강 너머로 수상 모스크가 보였어요. "이제 수상 모스크 가자.""나 모스크 가기 싫어! 여기서 쉬게." 친구가 모스크 가기 싫다고 떼를 썼어요. 첫 번째 란저우 라면 이후 미안해서 모스크 가준다고 했던 친구였지만, 모스크 한 번 들어갔다 나오더니 이건 정말 아니라고 크게 느꼈나봐요. 친구는 여기서 좀 쉬고 백탑사나 다녀오자고 했어요. 강을 건너야 수상 모스크로 갈 수 있는데 강 건너에는 쉴 만한 곳이..

한식 뷔페 - 서울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풀잎채

풀잎채는 청량리쪽에서 친구를 만날 때 종종 가는 곳이에요. 청량리에서 무난하게 밥먹기 괜찮은 곳이거든요. 특히 상대방 입맛을 잘 모를 때 잘 가요. 여기는 한식부페라서 알아서 먹고 싶은 거 골라먹으면 되니까요. 예전에는 지하 청량리역 (지하철 1호선)으로 가면 청량리역에서 나와서 지상 청량리역 (중앙선) 건물로 들어가야 했어요. 지금은 지하 청량리역과 지상 청량리역 사이에 지하 환승 통로가 개통되어서 1호선 지하 청량리역으로 가도 역을 빠져나와 중앙선 청량리역으로 갈 필요가 없어요. 지하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청량리역 환승 통로를 이용해 중앙선 청량리역 건물로 간 후 빠져나오면 롯데백화점과 이어지고, 여기에서 7층으로 올라가면 풀잎채가 있어요. 저는 저녁 5시쯤 갔어요. 저녁 시간으로는 애매한 시간이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