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6/12/14 2

복습의 시간 - 71 중국 횡단 기차 여행 - 서안 상자묘 (도교 사원) 西安 湘子廟

눈을 떴더니 주변이 어두웠어요. 오늘은 유로 2016 스웨덴 대 아일랜드 축구 경기까지 보고 잠깐 잤다가 일어나기로 했는데 짐을 싸놓고 잠깐 침대에 누워 있는다는 것이 깜빡 잠들어버리고 말았어요. TV는 켜져 있었어요. 친구는 앉아서 화면을 열중하며 보고 있었어요. B는 누워서 자고 있었어요. 다시 일어나서 축구 보기 귀찮았어요. 별로 기대가 되는 경기가 아니었거든요. 지금 일어나서 축구를 보는 것보다 잠을 푹 자는 게 더 좋았어요. 이따 기차에서 자야 하니까요. '그래, 내가 등신이지.' 가스가 새고 있고 신나가 뿌려진 방 안에서 성냥을 켜는 것은 멍청한 짓. 이런 상황에서 불이 안 나기를 바라며 성냥을 켜는 놈이 멍청이에요. 당연히 이런 상황이라면 절대 성냥을 켜면 안 된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지요.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예전 동대문구 이문동 살 때 제가 살던 곳 근처에 가톨릭 성당이 있었어요. 성당은 왠지 가깝고도 먼 곳. 가톨릭 신자들은 성당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하지만, 제게 성당은 왠지 그냥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여행 가면 성당 들어가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성당 들어가서 구경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매우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문동에서 살 때, 제 친구가 가톨릭 신자였어요. 정말 독실한 신자라서 일요일에 집에 안 가면 꼭 이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고 오더라구요. 그때 그 친구 때문에 제가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정작 제가 살던 곳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성당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 정말 등잔 밑이 어두..

여행-서울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