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먹은 라면은 단연코 안성탕면이에요. 왜냐하면 어렸을 적에 항상 안성탕면을 끓여먹었거든요. 어렸을 때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해서 라면을 먹으면 언제나 안성탕면이었어요. 가끔 외도하는 것처럼 삼양라면과 진라면 순한맛을 먹기는 했지만요. 그러다 대학교 진학하면서 혼자 살게 되었고, 그때부터 안성탕면은 단 한 번도 안 먹었어요. 왜 안 먹었는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안 먹었어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친구들과 같이 먹을 때에는 친구들 취향에 맞추어서 먹고, 혼자 먹을 때에는 희안하게 생긴 거나 행사하는 제품을 구입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안성탕면 요즘은 어떨 건가? 나오기는 하나?' 가게에 가보았는데 안성탕면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안성탕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