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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46

버거킹 와퍼 햄버거

이번에 먹은 햄버거는 버거킹 와퍼에요. 와퍼가 9월 4일까지 단품 30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을 알고 버거킹에 가서 사먹었어요. 와퍼 단품 가격은 원래 5700원이에요. 세트 메뉴 가격은 7500원이구요. 저는 단품에 콜라만 추가했어요. 버거킹에서 콜라 단품은 1700원이에요. 이번 와퍼 행사기간에 이렇게 와퍼와 콜라를 구입하면 4700원이에요. 얼핏 보면 상당히 납작하고 속에 들어있는 것이 별로 없어보여요. 그러나 속에는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등이 들어있었어요. 높이는 입을 부담없이 벌려서 먹을 수 있는 높이였어요. 와퍼 시리즈 중 가장 기본인 와퍼라 이름 자체가 '와퍼'인데, 이름답게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어요. 고기 패티에서 구운 맛이 확실히 났어요. 짭짤한 맛이 있기는 했지만, 이것을 가지고 짜다..

복습의 시간 - 27 중국 카슈가르 헤이트가흐 모스크 (이드카 모스크)

"우리도 힘내자! 저 사람보다는 우리가 덜 덥잖아!" 화덕 앞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며 기운을 내었어요. 헤이트가흐 모스크를 향해 계속 걸어갔어요. 조금 걸어가자 나무로 이것저것 만드는 작업장이 나왔어요.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위구르인 목수 동상이 나왔어요. '우리가 진짜로 힘이 강해진 것일까?' 양고기는 정력에 좋은 음식. 아랍인들이 힘이 센 이유를 양고기와 대추야자에서 찾기도 해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들어오면서 계속 현지 음식을 골라서 먹었어요. 현지 음식이라고 하면 거의 다 양고기가 들어간 음식이었어요. 음식의 양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고칼로리 음식이었어요. 게다가 둘 다 길거리 음식은 먹고 싶으면 먹고 보자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계속 먹고 있었어요. 여기에 ..

사회언어학 - 언어지리학과 언어의 지역적 변이

일반적으로 모든 언어는 지역이나 사회적 요인, 언어가 사용되는 구체적 장면과 상황에 따라 말소리, 어휘, 문장 등 다양한 층위에서 차이를 보임. 이러한 차이를 사회언어학에서는 대체로 언어 변이 (linguistic variation) 라고 하여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삼음. 영어만 해도 영국 영어, 미국 영어, 호주 영어 등 지역에 따른 여러 변종이 있음. 사회언어학이 하나의 본격적인 학문으로 자리잡기 전까지 언어 변이는 자유 변이 (free variation)으로 간주되어 체계적인 관찰이 불가능하다고 간주. 그러나 사회언어학이 발달하면서 언어 변이는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연구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음. 지역적인 요인에 따른 변이를 지역적 변이 (regional variation), 사회적 요인에 따른 변이..

피자스쿨 불고기 피자

치즈피자는 5천원, 페퍼로니 피자는 6천원, 불고기 피자는 7천원이에요. 피자스쿨에 7천원인 피자가 많기는 하지만, 어쨌는 세번째로 저렴한 피자에요. 치즈피자는 5천원, 페퍼로니 피자는 6천원, 불고기 피자는 7천원이에요. 피자스쿨에 7천원인 피자가 많기는 하지만, 어쨌는 세번째로 저렴한 피자에요. 상자를 열자마자 눈에 띄는 토핑은 불고기, 피망, 옥수수에요. 피망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망이 있어서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피망만 골라내고 먹으면 되요. 이 피자는 1회 제공량이 2조각, 178g이에요. 이 1회 제공량 섭취시 440kcal 섭취한다고 해요. 그리고 토핑 중 불고기는 호주산이라고 해요. 이 피자는 일반적인 콤비네이션 피자보다는 맛이 강해요. 불고기 때문에 콤비네이션 피자보다 더 짠 것 같아요...

복습의 시간 - 26 중국 실크로드 카스 구시가지

작렬하는 태양. 길은 외줄기. 그냥 앞으로 걸어갔어요. 그래, 너희도 더운데 욕 본다. 못 걸을 정도로 덥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더웠어요. 저도, 친구도 외국에서 끔찍한 더위를 겪어본 경험이 있었지만 더운 것은 더운 것이었어요. 저 석상이 얼마나 뜨겁게 달구어져 있을까? 특별히 신기하거나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저 석상이 어마어마하게 뜨겁게 달구어져 있을 거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저 석상은 다리 입구에 서 있었어요. 구시가지가 가까워져 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우리 여기에서 잘까?""우리 모기한테 죽게 뜯길 걸? 이제 말라리아 걸리겠다.""여기도 말라리아 있어?""그건 모르겠다. 그런데 모기는 엄청 많을 거야." 제가 말라리아 이야기를 하자 친구가 순간 놀랐어요. 이곳에 말라리아가 있는..

인도네시아 비스키탑 시나몬 비스킷 Biskitop cinnamon biscuits

이번에 먹은 외국 과자는 인도네시아 과자로, 비스키탑 시나몬 비스킷이에요. 이것은 최근에 구입한 것이 아니라 올해 봄에 구입한 것이에요. 그때 아마 2천원인가 주고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상자 디자인 및 과자 생긴 모양을 보면 차와 같이 먹도록 나온 비스킷이 생각나요.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상당히 대용량으로 파는 굵은 설탕이 박혀 있는 비스킷이요. 뒷면에는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설명이 적혀 있어요.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에요. 원재료를 보면 밀가루, 팜유, 설탕, 우유분말, 포도당시럽, 계피, 카라멜색소, 정제소금, 탄산수소암모늄, 탄산수소나트륨, 대두분말, 합성착향료가 들어가 있어요. 이 과자의 팜유는 아마 인도네시아 팜유일 거에요. 인도네시아도 팜유를 생산하는 국가니..

홈플러스 콜라 PB 상품 1.5 리터

이상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중 하나가 아마 콜라 아닐까 해요. 지금까지 다양한 콜라를 마셔보았지만, 결국 기승전 코카콜라/펩시콜라더라구요. 콜라에 대한 이미지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로 박혀 있어서인지 이 맛을 기준으로 콜라를 평가하게 되요. 일단 제 기준은 펩시콜라에요. 코카콜라는 그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 향을 따라한 콜라는 아직 못 보았어요. 코카콜라를 많이 마시기는 하지만 그 향이 워낙 독특한 향이라 그것을 기준으로 잡으면 전부 '그 향이 없어요'라는 내용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무난한 펩시콜라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이번에 구입해서 맛본 콜라는 홈플러스의 PB상품 중 하나인 콜라에요. 특별한 이름 같은 것은 없어요. 가격은 990원. 1.5리터에 990원이니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앞면은 ..

서울 시청광장 횡단보도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

친구와 중국을 여행할 때였어요. 중국에서 운전 중 전화하지 말라는 표지판이 나오자 친구가 말했어요. "중국도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문제야. 사람들이 다 스마트폰 하고 있다니까." 그때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친구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관련글 : 복습의 시간 5화 http://zomzom.tistory.com/1429 우리나라도 스마트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많아요.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등장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작고 다루기 쉽다보니 일상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요. 노트북 컴퓨터가 아무리 소형화되었다 해도 운전중이나 보행중에 주물거릴 정도로 작아진 것은 아니라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은 한 손에 쏙 들어오다보니 언제든 틈만 나면 다룰 수 있지요..

여행-서울 2016.08.26

의정부 초밥 부페 - 수사 Soosa

친구가 의정부에 놀러와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초밥 부페인 수사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너 여기 먹은 후에 블로그에 올릴 거야?""음...아마도?""그러면 사진 좀 정성껏 찍어봐. 너 사진은 진짜 무성의의 극치더라." 아...찔린다... 그러고보면 제 블로그에 올린 글에 들어간 사진 상당수가 상당히 무성의하게 찍었어요. 사실 사진보다는 글이 주력이기도 하고,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대충 찍게 되었어요. 처음 디카를 구입했을 때는 한 장 건져보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나날이 귀찮아서 대충 확 찍기 시작했어요. 그래, 나도 이번에는 제대로 찍겠다. ...라고 마음 먹었지만 접시 들고 음식 사진 찍으려니 귀찮아서 또 대충 찍었어요. 그나마도 딱 세 장 찍고는 귀찮아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음식을 다..

복습의 시간 - 25 중국 카스 중앙아시아 국제 무역 바자르

드디어 카스. 기차에서 내려서 위구르인 여자들과 연락처를 교환했어요. 위구르인 여자들과는 가는 길이 달랐어요. 이들은 카슈가르 인근 마을로 간다고 했고, 저와 친구는 카슈가르 시내로 들어가야 했어요. 위구르인 여자들은 먼저 역에서 나갔고, 저와 친구는 햇살이 내리쬐는 카슈가르 기차역을 바라보았어요. 이거 할 만하지 않은데? 17시간의 중국 기차 좌석칸 이동. 이제 기차에서 탈출했다는 해방감이 몰려왔어요. 왜 내가 멀쩡한 내 돈 내고 감방 같은 기차에 17시간이나 갇혀 있어야 했지? 장거리 기차 여행의 로망? 개나 주라고 하세요. 이따위 경험은 한 번 해보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그냥 이런 경험은 안 하는 것이 좋은 것이었어요. 위구르인 친구를 만난 좋은 시간이 아니라 그나마라도 없었으면 생지옥이었을 거에요..

초정탄산수 라임맛 - 배부른데 목마를 때 좋음

원래 탄산수를 상당히 싫어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엄청난 더위를 겪은 후로 탄산수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아마 제 블로그를 예전부터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이 더위와 관련된 말을 몇 번 보셨을 거에요. 당시 타슈켄트는 50도까지 치솟았고, 정말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낮에 외출할 때 커튼을 쳐놓고 나가야한다는 것도 몰라서 일광소독 좀 되라고 커튼 맨날 신나게 걷어놓고 나가서 집에 들어오는 순간 바로 기절. 우리나라 지금 폭염이라 하지만 그 50도보다는 매우 쾌적하고 시원해요. 에어컨 팬 앞에 가만히 앉아있는 기분이 50도였어요. 그래서 그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마시던 것이 탄산수였어요. 그냥 물로는 도저히 갈증해소가 안 되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마시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게 된..

팔레스타인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국어 교과서는 팔레스타인의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에요.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면 보실 수 있어요.링크 : 팔레스타인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 교과서는 지문이 나오고, 그 뒤에 이 지문에 대해 다시 배우는 구성이에요. 위의 두 그림처럼 먼저 본문이 나온 후, 이렇게 지문이 정리된 페이지가 나오고, 그 후에 이 지문을 가지고 문법, 글자를 공부하는 식이에요. 팔레스타인 1학년 과정에서는 2학기까지 글자를 익혀요. 이 교과서의 난이도는 낮아요. 약동사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옆에서 누군가 이 약동사 문제만 도와주면 그 외 문법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거의 없어요. 그렇지만 이 교과서는 매우 흥미로운 교과서에요. 난이도 때문이 아니에요. 바로 지문의 내용과 연..

네이버 라인 베트남 스티커 - Xin Chao! Nhat-Viet Sticker

예전에 네이버 Line 에서 라오스 스티커가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베트남 스티커를 찾아보았어요. 베트남 캐릭터 스티커 역시 있었어요. 혹시 아오자이 입은 캐릭터가 있나 찾아보았더니 이것이 있었어요. 이 스티커의 캐릭터는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소녀와 물소에요.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는 일본 깃발, 왼쪽 아래에는 베트남의 국기인 금성홍기가 그려져 있어요. 이 스티커는 위에는 일본어, 아래에는 같은 뜻으로 베트남어가 적혀 있어요. 제작한 사람이 일본인이라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일본어를 안다면 아래 있는 베트남어가 무슨 뜻인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주 간단한 여행 회화집처럼 이 스티커를 이용해볼 수도 있어요. 정말 기초적인 짧은 말은 여기 나와 있거든..

저금리의 함정 - 불경기라는데 왜 여행 가는 사람은 많을까

우리나라의 금리는 거시적으로 보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에서 소비를 살리기 위해 더 금리를 낮추라고 한국은행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은 이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고, 한국은행에서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따라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금리가 엄청나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나날이 절망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요즘 사회를 살펴보면 매우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말도 안되는 모순의 소용돌이 속에 모든 국민이 휩쓸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1. 모두가 정말 살기 어렵다고 한다.2. 그런데 관광지, 공항, 맛집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3. 모두가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비관한다.4. 그런데 정작 소비는 안 하려고 ..

피자스쿨 직화 파인애플 피자

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피자스쿨의 직화 파인애플 피자에요. 의정부 금오동 홈플러스 갔다가 주변에 피자스쿨이 있어서 사왔어요. 이 피자는 올해 7월말에 출시한 제품이에요. 나름 피자스쿨의 신메뉴에요. 크기는 다른 피자스쿨 피자와 똑같아요. 가격은 10000원이에요. 피자스쿨 피자 중 1만원인 피자면 고급 피자에 속하기는 하지만, 최고급 상품군은 아니에요. 피자스쿨에서 최고급 상품군은 한 판에 11000원이거든요. 이 피자 사진을 얼핏 보면 하와이안 피자의 아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실제 구입해서 상자를 열어보면 파인애플만 올라갔을 뿐, 하와이안 피자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오히려 생긴 것은 불고기 피자에 가까워요. 주요 토핑으로는 돼지고기, 페퍼로니,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오듯..

복습의 시간 - 24 중국 우루무치 - 카슈가르 지옥의 기차 좌석칸

버스가 우루무치 남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에 있던 사람들이 우루루 버스에서 내렸어요. '이제 우루무치를 떠나는구나.' 아쉬운 마음은 없었어요. 우루무치에서 미라를 못 보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재미있게 시간을 잘 보냈어요. 이것저것 본 것도 많았고, 친구와 모처럼 재미있게 잘 놀았어요. 특별히 위험한 일을 겪지도 않았어요. 카자흐인이 친구에게 갑자기 시비를 걸었던 일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냥 하나의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 일이었어요. 예약한 숙소가 제멋대로 예약취소되어 있기는 했지만, 어떻게 그보다 더 저렴한 숙소를 찾아서 예약했어요. 특별히 굶주리며 다니지도 않았어요. 특별히 불만을 가질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늘부터 진짜 고난의 시작이야.""그래도 앉아서 가는데 뭐 힘들다구.""어디 ..

농심 찰비빔면 드레싱 누들 참깨 소스맛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농심에서 나온 드레싱 누들 참깨 소스맛 라면이에요. 농심의 드레싱 누들은 오리엔탈 소스맛과 참깨 소스맛이 있어요. 오리엔탈 소스맛은 예전에 먹고 블로그에 올렸었어요. 농심 찰비빔면 드레싱 누들 오리엔탈 소스 맛 : http://zomzom.tistory.com/1397 오리엔탈 소스맛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참깨 소스 맛도 괜찮지 않을까 기대를 했어요. 봉지는 갈색 계열 색이 지배하고 있었어요. 참깨도 좋아하고 참기름도 좋아하니 이 라면은 당연히 맛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라면에는 팜유가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인도산 탈지대두와 뉴질랜드산 간장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왠지 어렸을 적 우리나라 지도를 뒤집어놓고 우리나라가 해양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던..

서울 도봉산 불교 사찰 - 천축사

이번에 소개할 서울의 아름다운 불교 사찰은 도봉산에 있는 천축사에요. 천축사는 고려 때 인도 승려 지공이 나옹화상에게 이곳의 풍경의 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 절은 신라 673년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 했고, 그 뒤 고려 명종 때 근처 절인 영국사의 부속 암자가 되었어요. 이후 조선시대로 들어와서 1398년에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하던 것이 떠올라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 사액을 내렸어요. 그리고 1474년 성종의 왕명으로 천축사가 중창되었어요. 우리는 국사 시간때 조선에 대해 숭유억불정책을 배워서 조선 시대 불교가 크게 몰락했을 거라 생각해요.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성리학이 사후세계 설명의 관점에서 ..

여행-서울 2016.08.20

서울 2호선 신림역 만성양꼬치 - 양꼬치 무한리필

이번에 간 식당은 양꼬치 무한리필 식당인 만성양꼬치에요. 여기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5번출구에 있어요. 5번 출구에서 나와서 쭉 가다보면 GS25 편의점이 있고, GS25 편의점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면 나와요. 양꼬치 무한리필은 12000원이에요. 양꼬치, 장어구이, 소고기 꼬치, 삼겹살 꼬치, 새우 꼬치 등이 나와요. 요리는 3500원, 4000원, 6000원, 8000원짜리가 있어요. 꼬치 구이 찍어먹는 양념은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고, 쯔란은 별로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여기는 특이하게 생양파를 주었어요. 처음에 주는 양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적지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었어요. 생양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더 달라고 할 때 많이 달라고 하세요. 가운데 누런 소스가..

러시아 타타르 공화국 타타르어 교과서 татар теле

중국 여행을 통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위구르어 교과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설마 러시아에 타타르어 교과서도 존재할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러시아의 사하어 교과서를 한 번 본 적이 있었어요. 사하어는 튀르크어족이라고 하지만 북동시베리아어파에 속하는 언어로, 우리가 아는 튀르크 언어들과는 정말로 많이 다른 언어에요. 얼핏 보아서는 이게 튀르크언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에요. 타타르인은 우크라이나의 크림 타타르인과 러시아 카잔을 중심으로 하는 타타르인이 있어요. 제가 알아본 것은 러시아 카잔을 중심으로 하는 타타르인이었어요. "여기도 교과서가 있구나!" 여기는 희안하게 '타타르 텔레' 였어요. 터키,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

복습의 시간 - 23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 인민공원

"여기 왜 이렇게 볼 게 없지?""진짜 볼 거 없다. 덥기만 엄청 덥고." 시장 구경은 금방 끝나버렸어요. 시장 구경을 하며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구경도 하려고 하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어요. 말린 도마뱀을 본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그 외에는 그 어떤 수확도 없었어요. 왕대추를 많이 팔고 있고, 건포도가 수북히 쌓여 있다는 것 뿐이었어요. 이 시장에 제대로 돌아가는 시장인지조차 의문이었어요.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정말 없었거든요. "이제 홍산공원이나 갈까?""응. 그러든가." 어디 적당히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나 살펴보았어요. 마땅히 쉴 곳이 없었어요. 찻집이나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서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친구 핸드폰도 충전시키구요. 하지만 마땅히 그럴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어요. 바닥에..

서울 은평구 절 - 삼각산 삼천사

삼천사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있는 절로, 서기 661년 원효 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해요. 1482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3천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해요. 또한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한 절이기도 해요. 임진외란 중 소실되었지만, 이절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사라 하여 다시 복원했어요. 삼천사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은평구 한옥마을로 가야 해요. 기본적으로 은평 한옥마을 가는 방법은 진관사 가는 길과 같아요. (진관사 : http://zomzom.tistory.com/1370) 그러나 버스에서 내린 후, 진관사 가는 길을 넘어서 더 쭉 걸어가야 삼천사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나와요. 삼천사의 유명한 유물로는 보물..

여행-서울 2016.08.17

복습의 시간 - 22 중국 우루무치 홍산 건과일 시장 Hongshan Dried Fruit Market

2016년 6월 1일 아침 8시. 우루무치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 눈을 떴어요. 너무 졸렸어요.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어요. 일정이라고는 박물관 가서 미라 보는 것 뿐이었어요. 저녁 기차였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땀을 흘리고 싶지 않았어요. 땀에 절은 몸은 기차 안에서 못 씻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거든요. 다음날 밤은 카슈가르 안 어딘가에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샤워를 할 수 없었어요. 다시 눈을 감고 잤어요. 짐을 쌀 것도 없었어요. 전선과 전자기기만 잘 챙겨서 나가면 끝이었어요. 이틀밤을 한 방에서 머물렀다면 짐을 어느 정도 풀렀겠지만, 이틀을 다른 방에서 잤어요. 덕분에 짐을 다 풀지 않았어요. 짐이랄 것 자체가 별로 없기는 했지만요. 그저 신경이 조금 쓰..

푸르밀 Dole 떠먹는 요구르트 블루베리

"너 요구르트 먹냐?""왜?""요구르트 사놓았는데 속 안 좋아서 못 먹겠다. 유통기한 거의 끝나가는데 가져가서 먹을래?" 친구 동네에서 만나서 친구와 노는데 친구가 자기 집에 있는 요구르트를 가져가서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당연히 대환영이었어요. 이런 구호물자를 거부할 리가 없지요. 떠먹는 요구르트 먹어본 적이 언제더라...이런 쪽으로 돈을 잘 안 쓰다보니 이런 류의 야구르트를 안 먹어본지 꽤 되었어요. 블루베리 4.6%. 크기가 작아서 비율이 높은 것인지, 원래 많이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스쳐지나간 것보다는 좋아보였어요. 사실 친구가 안 먹는 거 가져가라고 해서 들고온 공짜로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여기에는 우리의 친구, 우리의 가족 말레이시아 팜..

복습의 시간 - 21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홍산공원

도로로 나오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굴절 버스였어요. '저거 예전에 탔었는데!' 굴절 버스를 보자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굴절 버스를 처음 탔던 때가 떠올랐어요. 우리나라도 굴절 버스가 운행되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261번으로 바뀐 서울 시내버스 48번 노선에 굴절 버스가 투입된 적이 있었어요. 외대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굴절 버스가 나타나서 신기해하며 탔어요. 괜히 굴절 버스니까 이왕이면 역방향으로 앉아서 가보자고 뒷편 차량 역방향 좌석에 앉았는데, 정말로 어지러웠어요. 여의도 U턴할 때에는 이게 제대로 U턴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멋지게 U턴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볼 수 없는 버스가 되어버렸어요. 이 버스에는..

Ligo 땅콩버터 peanut butter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머리가 멍했어요.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무언가 만들어먹기도 귀찮구요. '뭐라도 먹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순간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한때 간식으로 잘 먹던 것이 있었어요. 체력이 달릴 때 보약처럼 퍼먹던 그것. 그것은 땅콩버터였어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땅콩버터를 사러 마트로 갔어요. 한때 정말 많이 사먹었던 땅콩버터였어요. 어렸을 적에 가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어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으면 고소하기는 한데 밥이 상당히 뻑뻑해졌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좋아했어요. 이거 왜 중국산이지? 예전 기억으로 Ligo 땅콩버터는 미국에서 수입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 때도 당연히 미국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산이었어요. Ligo 땅콩버터마저 중국산이라니..

이마트 삼바 피자

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삼바 피자에요. 이것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맞아 출시된 제품이에요. 그러나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올림픽'이라는 말을 상품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브라질 올림픽을 떠올릴 수 있는 말인 '삼바'를 사용한 것이지요. 역시나 변하지 않은 이마트 피자곽. 가격은 12500원이에요. 이 피자의 특징은 파인애플,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에요. 슈하스코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보아서는 그냥 커다란 고기 조각이었어요. 페퍼로니에 소시지! 일단 소시지가 두 종류 올라가 있어서 좋았어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구운 방울 토마토도 있었어요. 방울 토마토를 그냥 먹는 것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구워서 먹는 것은 좋아해요. 제가 왜 그런지는 ..

피자스쿨 나폴리 피자

피자스쿨 피자 가운데에서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피자는 나폴리 피자에요. 피자스쿨에서 피자를 구입해올 때는 보통 페퍼로니 피자와 나폴리 피자를 사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피자스쿨 포장은 항상 같아요. 나폴리 피자 가격은 8000원이에요. 피자스쿨에서 만 원에 육박하는 피자들도 내놓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중간 정도 가격이에요. 피자스쿨 가게에 걸려 있는 설명을 보면 1회 제공량이 2조각에 170그램, 410kcal 이라고 해요. 얼핏 보면 페퍼로니 피자보다 칼로리가 낮아보이지만 1회의 기준이 페퍼로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요. 이 피자 맛은 소시지, 머스타드 소스, 방울토마토 맛이 강해요. 피자빵 같지만 피자빵과는 분명 확실히 다른 맛이에요. 피자빵과 4촌쯤 되는 맛이랄까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 피자..

의정부시 동부광장 호우양꼬치 - 향라육슬, 바지락찜

친한 동생이 밤늦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어슬렁어슬렁 나갔어요. "뭐 먹을까?""양꼬치 먹을래요?" 동생이 양꼬치를 먹자고 해서 아리랑 양꼬치를 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생이 돌아다니다 양꼬치집이 하나 보이자 거기로 무작정 들어가서 먹어보자고 했어요.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주문한 음식은 양꼬치와 향라육슬이었어요. 음식을 주문하자 밑반찬이 먼저 깔렸어요. 특별하다고 할 것이 없는 밑반찬이었어요. 양꼬치는 자동으로 구워주는 방식이었어요. 처음 보았을 때는 상당히 놀랐지만 이제는 이렇게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갖다놓은 집이 여럿 있어서 그렇게 신기하지 않았어요. 양꼬치 맛은 보통이었어요. 정말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양꼬치 맛이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중국식 양꼬치 맛을 기대하지 않아요..

복습의 시간 - 20 중국 우루무치 샨시 라오팡 모스크 Shanxi laofang mosque

옥 시장 주변에는 아까 걸어오며 본 것과 마찬가지로 또 시장이 있었어요. 이것은 냄비를 판다는 것일까, 견과류를 판다는 것일까? 커다란 냄비 안에 견과류가 수북히 들어 있었어요. 저것은 한 가족이 퍼먹는다고 해도 다 먹기에는 무리인 양이었어요. 사람 입맛이라는 것이 어렸을 적부터 많이 먹어온 것에 적응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것을 다 먹으려면 분명히 견과류만 퍼먹어야 했어요. 어떻게 보면 요리 같기도 한데, 이 가게 분위기로 보아서는 절대 요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단순히 냄비만 파는 가게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왜 저렇게 견과류를 채워놓았는지가 의문이었어요. 냄비를 파는 것인지, 요리를 파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지만 일단은 그냥 지나쳐갔어요. 폴로를 팔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물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