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마트 갔을 때 충동구매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에요.


미국 Fisher 허니 드라이 로스티드 피넛


이런 땅콩 너무 좋아!


원래 견과류를 매우 좋아해요. 견과류가 있으면 질려서 그만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렇다고 아주 끝장을 보는 것은 아니에요. 먹다먹다 그만 먹을 때가 있기는 해요. 그게 언제냐 하면 턱이 아플 때요. 견과류를 오도독 오도독 깨물어먹다보면 턱이 아파지고, 그러면 그제서야 그만 먹어요. 그 직육면체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견과류 1kg 짜리도 앉은 자리에서 거의 다 먹어치워요. 그거는 항상 이틀 안에 혼자 다 먹어치웠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견과류를 잘 안 먹어요. 그렇게 신나게 견과류를 먹어대다가 어금니가 깨져서 결국 씌웠거든요. 그 이후부터는 견과류를 먹는 것을 조심하고 있어요. 하루 견과 따위는 한입 거리라서 더 먹고 싶고, 그렇다고 많이 쌓아놓으면 또 턱이 아파질 때까지 까득까득 먹어대니까요. 이게 뭐 생각하고 이만큼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식탐이 있어서 그렇게 먹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심심풀이 땅콩처럼 계속 주워먹다보면 그렇게 되요.


이건 딱딱한 게 없어!


예전 견과류를 마구 먹어댈 때 먹으면서 딱딱하게 코팅된 것을 먹으며 '이거 이에 무리 꽤 가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마 그거 때문에 어금니가 깨졌을 거에요. 그러나 이것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어요. 이거라면 계속 주워먹더라도 이에 별 무리가 갈 거 같지 않았어요.


여기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것이 미국산이라는 것이었어요. 무려 미제! 요즘 중국산이 너무 범람하고 있어요. 그 좋아하는 땅콩버터조차 중국산이라는 사실에 경악했어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미국 것은 짜겠지?'


미국 것을 먹었을 때를 떠올려보면 기억에 남는 맛은 짜다는 것이었어요. 아니면 지독하게 달거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짜게 먹는다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지 짜게 먹는 것은...솔직히 많이 의문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물을 다 마시니까 소금을 많이 먹는 것은 맞는데, 물에 소금 탄 거하고 소금을 그냥 먹는 거하고 뭐가 더 짜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소금을 그냥 먹는 것이지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성분표는 이렇게 생겼어요.



내용량은 400g이었어요. 땅콩, 설탕, 벌꿀, 천일염, 인산이전분, 말토덱스트린, 잔탄검이 들어갔대요. 뭐 그렇대요. 당연히 땅콩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이거 절대 먹으면 안 되요. 이거 자체가 땅콩이니까요.


이거 안 짜!


의외였어요. 저는 이것이 매우 짜고 달 줄 알았어요. 지금껏 먹은 미국산 주전부리들은 극단적으로 짜든가 극단적으로 달거나 둘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안 짰어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달지도 않았어요. 지금까지 먹은 것들과 많이 달랐어요. 커피땅콩급으로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조금 느끼한 감이 있기는 했지만 무리없이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먹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나중에 그만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한 줌 남았을 때라 그냥 다 먹어치우기로 했어요. 그렇게 다 먹어버렸어요.


이거 그렇게 짜지도 달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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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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