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전문점으로 유명한 서울 신사역 가로수길에 있는 베질루르에 갔어요. 이때는 막연히 '홍차 전문점이니 밀크티도 맛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갔어요.


서울 신사역 가로수길 베질루르


안에 들어가서 무엇을 마실까 잠시 고민했어요. 홍차 전문점이니 홍차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 홍차 전문점이니 밀크티도 맛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역시나 원래 계획대로 밀크티를 마시기로 했어요.


어떤 밀크티를 마실까 고민하다 차 향을 맡아보고 가장 무난해보이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밀크티로 골랐어요.


베질루르 카페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밀크티는 6700원이었어요.


베질루르 카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밀크티


여기 밀크티도 맛이 꽤 괜찮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마시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밀크티


뭔가 아쉽다. 맛이 괜찮기는 하지만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단맛투성이는 아니었어요. 씁쓸한 맛보다 단맛이 나고, 물맛이 날 뻔하다 말았어요. 물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물이 조금만 더 들어갔다면 물맛이 났을 거에요.


끝맛에서 쓴맛 비중이 높아졌어요. 이것은 단맛을 강조한 밀크티보다는 쓴맛을 강조한 밀크티였어요.


진한 맛 - 즉 단맛과 쓴맛의 조화 및 강한 맛을 원한다면 이건 아니었어요. 여기 밀크티가 맛있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쉽게 마실 수 없는 강한 맛일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어요. 음료로서 맛이 괜찮은 밀크티였어요. 거품은 참 별로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취향 문제. 전체적으로 카페 머라이언의 밀크티에 우유와 물 더 넣고 희석시킨 맛이었어요.


진한 맛을 가진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면 밀크티 전문점에 가는 게 맞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든 밀크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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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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