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은 북유럽이에요.

표지에 실린 사진은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이에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작고도 큰 섬나라
영국
아일랜드
바이킹의 후예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 북유럽 편에서 다루는 국가를 보면 영국과 아일랜드가 있어요. 영국과 아일랜드는 북유럽 보다는 서유럽으로 분류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계몽사 학습그림사회에서는 북유럽에 영국이 들어 있어요. 사실 이 책이 출판되던 당시에도 영국은 일반적으로 서유럽으로 분류했지, 북유럽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어요.
이 이유를 생각해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어요. 만약 영국과 아일랜드가 이 책에 없다면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 북유럽에 수록되는 국가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가 전부에요. 반면 바로 이전의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6권 중유럽 편에는 프랑스, 서독과 더불어 영국이 들어가게 되구요. 이러면 분량 맞추기 상당히 어려워져요. 프랑스, 서독, 영국은 자료도 많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은 국가들인데 한 권에 셋 다 들어가면 이 셋만으로도 책 한 권 분량이 넘어요. 실제로 중유럽, 북유럽 편을 보면 비중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반면 북유럽에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만 있으면 이쪽은 반대로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억지로 분량을 늘려야 하는 문제가 생겨요. 사진 자료 구하는 거야 그 당시에도 어렵지 않은 국가들이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문제는 할 말이 없어진다는 점이에요. 이들 국가에 대해서 그 당시만 해도 잘 사는 복지국가 정도로만 알려졌지, 그 외의 것은 잘 안 알려져 있던 상태였어요. 그러니 이렇게 되면 분량 맞추기 상당히 어려워져요.
이 문제 때문에 영국이 북유럽으로 들어왔을 거에요. 영국이 유럽 대륙의 북쪽에 있는 것은 사실이니 북유럽에 포함시켜도 지도 보면 납득이 가구요.
이 책의 구성과 비중을 보면 영국이 상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해요. 거의 절반을 차지해요. 그 다음 남은 절반 조금 넘는 분량을 나머지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영국에 상당히 많은 비중이 할애되었지만, 국가 자체가 별로 없어서 나머지 국가들도 분량이 나름대로 확보된 편이에요. 7개국만 다루고 있으니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을 시작할께요.
1. 영국

영국의 시작은 런던의 빅벤 사진이에요.
여기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이 하나 등장해요.
여자 캐릭터가 바뀌었다
아래쪽 만화를 잘 보면 여자 캐릭터는 어깨를 살짝 넘어가는 머리카락이에요. 그리고 파란색 옷을 입고 있어요. 중유럽에 나온 여자 주인공인 기숙이 아니에요.
영국편을 보면 이 정체 불명의 여자 캐릭터가 스코틀랜드 지역 가기 전까지 꾸준히 메인 여자 캐릭터로 활동해요. 그렇다고 해서 기숙이 사라진 것도 아니에요. 사진에 만화 삽화가 더해지는 부분에 몇 번 나와요. 이후 스코틀랜드부터 기숙이 다시 여자 주인공 캐릭터 자리를 차지하고, 이 정체 불명의 여자 캐릭터는 사라져요.

영국은 안개의 나라라고 만화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2층 버스에서 2층에서는 담배도 태울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만화에서 영국의 북해유전이 가볍게 언급되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 전체에서 철민의 특징은 아무리 생각 없고 먹는 것만 밝히는 것처럼 나와도 책을 꽤 읽는다는 점이 여러 차례 묘사되요. 철민은 아예 생각 없이 먹는 것만 밝히고 감각에 충실한 캐릭터가 아니라, 나름 독서도 열심히 하는 캐릭터에요.

그래서 철민은 개그 캐릭터이지만, 아는 것도 적지 않아요.

영국에는 미신이 많다는 만화도 있어요.
2. 아일랜드

아일랜드 편에서는 켈트인의 나라라는 점이 부각되어 있어요.

그리고 놀라운 점은 이 책이 지어질 때, 한국과 아일랜드는 아직 미수교 상태였다고 나와 있어요.
3. 노르웨이

노르웨이 시작은 백야 현상에 대한 만화에요. 기숙이 졸리다고 이야기하자 철민은 해가 떠 있는데 졸리냐고 물어봐요. 그러자 기숙은 북극권이라 한밤중에도 해가 비친다고 이야기해요. 이로 미뤄봤을 때 이들은 한여름에 노르웨이로 갔어요.

노르웨이에 대해서 역시 산유국임이 언급되고 있어요.
만약 요즘 출판되었다면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에 대해 나름 비중있게 다뤄졌을 수도 있어요. 노르웨이는 단순히 석유 생산 뿐이 아니라, 석유 생산을 통한 수익을 미래 세대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며 막대한 수익이 바로 사회로 풀려서 급격한 경제 구조 왜곡 및 물가 폭등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로 꽤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자원의 저주를 피해간 대표적인 나라로 유명해요.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철민은 바이킹 요리를 먹자고 노래부르기 시작해요.
4. 스웨덴

스웨덴의 시작에서 나오는 만화 내용은 바로 산타클로스에요. 산타클로스의 시초가 바로 스웨덴으로 와서 크리스트교를 포교한 사람이라고 나와요.

스웨덴에서 드디어 철민은 바이킹 요리를 먹어요. 그런데 바이킹 요리가 알고 보니 뷔페였어요.
'바이킹 요리'라는 말이 과거에 한국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지, 알려진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만화에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아예 없는 말을 지어낸 것 같지는 않은데요.

스웨덴 이야기를 하는데 복지 이야기가 빠질 수 없어요. 여기에서는 정말로 천국 그 자체처럼 묘사되어 있어요.
하지만 당연히 그 복지를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언급이 없어요. 이 '복지의 신화'는 2000년대까지 계속 이어졌어요. 2010년대 들어가서야 자신들을 '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부러워하는 외국 시선에 이들 국가 사람들이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청년기에는 과중한 세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적극 반박하며 복지의 지상낙원이라는 믿음은 깨졌어요. 만화에서는 목돈 만들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세금 때문에 목돈 만들기 엄청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제대로 알려진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5. 핀란드

핀란드에서는 이들이 여러 위기와 침략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갖고 현재의 국가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나와요.

6. 덴마크

덴마크는 안데르센의 나라이다 보니 시작부터 안데르센 이야기로 출발해요.

또한 덴마크에 오래된 건물이 많다는 점이 나름 중요하게 언급되요.
재미있는 점은 그린란드는 언급이 없어요. 세계 지도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커다란 섬이라 사진 한 장이라도 있을 법 한데 없어요
7.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활화산과 그로 인한 독특한 자연 이야기가 나와요.

하지만 마지막을 보면 셋 다 이탈리아가 볼 것이 더 많을 거라고 이야기해요. 이렇게 아이슬란드에서 이탈리아를 향하며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 북유럽 편이 끝나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7권 북유럽에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역시 영국편에서 정체 불명의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 행세를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 외에는 별로 없었어요. 영국편을 보면 펍 Pub을 '퍼브'라고 하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의외로 이 책이 편찬될 당시에 한국이 아일랜드와 미수교 상태였다는 점이 있었구요.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아일랜드가 IT 산업이 발달한 국가라는 점이 없다는 점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건 이 책이 편찬된 후 한참 뒤의 일이에요. 이 책은 지금을 기준으로 읽어봐도 그렇게 엄청나게 다르고 틀렸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드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