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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음료

좀좀이 2025. 8.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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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이에요.

 

"너 일요일에 시간 괜찮아?"

"응. 나는 괜찮아."

"우리 일요일 저녁에 같이 저녁 먹을래?"

"그러자!"

 

지난주였어요. 친구와 일요일에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이번에는 정말 간만에 고속터미널 쪽에서 만나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고속터미널에 있는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에서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고 산책하고 카페 가고 잡담도 하며 같이 놀기로 했어요.

 

'고속터미널은 나름대로 오랜만이네?'

 

고속터미널 안 간 지 몇 달 된 거 같았어요. 날이 더워지면서 그쪽은 안 갔어요. 제가 서울 고속터미널을 갈 일이 딱히 없어요. 의정부 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은 다른 지역 갈 때 곧잘 이용하지만, 이 둘을 이용하니까 굳이 고속터미널까지 가야 할 필요가 없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것도 한 세월이라서 고속터미널로 가는 이점이 별로 없어요. 정말 없는 노선이라면 고속터미널로 가야 하지만, 그런 곳은 안 가고 있구요.

 

고속터미널을 가는 이유는 요즘 순전히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에 가기 위해서에요. 친구와 둘이 가면 창가석을 잘 줘요.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 창가석은 2인석이에요. 그런데 다행히도 여기는 연인이 아닌 두 명이 가도 괜찮아요. 오히려 창가석은 넓고 좋아요. 저녁에 가면 길을 가득 메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별처럼 보여서 나름대로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한동안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을 안 갔어요.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을 안 간 이유는 너무 더웠어요. 고속터미널 근처는 센트럴시티 외에는 딱히 놀 게 없어요. 그래서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을 가면 소화시킬 겸 강남역 근처로 걸어가곤 해요. 이 길이 산책하며 걸어갈 만한 거리이기는 한데,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걷고 싶지 않은 거리에요. 안 멀지만 땀은 많이 나는 정도의 거리에요. 그 때문에 한여름에는 먹은 후 산책하며 갈 만한 곳이 애매해서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 대신 다른 지점들을 갔어요.

 

일요일이 되었어요. 친구와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에서 만났어요. 둘 다 많이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버섯육수를 골랐어요.

 

"사람들 다 버섯 육수 먹는다."

 

야채를 가지러 가며 매장을 쭉 둘러봤어요. 이날은 놀랍게도 거의 모두가 전부 버섯 육수를 선택해서 먹고 있었어요. 그리고 가족 단위로 온 테이블이 많았어요. 이 때문에 우루루 들어오고 우루루 나가고 있었어요.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온 후 강남역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고속터미널을 향해 가는 버스가 끝없이 줄지어 오고 있었어요.

 

"저거 벌써 와?"

 

버스를 보면 앞에 출발 시간이 있어요. 출발 시간을 보니 이게 이 시각에 올 수가 없을 텐데 벌써 고속터미널로 들어가고 있는 버스들이 있었어요. 친구와 어디에서 오는 버스인지 보고 출발시각을 보며 웃으며 걸었어요. 정속 주행으로 온 버스들도 있었지만 진짜 엄청나게 달린 버스들이 섞여 있었어요. 무슨 기차로 오는 것과 맞먹는 속도로 달려온 버스들이 있었어요. 이런 거 구경하며 걷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밥 잘 먹고 강남역까지 왔어요.

 

"사람 별로 없네?"

"아, 맞다! 사람들 다 지방 갔잖아."

"지방? 왜?"

"이번에 연휴라고 다 피서 갔대. 뉴스에 나왔더라. 8월 14일에 고속도로 차 엄청 막혔대."

"아!"

 

강남역은 엄청나게 한산했어요. 일요일 저녁이라 해도 너무 없었어요. 왜 없는지 잠깐 고민하다가 뉴스가 떠올랐어요. 8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3일 연속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피서를 많이 떠난다는 뉴스였어요. 강남역 주변이 매우 한산한 이유는 사람들이 피서로 다 떠났기 때문 같았어요.

 

고속터미널에서 강남역까지 걸어오니 더웠어요. 강남역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평소보다 덜 했어요. 그래서 카페 가서 음료 한 잔 하면서 쉬기로 했어요. 어느 카페를 갈지 이야기하다 무난하게 커피빈으로 가기로 했어요. 커피빈은 영업시간이 긴 지점이 여럿 있어요. 그래서 밤에는 커피빈이 가기 좋아요.

 

커피빈으로 갔어요. 어떤 음료를 마실지 살펴봤어요.

 

"한라망고 스파클링 마셔야겠다."

 

전에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는 마셔봤어요.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는 미숫가루 음료맛이었어요. 맛있어서 또 마시고 싶기는 했지만 지난 번에 서울 와서 커피빈 갔을 때 마셔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라망고 스파클링을 마셔보기로 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을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이 나왔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이렇게 생겼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음료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오렌지 주스, 망고 주스 색깔과 비슷한 붉은빛이 아주 약하게 살짝 도는 귤색 음료였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위에는 민트잎 하나가 올라가 있었어요.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외관은 딱히 특별할 것이 없었어요. 단색의 음료에 음료 색도 흔한 색이라서 그렇게 크게 튀는 편은 아니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가격은 7300원이에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사이즈가 하나 뿐이에요. 그리고 당연히 아이스만 가능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영문명은 Jeju Hallabong Mango Sparkling 이에요.

 

커피빈 홈페이지에서는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에 대해 '상큼한 제주 한라봉과 달콤한 망고, 그리고 톡 쏘는 탄산이 어우러진 스파클링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 열량은 205kcal이에요.

 

커피빈 음료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망고인가 한라봉인가

 

두 얼굴의 음료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이름을 보고 맛이 엄청 독특할 거라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 소개문을 보면 한라봉과 망고를 섞은 음료였어요. 커피빈은 이름 가지고 장난치지 않아요. 오히려 커피빈은 정확히 이름 따라가는 맛이에요. 커피빈 음료는 이름 보면 대충 유추가 가능한 편이에요. 이름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다고 나와 있으면 그 맛은 확실히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이건 한라봉과 망고가 들어갔으니 한라봉 맛과 망고 맛이 날 거라 쉽게 추측할 수 있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의 기본적인 맛은 이름에 다 나와 있어요. 한라봉 맛과 망고 맛이에요. 한라봉 맛과 망고 맛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여기까지는 신기하거나 놀라울 게 없었어요. 한라봉 음료가 귀한 것도 아니고, 망고 음료야 흔하니까요. 그래서 여기까지만 보면 딱히 재미있을 부분이 없어 보였지만, 실제로는 꽤 재미있는 맛을 가진 음료였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한라봉 향도 꽤 느껴졌고, 망고 향도 꽤 느껴졌어요. 한라봉 특유의 시원하고 향긋한 시트러스향과 망고의 달콤한 향이 섞여 있었어요. 이 향이 서로 밀었다 당겼다 하고 있었어요. 한라봉 음료에 망고 향을 가미한 것 같기도 하고, 망고 음료에 한라봉 향을 가미한 것 같기도 했어요. 망고 향이 음료를 지배하고 있다가 서서히 밀려나며 어느 순간 한라봉 향이 음료를 지배했고, 그러다 다시 한라봉 향이 서서히 밀려나며 망고 향이 음료를 지배하기를 반복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에서 망고향과 한라봉향이 서로 밀고 당기고 밀어냈다가 밀렸다가 반복했어요. 둘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어요. 항상 고른 맛이 아니라 맛에 변화가 있었어요. 제가 잘 저어서 마셨는데 이런 역동성이 음료 안에 담겨 있었어요.

 

"한라봉이 망고를 버텨내네?"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을 마시면서 두 맛의 비율이 달라지는 역동성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한라봉 향이 망고 향을 견뎌내고 맞먹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망고는 향이 강해서 다른 과일들과 섞이면 자기 주장이 상당히 강해요. 그리고 망고 맛으로 덮어버리곤 하구요. 그런데 한라봉 향은 망고 향과 완전히 섞여 있었지만 자기 주장을 다 하고 있었어요.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상큼한 맛은 거의 없었어요. 아예 없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기분탓인 것 같았어요. 한라봉 향 때문에 신맛도 미세하게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수 있어요. 또는 음료가 차가웠기 때문에 신맛이 있다고 느꼈을 수도 있구요. 맛은 달콤한 맛이었어요. 시원하고 부드러운 달콤함 속에서 망고향과 한라봉향이 서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는 맛이었어요.

 

"아, 시원해."

 

커피빈 제주 한라망고 스파클링은 실내에서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맛이었어요. 고정메뉴로 꾸준히 팔아도 인지도만 어느 정도 높아지면 항상 잘 팔릴 만한 맛이었어요. 분명히 예상 가능한 맛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맛이 지루하지 않고 역동적이었고, 호불호 탈 맛이 아니었거든요. 주스 마시고 싶거나 목 마르고 커피 마시기 싫을 때 마시면 딱 좋을 음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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