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안에 있는 회전 초밥 무한리필 맛집인 스시101이에요.
"여기 요즘 엄청 핫하대."
친구와 대화하고 있는데 친구가 제게 스시101이라는 회전초밥 식당을 보여주면서 요즘 상당히 핫한 회전초밥 맛집이라고 했어요.
"회전초밥?"
"응. 여기 무한리필이래."
"그래?"
친구는 스시101이 그냥 회전초밥 식당이 아니라 무려 무한리필 회전초밥 식당이라고 했어요. 그러자 호기심이 생겼어요. 무한리필 식당을 매우 좋아하거든요. 원하는 만큼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어서요.
"여기 이용시간 한 시간이래."
"한 시간? 그건 조금 많이 빡센데?"
친구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회전 초밥 무한리필 맛집 스시101은 이용시간이 한 시간이라고 알려줬어요. 그러자 뜨겁게 불타오르던 호기심이 갑자기 확 식었어요.
"한 시간은 너무 짧은데?"
아무리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한 시간은 짧은 거 같았어요. 무한리필 식당은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이용 시간이에요. 개인적으로는 2시간 이용 시간을 좋아해요. 보통 먹다 보면 2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나와요. 이래야 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무엇보다 급하게 안 먹어도 되거든요. 1시간 30분은 조금 빠듯해요. 이건 일단 부지런히 먹어야 해요. 여유를 가질 시간이 별로 없어요. 부지런히 먹고 마지막에 음료 한 잔 마시면 딱 1시간 30분이에요. 2시간이면 느긋하게 음미하며 먹지만, 1시간 30분이면 여유를 부렸다가는 얼마 먹지도 못했는데 벌써 나갈 시간이에요.
"한 시간이면 정신없이 먹어야 할 건데?"
순수하게 식사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주 부지런히 먹어야 30분이었어요. 일반 식당도 음식 나오고 먹고 나오는 게 보통 30분은 걸려요. 그보다 조금 더 걸릴 때도 있구요. 일단 들어가자마자 바로 밥이 나오는 식당은 거의 없으니까요. 무한리필이라면 바로 가져와서 먹으면 되니 그렇게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대신에 이쪽은 음식을 골라야 하는 시간이 있어요. 명륜진사갈비 같은 곳은 고기 굽는 시간이 있구요. 1시간이면 진짜 둘이 말도 없이 음식만 부지런히 먹어야 할 거였어요.
게다가 회전초밥이라면 먹고 싶은 게 바로 안 나올 때도 많아요. 회전초밥 밸트에 제가 먹고 싶어하는 초밥이 항상 제 옆에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회전초밥 무한리필도 1시간이면 꽤 빠듯할 거였어요.
"우리 여기 가자."
"스시101?"
친구가 제게 스시101을 가자고 했어요.
"여기는 진짜 말도 안 하고 엄청 먹기만 해야 할 걸?"
"여기 지금 장난 아니야. 한 시간 동안 먹기만 하고 나오자."
"한 시간이면 진짜 대화 못 해. 먹기만 해야 해."
친구는 같이 스시101에 가자고 했고, 저는 한 시간이면 무엇보다 먹느라 아주 정신없을 거 같았어요. 그래도 궁금하기는 했어요. 얼마나 퀄리티가 좋으면 저렇게 인기좋은지 궁금했거든요.
"여기는 우리가 가면 우리가 같이 간 식당 중 가장 비싼 곳일걸?"
"그래도 오마카세 보다는 훨씬 저렴해."
지금까지 친구와 같이 가본 가장 비싼 식당은 모던샤브하우스에요. 모던샤브하우스는 이용시간이 2시간이고, 시그니처 코스로 고르면 1인당 58000원이에요. 그런데 이용시간 2시간도 손님이 많을 때만 2시간이고, 웬만해서는 이용시간 제한이 없어요. 모던샤브하우스는 여러 번 갔지만, 이용시간 2시간 제한이 있었던 적은 딱 한 번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그때 어정쩡하게 3시인가 4시에 갔어요. 그래서 저녁 타임이 있어서 저녁에는 만석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용시간이 2시간 제한이 있었어요. 그때 딱 한 번 외에는 - 대충 6시쯤 가면 이용시간 제한이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이렇게 보면 모던샤브하우스가 비싼 거 같아도 의외로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아요. 친구와 모던샤브하우스 가면 2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서 고기, 야채 배터지게 먹고, 여기에 어느 정도 소화될 때까지 앉아 있어요. 급하게 먹지도 않고 느긋하게 먹으며 많이 먹어요.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가운데에 샤브샤브 올려놓고 잡담하고 놀며 배부르게 먹고 후식에 디저트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오는 거니까 이 정도면 꽤 가성비 있어요. 2시간 동안 잡담하고 놀면서 샤브샤브 먹으면 잘 먹고 놀다 나오는 거니까요. 어차피 서울 식당에서 2시간 앉아 있으며 음식들 주문해서 배터지게 식사 겸 놀 생각으로 앉아 있는다면 저 정도, 심지어는 저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러니 스시101은 이용시간까지 고려하면 모던샤브하우스보다 압도적으로 비쌌어요. 즉, 거기 가면 친구와 모던샤브하우스 갈 때처럼 느긋하게 먹으며 잡담하며 노는 게 아니라 정말 간만에 전투적으로 먹어야 했어요.
친구와 스시101을 가기로 했어요. 둘 다 아주 간만에 전투적으로 먹기로 했어요. 일단 말없이 무조건 먹기만 하기로 했어요.

스시101로 갔어요. 여기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곳이었어요. 예약 안 하고 가면 자리가 없었어요. 예약으로 이미 자리가 전부 차 있었어요.
참고로 요즘은 예약할 수 있다면 예약하고 가는 게 좋아요. 그리고 당일 예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아요. 특히 2명 예약도 되는 식당들이라면 당일 예약이 꽤 효과적이에요. 아예 그렇게 예약하고 오라고 대기 공간을 매우 작게 만들어 놓는 곳들도 여러 곳 있거든요. 이런 곳들은 당일 예약으로 시간 잡고 적당히 다른 곳에서 시간 보내다가 예약 시간에 먹으러 가면 되요.

스시101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먹기 시작했어요.
스시101에서는 장국이 제공되었어요.

장국은 상당히 뜨거웠어요. 리필이 되는데 리필되는 장국도 매우 뜨거운 편이었어요. 맛은 짭짤한 미소시루였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집어먹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게 맛있었어요. 단맛이 좋았어요. 씹는 식감도 좋았구요.

처음에는 부지런히 집어먹었어요. 1시간이라 여유 부릴 틈이 없었어요. 일단 많이 먹어야 했어요.

"여기 상당히 맛있는데?"

이렇게 말 없이 계속 정신없이 먹다 보니 서비스로 제공되는 튀김이 나왔어요.

튀김이 진짜 맛있었어요.

마지막에는 이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도 먹었어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무한리필 회전초밥 맛집인 스시101은 두 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초밥 맛이 진하고 짭짤하다
먼저 초밥 맛이 진하고 짭짤했어요. 초밥 위에 올라가 있는 생선 맛이 쿠우쿠우 같은 곳에서 먹은 것과는 아예 비교가 안 되었어요. 생선, 전복, 멍게, 새우 모두 맛이 상당히 진했어요. 생선은 맛이 매우 진해서 생선살의 단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특히 새우는 단맛과 감칠맛이 진짜 좋았어요. 생선 모두 매우 싱싱하고 맛이 진해서 정말 매우 맛있었어요. 밥 양도 적당해서 생선맛을 많이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초밥 위에 올라간 생선살은 기본적으로 꽤 짭짤했어요. 짠맛이 꽤 있었어요. 이게 의외였어요. 처음에는 다른 초밥 먹을 때처럼 간장을 많이 따라놨어요. 그 다음 호기심에 맨 처음 나온 초밥을 한 조각 간장 없이 먹어봤어요. 그런데 간장을 안 찍어도 간이 맞았어요. 생선살 자체가 짠맛이 꽤 있어서 간장 없이 먹어도 전혀 안 싱거웠어요. 간장을 찍어서 먹는 게 맛있기는 했지만, 간장을 정말 아주 조금 찍어야 했어요. 눈물 한 방울 정도로 콕 찍어서 먹어야 했어요. 간장에 푹 찍으면 너무 짰어요. 생선살에 짠맛이 이미 충분히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이날은 간장을 정말 살살 찍어먹었어요.
스시 101의 초밥 안에는 와사비도 들어 있었기 때문에 와사비 독하게 푼 간장에 푹푹 찍어먹을 이유가 아예 없었어요. 아무 것도 안 찍고 초밥만 집어먹어도 간 자체는 생선살의 짠맛 때문에 맛이 맞았어요. 하지만 간장 고유의 향과 맛이 더해져야 더 맛있기 때문에 간장을 찍어먹기는 했고, 이때 간장을 최대한 조금 찍어야 했어요. 즉, 간장 없이 그냥 먹어도 되는 초밥이었고, 만약 간장을 찍는다면 간장을 극히 조금 찍어야 했어요.
두 번째로 이용시간 1시간은 의외로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1시간 이용시간이라서 친구와 전력으로 먹었어요. 그런데 회전초밥 밸트에 맛있는 초밥이 계속 올라왔어요. 그래서 별로 안 기다리고 바로 집어먹을 수 있었어요. 이 때문에 진짜로 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 미리 쌓아놓고 먹지 않아도 접시를 집으려고 하면 그때 맛있는 것들이 올라와 있었어요.
저와 친구는 초반에 전력을 다해서 먹었어요. 그래서 배가 터지게 불렀을 때 시간을 보니 40분이었어요. 20분이 더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이후 20분은 아주 쉬엄쉬엄 먹었어요. 100m 달리기 수준으로 급히 먹을 것까지는 없었어요. 대충 400m 달리기 수준으로 먹으면 될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여유를 부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 없이 오직 먹는 데에만 집중하며 급하게 먹지는 않아도 되었어요. 식탁 위에 초밥 접시를 미리 쌓아놓고 급히 먹을 이유는 아예 없었구요.
"여기 상당히 맛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회전초밥 맛집인 스시101은 바깥쪽은 무한리필 회전초밥이었고, 안쪽에는 오마카세 공간이 따로 있었어요. 회전초밥을 무한리필로 먹어도 매우 맛있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말없이 아주 급하게 처음부터 달릴 것까지는 없었어요. 이용시간 1시간이었지만, 밸트에 초밥을 계속 잘 채워줬기 때문에 초밥 맛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먹는다면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아예 먹는 것을 쉬고 잡담하기에는 1시간은 빠듯하지만, 잡담하면서 계속 먹는다면 1시간도 충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