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좀좀이 2025. 7. 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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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탄산음료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이에요.

 

"일기예보 너무하네."

 

요즘 일기예보는 믿을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틀려도 당일 날씨 같은 것이 틀렸어요. 큰 틀에서는 잘 맞는 편이었지만, 당일이나 길어야 며칠 정도의 날씨가 틀리는 정도였어요. 물론 이것도 너무 크게 틀려서 사람들을 종종 화나게 만들었지만요. 적당히 맑은데 흐리다고 보도하는 수준이 아니라 폭우 쏟아지는데 맑다고 하고, 맑은데 폭우 쏟아진다고 하는 정도로 틀려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차라리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일기예보 중계하라는 비아냥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스케일이 달라졌어요. 하루 이틀 날씨 틀리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틀리고 있어요. 계절을 틀려버리고 있으니까요.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에요. 그래도 계절은 맞추고 그 안에서 틀려야 할 말이라도 있지, 계절을 틀려버리면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징조가 없지는 않았어?'

 

이렇게 기상청이 일기예보 틀리는 것이 아예 스케일이 달라진 건 이미 전조가 있었어요. 봄이 오는 것을 상당히 못 맞추고 있으니까요. 그냥 못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어긋나게 틀리고 있어요. 가장 크게 틀렸던 것은 작년 - 2024년으로, 이때 기상청의 벚꽃 개화시기 예보에 맞춰서 벚꽃놀이 축제 준비한 지자체는 전부 다 벚꽃 없는 벚꽃놀이를 했어요.

 

"무슨 장마가 또 되살아나!"

 

그런데 올해는 장마마저 이상해요.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끝났다고 했는데 지금 일기예보 보면 장마가 다시 살아났어요. 무슨 가수가 며칠씩 공연하며 하루 공연하고 그 다음날 공연 시간까지 쉬고 밥도 먹고 잠도 자며 다음 공연 준비하는 것도 아니구요. 장마가 끝났고 폭염이 찾아왔다고 했는데 장마전선 같은 전선이 다시 생겼다고 보도하고 있어요. 이쯤 가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야 할 지경이에요.

 

"맥주 마시고 싶네."

 

매우 꿉꿉한 날. 맥주를 마시고 싶었어요. 저는 원래 술을 안 마셔요. 체질적으로 술을 못 마셔요. 억지로 술을 마시려고 하면 맥주 1000cc까지는 마시지만, 진짜 정말 술은 아예 입에 대려고 하지도 않아요. 아직도 술이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고,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모르겠어요. 술을 마시면 몸과 정신이 완전히 따로 놀아서 오히려 불쾌해지기만 하고, 술은 항상 쓰기만 해요.

 

그래도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더울 때에는 맥주 마시는 분위기가 좋기는 해요. 설령 혼자서 마시더라도 탄산음료와는 다른 맥주 마실 때의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술을 안 좋아하더라도 탄산음료로는 부족해서 왠지 맥주를 마셔야할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분에 맥주를 마셔봐야 별 거 없다는 것이었어요.

 

"무알콜 맥주?"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무알콜 맥주는 마실 수 있어요. 그런데 무알콜 맥주는 맥주와 맛이 완전히 달라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알콜 맥주는 이상하게 시큼한 맛이 있어요. 이 맛이 흡사 쇠맛과 같아요. 그래서 사람 신경 매우 날카롭게 만드는 신맛이에요. 이 쇠맛 같은 신맛을 잘 잡은 것이 무알콜 맥주의 기술인데, 이걸 아무리 잘 잡아도 그 맛이 꼭 남아 있었어요.

 

"역시 맥콜인가?"

 

무알콜 맥주와 맥콜의 숨막히는 대결

 

마시고 기분 좋을 리 없지만 기분상 맥주를 마시고 싶은 날. 하지만 맥주 말고 다른 거 마실 만한 것이 있는지 떠올리다가 떠오른 게 있었어요. 바로 맥콜이었어요.

 

"맥콜 마시고 와야겠다."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마시고 오기로 했어요. 동네 편의점으로 갔어요. 맥콜이 있었어요. 무려 1+1 행사중이었어요. 그래서 아무 망설임 없이 맥콜을 하나 구입했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500cc 패트병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500cc 패트병은 굴곡이 꽤 있는 편이었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500cc 패트병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은 왼쪽 상단은 빨간색, 가운데는 파란색 평행사변형 무늬였어요. 가운데에는 노란색으로 '맥콜'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맥콜 원재료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500cc 패트병 뒷면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500cc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제조원은 (주)일화초정공장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미원초정로에 위치해 있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보리추출액 10%(고형분 3.0%, 국산), 액상과당, 설탕, 허브추출물(국산), 이산화탄소, 구연산, 천연향료(레몬라임향), 복합허브추출분말, 구연산삼나트륨, 비타민(B1염산염, B2, C), 니코틴산아미드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 열량은 250kcal이에요.

 

맥주 대용 음료 맥콜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래, 이 맛이야!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의 향은 구수한 향이었어요. 약간 카라멜 비슷한 향이었지만, 카라멜 향과는 상당히 달랐어요. 엿에서 나는 향과 약간 비슷한 향이었어요. 기본적으로 곡물로 만든 단맛 음료에서 나는 향이었어요. 여기에 약간 새큼한 향이 미세하게 섞여 있었어요.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은 거품이 상당히 거칠어요. 탄산은 코카콜라에 비해 약한 편이지만, 탄산도 강한 편이구요. 맛 자체는 그렇게 매우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콜라 마시다가 맥콜 마시면 맛이 약간 순한 맛이에요. 이 맛 차이는 특히 단맛에서 상당히 많이 차이나요. 콜라 마신 후 맥콜 마시면 정말로 아무 맛도 안 느껴져요. 밍밍해서 못 마셔요. 맥콜만 마시면 맥콜도 충분히 많이 달지만, 콜라 마신 후에 맥콜 마셔보면 콜라가 얼마나 단 지 알 수 있어요.

 

"이거 쓴맛만 살짝 가미되면 완전히 흑맥주 아냐?"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마시다 혼자 미소지었어요. 맥콜은 기본적으로 보리 음료에요. 맥주도 보리로 만들구요. 그래서 어머니는 같다고 할 수 있어요. '보리'라는 어머니에서 하나는 맥콜, 하나는 맥주가 된 셈이에요. 성장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제조방법은 완전히 다르지만요. 실제로 맥콜은 한때 맥주 대용으로 잘 판매되곤 했어요. 보리음료라서 맥주 대용으로 마실 만 했거든요.

 

흑맥주와 맥콜의 맛 차이는 결정적으로 쓴맛이에요. 흑맥주는 쓴맛이 있지만, 맥콜은 쓴맛이 없어요. 그리고 맥콜 향이 훨씬 약하구요. 흑맥주도 체코 코젤 맥주 같은 건 단맛이 꽤 있어요. 그래서 무알콜 흑맥주라면 맥콜이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특히 본인이 체코 코젤 맥주 같은 단맛 있는 흑맥주를 매우 선호한다면 맥콜이 꽤 좋은 대체제가 되요. 오히려 무알콜 맥주보다 상상 속의 맥주 맛에는 더 가까운 편이에요.

 

'여기에 강배전 커피 섞으면 진짜 흑맥주 맛 나는 거 아냐?'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마시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만약 맥콜에 산미 없고 강하게 볶아서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강배전 에스프레소를 조금 섞으면 완전히 흑맥주 같은 맛이 날 거 같았어요. 맥콜에서 레몬라임향을 빼고 대신에 매우 쓴 커피를 살짝 더해주면 맥주에서 안 느껴지는 신 맛은 없어지고 맥주에서 느껴지는 쓴맛이 더해지니 완전히 흑맥주 맛이 될 거 같았어요.

 

'일화는 무알콜 흑맥주 안 만들어?'

 

일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을 마시며 웃었어요. 여기는 맥콜 만들고 있으니까 레몬라임향을 빼고 커피 등으로 쓴맛만 더해주면 무알콜 흑맥주를 아주 그럴싸하게 잘 만들 거였어요.

 

다시 비 내리는 2차 장마에 맥콜 마시며 혼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맥콜이야 간간이 사서 마시기 때문에 또 마실 거에요. 순전히 기분 때문에 맥주 마시고 싶을 때마다 맥콜 사서 마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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