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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 중앙시장 빙수 찐빵 맛집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좀좀이 2025. 4. 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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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이틀째였어요. 이날 일정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경상남도 사천시로 넘어가야 했어요. 경상남도 사천시를 돌아다니다 삼천포신항에서 밤에 배를 타고 제주도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어요. 경상남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는 방법은 삼천포신항에서 배를 타는 방법 외에는 없었어요.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은 없어졌어요. 경상남도에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려면 무조건 삼천포신항으로 가야 했어요.

 

경상남도 진주시 24시간 찜질방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갔어요. 진주시에서 사천시로 가는 건 시외버스 타고 가면 되요. 버스도 여러 대 있어서 가기 매우 편했어요. 버스는 사천 시내를 지나 삼천포로 갔어요.

 

경상남도 사천시는 사천시 시내와 삼천포가 다른 지역이에요. 거리가 꽤 멀어요. 사천시 시내는 내륙 지역이고, 삼천포는 바닷가 동네에요.

 

'삼천포는 처음 와보네.'

 

경상남도 사천시는 진짜 옛날에 한 번 와봤어요. 대학교 졸업한 후 그 당시 진주에서 살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사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어요. 이때 사천 공항 가기 전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사천 시내를 잠시 돌아다녔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사천 시내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워낙 까마득히 옛날 일이었지만 사천 시내는 가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삼천포는 가보지 못 했어요.

 

삼천포 버스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맞은편에 미용실이 있었어요. 미용실로 갔어요. 이발할 때가 되었고, 삼천포신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는 자정 즈음에 있었어요. 아주 늦은 밤까지 계속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널널했어요. 게다가 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어요.

 

"와, 여기 엄청 좋잖아!"

 

기빈헤어는 엄청나게 좋은 미용실이었어요. 단순히 커트하는데 서비스가 진짜 좋았어요. 두피 상태를 진단해주고, 머리 감을 때는 단순히 머리를 감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삼푸를 바른 후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으며 샴푸 성분이 두피에 영향을 줄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했어요. 단순히 서비스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잠깐 안마의자로 온몸을 마사지 받으니 엄청나게 좋았어요. 그런데 가격은 별로 안 비쌌어요. 이 동네에서라면 비쌀 수도 있겠지만, 수도권 기준으로 보면 평범한 가격이었어요.

 

'삼천포로 이발하러 와야겠는데?'

 

수도권에서 삼천포로 여행하러 와서 제일 먼저 한 것은 기빈헤어 가서 이발한 거였어요. 수도권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횡재한 수준이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시작이 매우 좋았어요. 기분좋게 이발을 하고 삼천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이날 일정은 낮에 삼천포 골목길을 촬영하면서 돌아다니며 삼천포용궁수산시장까지 갔다가 저녁에 다시 삼천포 중심가로 가서 카페 가서 최대한 버티다가 아주 야심한 시각에 삼천포신항으로 가는 거였어요. 삼천포신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가 워낙 늦은 시각에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일정은 선택지가 아예 없었어요. 삼천포신항 여객 터미널에서 시간 보내고 싶지 않다면 늦게까지 하는 카페에서 최대한 버텨야 했어요.

 

이발을 마친 후 삼천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삼천포도 꽤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여기를 왜 지금까지 올 생각을 안 했지?'

 

진주는 여러 번 갔었어요. 진주에서 삼천포는 당일치기로 놀러갔다 올 만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닌다고 해도 진주에서 삼천포 가는 버스가 여러 대 있고, 시간도 별로 안 걸려요. 진주에서 바다 구경하러 갈 거라면 삼천포로 가면 되었어요.

 

그렇게 삼천포를 돌아다니다 삼천포 중앙시장 입구까지 왔어요.

 

'조금 쉬고 싶다.'

 

모든 짐을 다 짊어메고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했더니 매우 힘들었어요. 짐 없이 돌아다녀도 힘든데 이날은 짐을 계속 메고 걸어야 했어요. 여행 일정도 짧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백팩에 집어넣은 게 많았어요. 그래서 꽤 많이 힘들었어요.

 

"빙수?"

 

삼천포 중앙시장 입구에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이 있었어요. 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게다가 빙수 가격이 정말 착했어요.

 

"빙수나 먹고 갈까?"

 

날은 더웠어요. 빙수 먹기 참 좋은 날이었어요. 여기에 힘들어서 잠시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빙수 가격을 보니 빙수가 저를 진하게 유혹하고 있었어요.

 

"빙수 먹어야겠다."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안에는 빵 만드는 기계도 있었어요.

 

'찐빵도 시킬까?'

 

아예 처음부터 빙수만이 아니라 찐빵까지 주문하기로 했어요. 잘 먹고 느긋하게 쉬다가 나갈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녹차빙수와 찐빵을 주문했어요.

 

주문 후 자리를 찾아 2층으로 올라갔어요.

 

 

2층에 다행히 좌석이 있었어요. 좌석을 잡고 제 것이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 것이 나왔어요. 이때 마침 1층에도 자리가 나왔어요.

 

'자리 1층으로 옮겨야겠다.'

 

2층에서 먹는 것보다 1층에서 먹고 싶었어요. 2층에서 제가 앉은 좌석은 다인용 좌석이었어요. 반면 1층 창가 쪽에는 혼자 앉아서 먹어도 괜찮은 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주문한 빙수와 찐빵을 1층 자리에 갖다 놓은 후, 2층으로 가서 짐을 가지고 내려왔어요.

 

 

가게 내부를 다시 둘러봤어요. 아까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 했어요.

 

 

이것이 제가 주문한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녹차 빙수와 찐빵이에요.

 

 

먼저 녹차 빙수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오, 맛있어!"

 

녹차 빙수는 매우 시원했어요. 풋풋한 녹차향이 살살 느껴졌어요. 녹차는 너무 진하지도 않고 너무 연하지도 않았어요. 정말 딱 좋은 정도였어요. 녹차빙수를 먹으면서 쓴맛을 원한다면 그 정도로 독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녹차맛을 원한다면 매우 만족할 맛이었어요.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녹차 빙수의 얼음은 물 얼음이었어요.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녹차 빙수는 빙수 속에 녹차가 또 들어 있었어요. 위에 있는 녹차만 더 떠먹은 후에 물 얼음만 퍼먹지 않도록 물 얼음 층 사이에 녹차 얼음이 들어 있었어요.

 

 

그 다음은 찐빵을 먹을 차례였어요.

 

 

찐빵에는 팥이 뿌려져 있었어요.

 

"이게 계피 냄새의 원인이었구나!"

 

찐빵 위에 뿌려진 팥에서 계피향도 꽤 났어요. 그냥 팥이 아니라 계피향이 진하게 섞인 팥이었어요.

 

 

이번에는 찐빵을 먹어볼 차례였어요.

 

 

"이거 완전 수복찐빵 스타일인데?"

 

경상남도 진주시에는 찐빵으로 상당히 유명한 가게가 있어요. 바로 수복찐빵이에요.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의 찐빵은 딱 수복찐빵 스타일이었어요. 찐빵 하나 크기는 찹쌀떡 크기었어요. 찐빵 속에는 팥이 들어 있었어요. 이 자체로도 팥 찐빵인데, 팥 찐빵 위에 계피향이 듬뿍 나는 팥 시럽을 흥건히 뿌렸어요. 어떻게 보면 옥상옥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팥이 속에 이미 들어 있는데 찐빵 위에 팥 시럽을 또 뿌린 거니까요.

 

이런 찐빵 위에 또 팥 시럽을 뿌리는 찐빵 스타일은 제가 알기로는 이쪽 지역만의 특징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진주 및 그 주변 지역 음식 문화 특징이 타지역 음식에 비해 한 번 더 손이 가고 조리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쪽 음식들을 보면 뭔가 한 번 손이 더 갔거나, 조리를 한 번 더 한 특징이 보여요. 이로 인해 타지역에서 넘어온 음식이 이 지역에서는 꽤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요. 대표적으로 찐빵 위에 다시 팥 시럽을 뿌리거나, 다른 지역에서는 설탕 시럽을 바르는 수준인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예 설탕 시럽에 볶아버리는 수준으로 완전히 맛동산을 만들어놓은 꿀빵 등이 있어요.

 

찐빵은 꽤 놀랐어요. 수복찐빵 스타일의 찐빵이었어요. 수복찐빵만큼 상당히 맛있었어요. 찐빵 자체도 식감이 좋고 맛있는데, 여기에 계피향 진하게 나는 팥 시럽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더욱 맛있었어요. 녹차 빙수와도 상당히 잘 어울렸어요.

 

"여기 오기를 잘 했다!"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은 정말 올 가치가 있는 곳이었어요. 빙수도 맛있고 찐빵도 맛있었어요. 특히 찐빵은 꼭 먹어볼 가치가 있었어요. 이 지역 특유의 찐빵을 먹어볼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만약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로 여행간다면 삼천포팥빙수통나무집 가서 찐빵은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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