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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신메뉴 음료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좀좀이 2025. 3. 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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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에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할리스에서 2025년 3월 5일에 출시한 할리스의 신메뉴 음료에요.

 

어느덧 3월이 되었어요. 2월 말에는 날이 매우 따스해져서 봄이 온 게 확 느껴졌어요. 패딩 입고 산책했다가 너무 더워서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어요. 진지하게 이제 패딩 벗고 봄 외투로 갈아입어야할지 고민했어요. 올해는 봄이 매우 일찍 오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작년을 떠올려보면 작년은 꽃샘 추위가 길어져서 3월 중순이 되어도 상당히 쌀쌀했어요. 벚꽃도 늦게 피었구요. 그래서 조금 더 관망하기로 했어요.

 

패딩을 집어넣는 것은 잠시 보류. 일단 날이 아무리 따스해도 패딩을 입고 다니며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패딩 입어서 조금 덥게 느껴지는 거야 그냥 참아도 되는 정도이기도 했구요. 저때 땀이 흠뻑 난 것은 저때 너무 열심히 빠르게 걸었어요. 천천히 걸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거에요. 그러니 일단 관망하며 패딩 입고 다니기로 했어요.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바로 3월이 되었어요. 역시 패딩을 일찍 집어넣지 않은 게 좋았어요. 패딩을 일찍 집어넣었다면 1월에 핀 개나리처럼 될 뻔 했어요. 3월이 되자 날이 다시 쌀쌀해졌어요. 심지어 눈까지 펑펑 와서 눈이 쌓였어요. 패딩을 세탁소에 맡겼다면 후회할 뻔 했어요. 신중하게 기다리기를 참 잘 했어요. 쌀쌀한 공기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한파는 아니었지만 겨울은 겨울이었어요.

 

"3월인데 신메뉴 안 나오나?"

 

그래도 어쨌든 3월. 이 추위는 길어봐야 한 달. 한 달 채 안 갈 거였어요. 그래도 3월 중순 넘어가면 날이 매우 따스해질 거니까요. 봄은 조금씩 계속 오고 있었어요. 기온도 2주 전에 비하면 많이 올라왔구요. 그리고 설령 3월말까지 이 추위가 계속 된다고 해도 3월은 봄이에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봄맞이 신메뉴 음료를 출시할 때가 되었어요. 4월부터 봄맞이 음료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3월부터 봄 분위기를 내기 시작할 거였어요.

 

"올해는 봄에 딸기네?"

 

인스타그램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신메뉴를 쭉 보다가 재미있는 점을 하나 발견했어요. 올해는 봄에 딸기였어요. 한동안 딸기는 겨울 시즌 대표 재료였어요. 당장 지난 겨울도 마찬가지였구요. 11월이 되면 딸기 신메뉴가 줄지어 출시되어서 겨울 내내 판매되었고, 정작 제철인 봄이 되면 딸기 메뉴가 사라지곤 했어요. 이게 몇 년간 지속되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봄이 되자 새로운 딸기 메뉴가 나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인스타그램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신메뉴를 쭉 보는 중이었어요. 할리스의 신메뉴를 봤어요.

 

"할리스는 금귤?"

 

할리스의 2025년 3월 신메뉴 중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어요. 바로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였어요.

 

"금귤? 낑깡?"

 

아직도 금귤 보다는 낑깡이 더 와닿아요. 어렸을 적부터 낑깡이라고 불러왔으니까요. 낑깡이라고 부르지 말고 금귤이라고 부르라는 캠페인은 매우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지금은 낑깡 보다 금귤이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해요. 저도 웬만해서는 금귤이라고 말하구요. 그러나 아직도 낑깡이라는 말이 더 친근하고 친숙해요. 낑깡이라고 하면 왠지 고향의 맛 같아요.

 

"금귤 맛있겠는데?"

 

금귤 음료는 별로 나온 적이 없어요. 나온 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러 곳에서 한라봉 음료는 꽤 많이 나왔지만 금귤 음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 기억이 없었어요.

 

"금귤은 껍질이 생명인데?"

 

금귤의 맛은 사실상 껍질맛. 솔직히 금귤은 껍질 먹으려고 먹는 거죠. 그거 과육 해봐야 얼마나 된다구요. 금귤이 꾸준히 고정적인 인기가 있는 이유는 먹기 편한 것도 있지만, 특유의 껍질 맛 때문이에요. 시트러스 과일 껍질에서 나는 중독성 있는 휘발성 향을 온전히 느끼며 먹을 수 있는 과일이 금귤이니까요. 껍질 씹어먹는 맛도 있구요.

 

"궁금한데? 껍질 맛 제대로 잘 날 건가?"

 

금귤 과육은 관심없어요. 솔직히 금귤에서 껍질 벗기고 과육만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맨손으로 금귤 껍질이 잘 까지지도 않을 뿐더러, 애초에 금귤은 껍질 씹어먹는 맛으로 먹는 과일인데요. 그래서 매우 궁금했어요.

 

"이거 마셔봐야겠다."

 

할리스 가서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할리스로 갔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이렇게 생겼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샛노란 스무디였어요. 위에는 금귤 1.5개가 올라가 있었어요. 반으로 자른 금귤 3조각이 올라가 있으니 금귤 1.5개였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위에 올라가 있는 금귤은 얼어 있었어요. 그래서 설탕 가루처럼 얼음이 하얗게 맺혀 있었어요.

 

 

할리스에서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에 대해 '새콤달콤한 금귤과 오렌지가 가득 들어간 상큼달달 스무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영문명은 Jeju Kumquat Orange Smoothie 이에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1회 제공량은 Regular 사이즈 기준으로 354ml에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열량은 301kcal이에요.

 

 

"향부터 맡아봐야지."

 

프래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금귤 음료는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향부터 잘 맡아보기로 했어요.

 

"오렌지 향이다."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이름에 '오렌지'가 들어 있어요. 이름에 맞는 오렌지향이었어요. 일반적인 오렌지 향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러나 이것은 제가 '금귤'이라는 단어에 신경써서 그렇게 느껴지는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적인 오렌지향과 같다고 말하기에는 무시해도 될 만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정말 무시해도 되는 차이였어요. 오렌지 주스라고 전부 향이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역시 오렌지

금귤 느낌이 없지는 않다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의 기본적인 맛은 오렌지 주스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맛은 확실히 단순한 오렌지 주스가 아니었어요. 향은 오렌지 주스와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맛에서는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 맛과의 차이가 잘 느껴졌어요. 기본적으로는 오렌지 주스 맛이지만,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와는 다른 점이 조금 더 있었어요. 색다른 오렌지 주스 맛이라고 하면 될 정도의 차이가 있었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아주 미세하게 금귤 껍질에서 느껴지는 맛이 있었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 맛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쌉쌀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쌉쌀한 맛은 오렌지 과육에서 느껴지는 맛이 아니에요. 시트러스 과일 껍질을 씹을 때 쌉쌀한 맛이 느껴져요. 쌉쌀한 맛의 원인이 금귤인지 오렌지인지 모르겠지만, 쌉쌀한 맛은 확실히 느껴졌고,이 쌉쌀한 맛은 금귤을 연상시켰어요.

 

단, 이 쌉쌀한 맛은 아주 약했어요. 없지는 않지만 확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살짝 가미된 수준이었어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에서는 시트러스 과일 껍질에서 나는 휘발성 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아니, 있었어요. 중독성 있는 휘발성 향이 느껴졌어요. 불규칙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분명히 느껴졌어요. 이것을 순수한 오렌지 주스라고 본다면 과육만 갈아서 만든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껍질째 갈아서 만든 오렌지 주스 맛이었어요.

 

이런 시트러스 과일 껍질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은 금귤을 떠올리게 했어요. 만약 금귤을 갈아서 만든 원액이 들어갔다면 이런 맛이 날 테니까요. 금귤 음료를 만든다면 금귤을 껍질째 갈아버려야 할 거에요. 금귤에서 껍질 벗기면 뭐가 남아요. 애초에 금귤은 껍질 먹는 맛 절반에 과육 먹는 맛 절반으로 먹는 과일이구요.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에 올라가 있는 금귤 반쪽 세 조각은 오렌지 주스에 적신 금귤 맛이었어요. 금귤 고유의 맛이 순수하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었어요.

 

"맛있다!"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시트러스 껍질에서 느껴지는 중독적인 맛이 아주 가볍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오렌지 주스 같은 맛이지만, 일반적인 오렌지 주스와 달리 한 모금 마시면 더 마시고 싶어지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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