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고배당주 리츠주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근성 도배 갤러 선동으로 먹은 이야기

좀좀이 2021. 6. 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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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1일, 할 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어느덧 오후 3시 30분이 되었어요. 아침부터 전세계 증시 상황이 매우 안 좋았어요.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4% 하락까지 기록했다가 간신히 3% 중반대 하락으로 마감했어요. 한국장은 개인들이 워낙 많이 매수하고 있어서 오전에 그렇게 많이 하락하지 않았어요. 동학개미들이 아래를 굳건히 떠받치고 있어서 다른 나라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도 한국 증시는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났어요.

 

한국 경제 좋아, 개미 돈 많아.

 

"와, 진짜 돈 없다는 거 다 구라 아냐?"

 

2021년 6월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3240.79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외국인이 8,920억원어치 매도했고 기관이 1조 824억원어치 매도했어요. 그러나 개인들이 1조 9,770억원어치 매수해서 지수를 방어했어요. 원래 동학군은 조선 관군이 기관총 난사해서 학살해야 제맛이에요. 역시나 한국 기관은 1조 824억원어치 매도 공세로 개인들을 학살하려고 했지만 개인들 돈 엄청 많았어요.

 

작년 초만 해도 개인들이 1조원 사면 개미들 미쳤다고 했어요. 코스피 개인 매수 1조는 정말 특별할 때만 볼 수 있는 수치였어요. 개인들이 코스피 1조원어치 매수하면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나오곤 했어요. 그런데 주식 열풍이 불면서 이제 개인들이 코스피 1조원어치 매수하는 건 시덥잖은 현상처럼 되었어요. 1조 9,770억원어치니까 얼추 2조원을 개인들이 매수했다는 건데 2조원 매수도 뉴스에서는 덤덤하게 다루고 있었어요. 작년이었으면 개인들 2조원 매수라고 네이버 뉴스 메인에 나오고 개인들 미쳤다는 소리 엄청 나왔을 건데요.

 

시원한 하락장을 마음 편하게 구경했어요.

 

나는 한국 개별주 없거든.

 

한국 개별주는 장기 투자로 들고 가는 것이 없어요. 아예 없지는 않아요. 코스피 005935 삼성전자우 1주와 코스피 079430 현대리바트 1주,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1주, 코스피 001510 SK증권 2주가 있어요. 코스피 079430 현대리바트 1주는 한국투자증권 가입할 때 KOSPI200 종목 1주 주는 이벤트로 받은 주식이에요. 코스피 005935 삼성전자우 1주는 2020년 3월에 인버스, 곱버스로 번 돈으로 훈장 삼아서 38000원에 1주 매수한 거에요. 코스피 001510 SK증권 2주는 토스 증권 이벤트로 받은 티웨이 항공 주식을 매도하고 그 돈으로 매수해놓은 거고,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1주는 토스증권 이벤트로 받은 주식이에요. 한국 개별주가 있기는 하지만 제 돈 집어넣은 것은 사실상 단 한 주도 없어요.

 

'코람코에너지리츠 글이나 쓸까?'

 

한국 증시를 보자 지난 5월에 들어가서 익절하고 나온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이야기는 2021년 4월로 돌아가요. 2021년 4월,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매일 땡기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 당시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어요.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시작한 이유는 2020년 11월 2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 때문이었어요. 이때 진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하필 2020년 겨울은 무지 추웠어요. 그런데 카페 실내취식 전면 금지라서 나가서 돌아다니고 사람 만날 수 없었어요. 진짜 이 시기 수도권은 죽음의 도시였어요. 버티던 많은 가게들이 이때 결국 와르르 우루루 무너졌어요. 연말 특수 하나 보고 버티던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이 문을 닫았어요. 반면 한국 증시는 죽은 놈들 잘 죽었다고 파티라도 하는지 연일 상승세에 매우 활황장이었어요.

 

그래서 진짜 할 거 없어서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시작했어요. 온라인 게임도 몇백만원 아무렇지 않게 쓰는 시대인데 그깟 주식에 슬롯머신 빠칭코 홀짝 사다리 바카라 삼아서 몇천원 몇만원 넣고 땡기는 게 뭐가 문제겠어요. 더욱이 블로그에 글 쓸 것도 없어서 주식 단타 게임 땡기고 매매 일지 쓰며 버텼어요.

 

그렇지만 4월 들어서 낮에는 다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며 놀 수 있게 되었어요. 날이 충분히 풀렸고, 카페에서 밤 10시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더 이상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땡겨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더욱이 4월에 들어서면 주식 단타 매매 일기가 너무 밀려 있었어요. 매일 한국 주식 단타 게임을 몇천원 몇만원 넣고 땡기고 있기는 하니 주식 매매 일기는 하루가 다르게 걷잡을 수 없이 밀렸어요. 주식 단타 매매 일기는 밀리고, 그렇다고 해서 주식을 돈 벌자고 큰 돈 넣고 땡기는 것도 아니었어요. 진짜 많이 넣고 올인으로 땡겨야 한 판에 50만원이었어요. 그래도 판돈 늘려서 30만원 정도로 땡기고 있기는 했지만 이건 벌어도 푼돈이고 잃어도 푼돈이에요. 애초에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라 심심풀이 게임으로 땡기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4월말에 더 이상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안 하기로 다짐했어요. 매매 일기 밀린 건 그냥 안 쓰기로 했어요. 4월에 3월에 단타 친 것 일기 쓰려니 이걸 대체 왜 쓰고 있나 허무했고, 이런 식이라면 6월에 4월 매매 일지 쓰고 있게 생겼어요. 이건 아무 의미없고 최악이었어요. 그렇다고 돈을 벌려고 막 몇백 몇천 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 삼아 딱 선 그어놓고 즐기는 거라 돈을 벌어도 버는 게 아니었고 잃어도 잃는 게 아니었어요. 딱 게임하는데 현질로 아이템 사서 게임 좀 즐기는 수준에서 단 한 발짝도 안 벗어났어요. 그러니 무의미했어요. 배운 건 많고 공부한 것도 많아서 아예 무의미하다고 할 건 아니었지만 더 끌고 가는 건 시간낭비였어요. 과감히 몇백 몇천 들고 뛰어들거나 아예 끊어야 했어요. 선택의 시간이 왔어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

 

4월을 마지막으로 한국 주식 개별주는 안 건드리고 있어요. 딴 것도 잃은 것도 없는 상태로 손을 털었어요. 그리고 5월이 되었어요.

 

주식 단타를 끊는다고 했다.

응, 주식 단타'만' 끊는다고 했다.

 

주식 단타는 끊었어요. 그렇지만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는 종종 들어가서 글을 읽으며 놀았어요. 주식 커뮤니티도 너무 몰입하지만 않으면 나름 도움되요. 요즘 트렌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어요. 그리고 그 이전에 구경하면 그냥 재미있어요.

 

"코람코는 대체 뭔데 저렇게 도배질이야?"

 

4월말.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글을 보면 어떤 갤러가 댓글로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사라고 선동 댓글을 도배질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투전판 보면 선동하는 인간 엄청 많아요. 대체로 자기가 선취매한 것, 자기가 물려 있는 것 사라고 도배해요. 별별 홍보 다 있어요. 이런 건 한두 번 본 것이 아니라 그냥 무시했어요.

 

애초에 돈 걸린 곳에는 파리가 많이 꼬여요. 리딩방, 주식 분석 유튜브, 주식 분석 블로그 다 마찬가지에요. 이것들 모두 완벽히 엉터리라고 하면 틀려요. 차라리 완벽히 엉터리라면 저런 곳에서 추천하는 종목만 절묘하게 피해가고 반대로 하면 돈 쓸어담을 거에요. 문제는 저런 것들이 침팬지가 아무 것도 모르고 찍는 수준으로 맞출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보니 종잡을 수가 없어요. 이게 정확해요. 완전히 다 맞추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다 틀리는 것도 아니고 맞출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으니까 이런 거 믿는 건 완전히 운이에요. 일관되게 따라해도 잃고 일관되게 반대로 해도 잃어요. 사실 이런 쪽을 조금만 보면 리딩방, 주식 분석 유튜브, 주식 분석 블로그 모두 될 대로 되라는 식이에요. 맞으면 좋고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는 투에요. 요즘은 아주 전가의 보도같은 말을 꼭 붙여요. 최종적으로 매수한 사람 책임이라구요. 그럴 거면 말이나 말든가요.

 

그래서 이런 세계에서 타인의 전망, 분석 같은 것은 사실 철저한 불신과 무시가 답이에요. 내가 직접 눈 감고 대충 찍어서 아무 거나 골라서 들어가는 거나 남들이 추천하는 거 따라 들어가는 거나 그게 그거에요. 내가 로또 번호 엄선해서 적는 거나 남이 자동으로 대충 뽑아서 하나 주는 거나 확률 그거나 그거인 것과 똑같아요. 일관되게 맞추는 것도 아니고 일관되게 틀리는 것도 아니라 남의 전망, 분석은 어지간하면 안 듣고 웬만하면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 좋아요. 주식 관련 커뮤니티도 분위기 읽고 가볍게 재미삼아서 보는 정도로 끝내는 게 좋구요.

 

이런 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면 코인 바닥 좀 구경해보면 되요. 주식은 법적, 제도적 제약이 상당히 많고 강해요. 그렇지만 암호화폐 세계는 무법천지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생생하게 100% 리얼 그 자체로 목격할 수 있어요. 코인 바닥 보면 온통 선동글 투성이에요. 세력이 쏘니 차트가 어떻니 별 잡소리가 대부분이에요. 주식판에서 온갖 제약을 다 없애면 코인 바닥과 똑같아져요. 주식 시장의 본질적이고 원색적인 모습이 코인 세계라고 보면 되요.

 

과거 코인 바닥 구경할 때 진짜 한국에 사기꾼이 얼마나 많고 남의 돈 빼앗기 위해 별별 짓을 다 하는지 잘 관찰했어요. 그래서 선동질하는 주식은 피하는 게 답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선동 댓글을 다는 갤러는 뭔가 달랐다.

 

보통 선동 댓글 보면 '무슨 주식 사라', '무슨 주식 쏜다' 이런 식에요. 십중팔구는 저래요. 조금 더 가봐야 '세력 매집 완료', '매집봉 출현', '이평선 정렬' 이런 수준에서 못 벗어나요. 이런 광고 댓글을 온갖 글에 다 댓글로 달아놔요. 댓글 달린 글이라고 들어갔다가 저런 선동 댓글 달려 있는 거 보면 쓸 데 없이 클릭질했다는 생각에 상당히 짜증나요. 특히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글은 그 특성상 거의 대부분 내용이랄 게 없기 때문에 댓글이 상당히 중요해요. 본문 그 자체는 부실하더라도 본문과 댓글이 합쳐지면 볼 만한 글이 되거든요. 그래서 댓글 달린 글을 주로 보게 되는데 댓글이 고작 광고 선동 댓글이면 1초라도 낭비했다는 사실에 짜증나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을 선동하는 갤러는 그냥 코람코 에너지 리츠 주식 매수하라는 평범한 선동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아닌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글 내용에 맞게 댓글을 쓰다가 마지막에 그렇지만 나는 코람코에너지리츠 투자중이라는 식이었어요. 지금은 댓글이 다 지워진 것 같아요. 실례를 못 찾았어요. 하지만 누군가 뭔가 물어보거나 질문하면 잘 대답해주는 것 같다가 마지막은 이런 말로 끝났어요.

 

'하지만 아시아 유일의 주유소 리츠 리츠운용사 1위이자 근본 코람코가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주인 나는 그럴 걱정 없이 장기투자 할수 있음'

 

멀쩡히 잘 가다가 마지막이 코람코에너지리츠 투자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된다는 식이었어요. 기승전코람코에너지리츠였어요.

 

뻔한 내용만 복사해서 다는 게 아니었어요. 글마다 리액션도 해주고 질문하면 답변도 정상적으로 해주다가...끝이 '아시아 유일의 주유소 리츠 리츠운용사 1위이자 근본 코람코가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였어요. 심지어 누가 주식 시작하고 절약했다고 글을 올리자 'ㄹㅇ 아낀돈으로 아시아 유일의 주유소 리츠 리츠운용사 1위이자 근본 코람코가 운용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 사야지 ㅇㅇ' 라는 댓글을 달았어요.

 

 

리액션을 건성으로 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리액션만 봐도 솔직히 웃겼어요. 예를 들면 아래 같은 사례요.

 

 

어떤 갤러가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을 진짜 매수하고 인증샷을 올린 후 '코람코 리츠야 나도 코람코 삼 칭찬해줘^^'라고 글을 올렸어요.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선동 갤러는 이 글에 한동안 댓글을 안 달았어요. 그러자 글을 올린 갤러가 자기 글에 댓글을 달았어요.

 

- 코람코 새끼 맨날 코람코 사라고 추천만 하고 정작 코람코 샀다고 하니까 시발 어디갔는대?

 

그러자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선동 갤러가 그제서야 답글을 달았어요.

 

- 잡힌 물고기엔 제사를 안올리는법

 

 

'나도 로또 사는 셈 치고 한 번 사볼까?'

 

주식 갤러리에서는 코람코좌, 코람코 게이 등으로 불리고 있었어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선동 갤러의 진심 듬뿍 담긴 댓글을 계속 보다보니 까짓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 재미로 1주 사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기 시작했어요. 정성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코람코에너지리츠 차트나 봐볼까?'

 

 

아름다운 우상향 차트였어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었어요.

 

동기간 코스피 차트는 이 따위로 생겨먹었어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3월에 샀다면 정말 좋은 주식이었어요. 이제 타려고 하니 엄청나게 무서운 구간이었어요.

 

'어차피 1주면 6천원도 안 되는데 로또 사는 셈 치고 한 번 사볼까?'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선동당하는 것도 능력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선동당하려면 차라리 빨리 당해야 했어요. 주식, 코인 뿐만 아니라 세상이 그래요. 선동당할 거라면 누구보다 더 빠르게 선동당해야 돈을 벌어요. 나중에 막차로 선동당하면 바짓가랑이 부여잡고 울다가 설거지만 당해요. 철 수세미 줄까 스펀지 수세미 줄까 뽀드득 뽀드득 설거지당하는 인간들은 마지막에 선동당한 인간들이에요. 선동 잘 당하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에요. 선동당할 거라면 누구보다도 더 빠르게 선동당해야 해요. 선동당하는 것도 능력이고, 선동당할 거라면 빨리 당해야 해요.

 

코인 바닥에서 배운 진리. 선동당하는 것도 능력.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남들 다 진작에 선동당해서 씹고 뜯고 맛보는 거 보고 나중에야 선동당해서 설거지 뽜드득 뽜드득 당하지 말구요. 이렇게 나중에 선동당한 사람들이 삼성전자 9만층 입주민들이에요. 남들 다 삼성전자 5층 6층 팬트하우스에 다시는 못 볼 고점 소리 들으며 입주할 때는 뭐하다가 9만층에 입주해요. 주식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초지일관 하지 말든가요.

 

나는 선동당하겠어!

 

아직 주식 갤러리에서는 선동당한 갤러들이 별로 안 보였어요. 지금 선동당하면 나름 일찍 선동당하는 거였어요. 누구보다 더 빠르게 선동당하기로 결심했어요. 주식 갤러리 글을 보니 5월말에 보호물량이 풀릴 예정이었어요. 그리고 5월말에 중간 배당이 있었어요.

 

 

2021년 5월 4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1주를 5800원에 매수했어요.

 

'이건 물리는 거 아냐?'

 

그래도 배당금 따박따박 준다고 하니까 믿어보기로 했어요. 디씨 주갤 코람코좌 선동에 당했어요. 정성어린 선동질에 마음이 움직여버렸어요. 주식 갤러리 글보다 코람코좌 선동 댓글이 더 웃겼어요. 남들은 로또 산다고 5천원 1만원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이건 물려도 얼마는 건질 수 있어요. 복권보다는 차라리 이게 더 나았어요. 오르면 좋고 물리면 그냥 들고 가면서 배당이나 받을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봐도 엄청 불안한 위치였어요. 이게 과연 더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그러나 선동당해버렸어요. 나는 남들보다 더 빨리 선동당했어요. 리츠 주식이니 들고 있으면 배당은 알아서 나올 거였어요. 많이 물린다면 천년 만년 배당금 받고 버티다보면 언젠가는 원금 찾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 이전에 이건 완전 재미로 산 거라 구경이나 해보기로 했어요. 차트 분석이니 재무제표니 다 무시하고 오직 순수하게 선동당해 산 주식. 선동질 하는 갤러의 정성에 감복해 매수한 주식. 이런 투자도 충분히 해볼 가치 있었어요. 주식하면서 선동픽 하나쯤 건드려볼만 하잖아요. 큰 돈도 아닌데요.

 

"어? 이게 올라? 뭐야?"

 

2021년 5월 4일 한국 증시는 진짜 재미없는 장이었어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3131포인트로 시작해서 장중 311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간신히 반등해 3147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이게 잘 한 게 아니에요. 2021년 4월 27일 고점 3223포인트를 기록한 후 5거래일 내내 처박기만 하다가 드디어 6거래일째에 3110포인트 찍고 조금 올라서 마감했어요. 한국 주식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거지같은 일주일이었어요.

 

하지만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이날 시가 5800원으로 시작해 종가 5880원으로 마감했어요. 코스피가 박스권을 그리며 횡보하는 동안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꾸준히 쭉쭉 올랐어요. 그리고 이날 또 올랐어요.

 

이 당시 한국 증시는 개인들이 많이 매수한 주식 주가는 시원찮고 몇몇 특정 주식이 폭등해서 지수를 방어하는 형국이었어요. 그래서 사방에서 한국 증시 욕하는 소리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중이었어요. 온통 물린 개미투성이였어요. 그런데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무섭게 생긴 차트에서 주가를 더 위로 쏘아올렸어요.

 

 

코람코좌에게 선동당한 갤러들은 만세를 불렀어요. 남들 다 곡소리하는데 선동당해서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들어갔더니 수익이 났거든요. 이때는 수익이 났다는 것 그 자체가 매우 성공한 날이었어요. 더욱 굉장한 것은 이날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신고가를 달성했어요. 그냥 오른 것이 아니라 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오르고 있었고, 이날도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어요.

 

당연히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에 주갤러들이 관심을 크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것이 당시 한국 증시의 적나라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주식 갤러리 글이에요.

 

 

저 글에 대한 반응은 이랬어요.

 

 

2021년 5월 4일 한국 증시가 마감되었어요. 다음날인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어요. 5월 4일 주갤 코람코좌 선동에 빨리 선동당한 갤러들은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들어가서 수익권으로 마감했어요. 저도 1주 매수한 게 수익중이었어요.

 

5월 4일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의 신고가 돌파는 디씨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서 꽤 큰 주목을 받았어요. 5월 5일에 코람코에너지리츠 탈까 고민하는 갤러들이 여럿 생겼어요. 이 당시 대원미디어, HMM 등 무섭다고 할 때 들어가도 먹는 주식이 주식 갤러리에서 주류 투자 종목이었어요. 한국 증시 상황이 안 좋은데 신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당연히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어린이날이 끝났어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용감한 갤러들이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에 뛰어들었어요.

 

 

 

 

 

디씨 주갤 코람코좌는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어요. 온갖 글에 하도 선동 댓글을 달아서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일반 선동 댓글과 달리 제대로 활동하면서 마지막에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을 선동하는 기승전코람코 구조에 뭔가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댓글들이라 몇 번 보면 기억에 확 남았어요. 여기에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신고가를 또 갱신했어요.

 

이 당시는 마땅히 보이는 주식, 테마가 딱히 없을 때였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에 관심을 보였어요.

 

 

2021년 5월 7일, 저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을 6040원에 매도했어요. 웃음거리로 장난삼아서 매수해본 게 진짜 수익내고 나왔어요. 수익률도 괜찮았어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으로 3.91% 먹고 나왔어요.

 

 

참고로 저게 제 5월 한국 주식 전체 매매내역이에요. 저 이후 한국 주식은 계속 안 하고 있어요. 장기투자로 들어가는 것도 없고 단타도 안 하고 있어요.

 

이후 이야기는 다음과 같아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5월 11일에 고점 6260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어요. 5월 10일에 들어간 사람들까지는 모두 익절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5월 11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5월 10일에 들어가서 계속 욕심부린 사람은 물렸을 수도 있어요.

 

디시인사이드 코람코좌는 마지막 슈팅 5월 11일 고점 전에 튕겨져 나갔어요. 본인 말로는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하고 재진입하려고 하다 실패했다고 했어요. 진실은 뭔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요.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5월 배당락과 11월 호재 때문에 길게 끌고가는 주식이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보통 욕하고 엄청 증오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반전이 있어요.

 

 

5월 11일에 진입해서 물렸다면 그대로 배당락 맞고 조금 기다렸다면 6월에 익절 기회가 무려 2번이나 나왔어요. 배당락 맞았기 때문에 배당금 받는 것은 확실하고 여기에 주가가 다시 반등해줘서 6월에 익절 기회가 2번 있었어요. 익절 못 하고 또 물렸다면 그건 본인 욕심 때문이구요.

 

 

여기에 6월 2일에는 리츠주에 주목하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여기에서 언급된 리츠주 중 하나가 바로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이었어요.

 

보통 선동픽은 끝이 매우 안 좋아요. 마지막에 들어간 사람들은 다 크게 손해보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디씨 주갤 코람코좌의 선동 주식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선동당한 갤러들이 다 돈 벌고 나왔어요.

 

그래서 가끔 코람코좌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연히 코람코좌는 안 죽었어요. 멀쩡히 살아있어요. 하지만 모두가 코람코좌는 털려서 한강 갔다며 장난으로 대놓고 죽은 사람 취급하고 있어요. 그래도 장난으로 죽은 사람 취급하며 노는 건 디씨 주갤 선동픽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 끝이 좋았다는 증거에요. 만약 다른 일반적인 선동픽과 같은 최후였다면 무슨 장난이에요. 온갖 욕설과 협박문이 댓글 꽉 채우고 있죠. 좋게 끝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렇게 장난칠 수 있는 것이에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제가 이번에 마지막으로 한국 주식 단타 매매한 종목이에요. 이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 공모주 청약으로 6만원 먹기는 했지만 이건 단타매매는 아니에요. 공모주 청약해 1주 받은 SKIET 주식을 따상 실패한 거 보고 바로 팔아버린 거니까요.

 

코스피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식은 장난삼아서 나도 남들보다 빠르게 선동 당해본다고 들어간 게 수익내고 나온 주식이에요. 작년 1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 엔딩이에요. 즐겁고 웃기게 끝나서 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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