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

좀좀이 2012. 9. 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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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의 도시'라고 한다면 아마 다양한 도시를 생각하실 거에요.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슈하바트를 떠올리겠죠.


당연히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도시를 가지고 '분수의 도시'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실 거에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도 분수는 많아요. 슬프게도 분수들이 변변찮게 생겼을 뿐이죠.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놈들도 있고, 딱 시간 되면 그때만 음악 나오는 조그만 분수도 있고, 그럭저럭 가동되는 분수도 있어요. 하지만 크게 인상적인 분수는 사실 없어요.


딱 하나, 매우 인상적이고 규모가 큰 분수가 있어요. 이 분수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죠. 나머지는 사진 보고 '우와!' 하는데 실제 가보면 어김없이 큰 실망을 주는 분수들이랍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 집무실 앞에 있는 분수랍니다. 높이 뿜어대는 분수는 아니지만 분수들이 우루루 몰려 있어서 이 분수만은 정말 볼 만 하죠. 멀리서 보면 대통령 집무실 앞에 커튼을 쳐놓은 듯 합니다. 이 분수의 길이는 120m 입니다.


가까이서 찍고 싶지만 가까이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버스에서 찍었더니 분수가 작게 나왔네요.


여담이지만 대통령이 사는 거처와 대통령 집무실이 거리가 있어서 대통령이 출퇴근할 때마다 대통령 출근길은 통제가 된답니다. 모든 길을 통제하고, 절대 달리지 못하게 하며, 대통령이 탄 차에 손도 절대 못 흔들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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