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음료는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 라떼에요.


할리스커피에 갔어요. 원래는 다른 카페에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어요.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거든요. 이 시간 때에는 카페 들어가서 앉아 있다가 나갈 생각이라면 24시간 카페 외에는 갈 만한 카페가 사실상 없어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카페인 경우, 이 시간 즈음이면 문을 이미 닫았거나, 아니면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카페에 가서 음료를 고르고 주문해서 음료가 나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밤 10시 훌쩍 넘어서 갈 만한 카페라고는 24시간 영업하는 카페 외에는 실상 없어요.


카페에 잠깐 가서 앉아 있다가 나올 생각이었는데 다른 카페들은 이미 가기 너무 늦어버렸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은 할리스커피 24시간 매장이었어요. 더 걸어가면 다른 24시간 카페도 있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더 많이 걸어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집에 돌아갈 것도 생각해야 했거든요. 집으로 가는 반대 방향으로 더 걸어가야 다른 24시간 카페가 나오기 때문에 얌전히 가까이에 있는 할리스커피 24시간 매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할리스커피 안으로 들어갔어요. 메뉴판을 보니 '설향 딸기' 시리즈가 쭉 붙어 있었어요.


'설향 딸기?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인가?'


딸기 음료와 케이크인데 앞에 수식어를 참 잘 붙였다고 생각했어요. '설향' 이라는 단어 어감이 참 좋았거든요. 한자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눈의 향기'라는 뜻 같았어요. '설향'이라는 단어도 예쁘고 '눈의 향기'로 해석해도 그 의미가 참 예뻤어요. 비록 눈에서 어떤 특정한 냄새가 난다고 느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요. 눈 내릴 때 느끼는 냄새는 지금까지 못 느껴보았어요. 비가 내릴 때에는 축축한 흙냄새가 나지만, 눈 내릴 때 느끼는 냄새라고는 어디선가 연탄, 석유 등 연료 태우는 냄새만 날 뿐이니까요.


할리스커피에서 이번 메뉴 시리즈 이름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어요. '설향'이라는 것 때문에 괜히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거든요. 왠지 섬세한 맛을 자랑할 것 같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할리스커피가 독자적으로 만든 단어가 아니었어요. 딸기 종류 중 '설향 딸기'라는 것이 진짜 있더라구요. 그 설향 딸기를 이용해 만든 음료라서 '설향 딸기'라고 앞에 이름을 붙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딸기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예쁜 이름을 가진 딸기를 골라 메뉴를 만들어서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 건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에요.


설향 딸기 음료 중 어떤 것을 주문할까 고민했어요. 설향 딸기 플라워, 설향 딸기 쿠키 할라치노, 설향 딸기 라떼가 있었어요. 저는 가장 무난해 보이는 설향 딸기 라떼를 골랐어요.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 라떼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투명한 유리컵이 전부 사용중이라고 종이컵에 담아주었어요.


할리스 종이컵


종이컵에 받았기 때문에 솔직히 기분 안 좋았어요.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 음료


이렇게 투명한 컵에 담아서 사진은 찍어놓고 실제 주는 건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종이컵에 담아주었으니까요. 뜨거운 거라면 몰라도 차가운 것으로 받았는데 종이컵에 음료를 받았어요. 이럴 거면 아예 광고 사진부터 속이 비치지 않는 컵을 이용해서 만들든가요. 이건 테이크아웃 전용 음료라도 되는지 홈페이지에는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어요.


할리스 음료


사실 카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이 잘 되요. 문제는 카페들 보면 분리수거 자체를 햇갈리게 만들어놓았다는 거에요. 컵은 컵만 모으고, 빨대는 빨대만 모으고 나머지는 싹 버리게 하든가 해야 하는데 그냥 뭉뚱그려서 재활용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으로 분류해놓으니 사람들이 햇갈려서 섞어버리고는 해요.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 라떼는 작은 사이즈 가격이 5700원, 큰 사이즈 가격이 6200원이에요.


할리스커피 홈페이지에서 설향 딸기 라떼에 대해 '신선한 설향딸기를 그대로 갈아 만든 베이스에 부드러운 우유의 풍미를 더한 라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설향 딸기 라떼 공식 영문명은 'Sulhyang Strawberry Latte'에요.


할리스커피


딸기우유에 딸기 넣고 갈아만든 딸기우유 맛.


이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요. 속이 하나도 안 보이는 종이컵에 받아서요. 일단 저 홈페이지 사진과는 확실히 달랐어요. 맨 처음 사진 보면 알 수 있지만, 제가 받았을 때 이미 분홍색이었고, 딸기 조각이 위에 떠 있었거든요. 매장에 걸려 있는 사진에 더 가깝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맛은 딱 딸기우유에 딸기 넣고 갈아만든 음료 맛이었어요. 그 이상의 특징은 딱히 없었어요. 딸기 우유에 건더기로 곱게 갈린 딸기도 들어가 있다는 점 외에 일반 딸기우유와의 차이점, 그리고 이 음료 고유의 특징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딸기우유에 딸기 갈아 집어넣은 맛이었기 때문에 맛은 괜찮았어요. 그냥 딸기를 우유에 넣고 갈아만든 것보다 딸기향이 더 강했고, 일반 딸기우유보다는 곱게 갈린 딸기 조각이 들어 있어서 진짜 딸기 우유 같았거든요.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 라떼는 딸기 우유에 딸기 넣고 갈아만든 딸기우유맛이라 상상하시면 될 거에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맛 같았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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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달하게 먹음 기분 넘 좋겠어요 ㅎㅎㅎㅎㅎ

    2019.01.06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커피성분은 없는건가요?

    2019.01.06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