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

좀좀이 2018. 12.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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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에서 편의점 햄버거 하나를 먹었어요.


'뭐 하나 더 먹을까?'


햄버거 하나만 먹었더니 부족했어요. 음료수도 안 마시고 햄버거만 먹었더니 더더욱 그랬어요. 배에 음식이 들어가서 포만감까지는 아니더라도 허기가 지워지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허기가 더 심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입만 잠깐 즐거웠다는 정도였어요. 오히려 입맛에 시동만 걸려버렸어요. 그렇다고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더 사먹기는 조금 그랬어요. 편의점 도시락까지 먹으면 만족스럽겠지만 굳이 편의점 도시락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삼각김밥이나 하나 더 먹을까?'


삼각김밥 딱 하나만 더 먹으면 그냥저냥 만족스러울 것 같았어요. 포만감은 못 느끼겠지만, 무언가 더 안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요. 그때 문득 하나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나 지금까지 CU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어본 적 없어!


편의점 도시락이 등장한 이후, 삼각김밥 자체를 잘 안 사먹었어요. 삼각김밥보다 편의점 도시락이 가성비가 훨씬 좋았거든요. 삼각김밥이 개당 700원이라 해도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저렴한 것 가격이 3500원 정도라면 삼각김밥 5개가 편의점 도시락 1개 값과 맞먹어요. 그런데 삼각김밥은 2개 정도까지는 먹을 때 즐겁지만 그 이상 먹으면 점점 먹는 게 고역으로 바뀌어요. 게다가 가격도 이제 많이 올라서 저 정도의 가성비가 잘 나오지도 않구요.


게다가 제가 자주 다니는 길에 CU 편의점은 거의 없었어요. 있더라도 상당히 애매한 곳에 있어서 갈 일이 별로 없었어요. CU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어본 적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CU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서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았어요. CU 편의점 갈 때마다 사서 먹는 것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이었구요.


삼각김밥 진열대로 갔어요. 어떤 삼각김밥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삼각김밥도 백종원이네?"


예전, 편의점 도시락이 처음 인기 몰이를 시작했을 때였어요. GS25는 김혜자 선생님, 세븐일레븐은 혜리를 도시락 모델로 내세웠어요. 그에 비해 CU는 처음에 딱히 누군가를 전면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가 조금 뒤에 백종원씨를 앞에 내세우기 시작했어요. 이후, 각각 계약 기간이 끝나고 나서 GS25와 세븐일레븐은 김혜자 선생님과 혜리가 도시락 포장에서 사라졌어요. 그에 비해 CU 는 백종원씨가 계속 버티고 있었어요. 저는 이게 도시락에서만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CU 삼각김밥을 보니 삼각김밥 포장에까지 백종원씨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백종원씨는 CU 편의점 먹거리에서 여기저기 계속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어요.


어떤 삼각김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제일 무난해보이는 것을 고르기로 했어요. 제가 고른 것은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이었어요.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


포장에 백종원씨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요.


삼각김밥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 가격은 1000원이에요. 중량은 100g 이고, 열량은 201 kcal 이에요.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 28.04%, 스크램블에그[계란 74%(국산), 식물성유지(대두:외국산), 변성전분, 설탕, 혼합분유]12.57%, 어묵[냉동연육(중국산), 소맥분(밀:미국산, 호주산), 당근, 정제소금, 대두유],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소브산칼륨(보존료)]5.82%, 냉동혼합야채5종, 데리야끼소스DL, 조미김(국산)0.98%, 옥배유, 참기름, 물엿, 양파, 정제소금, 돼지고기, 혼합식용유, 설탕, 볶음 참깨, 발효 식초, 카라멜색소, 꽃소금, 순후추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돼지고기, 계란, 대두, 밀, 쇠고기, 우유,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대요.


편의점 삼각김밥


어묵은 밥 속에 숨어 있고, 밥에는 계란이 섞여 있었어요.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


어묵이랑 밥 먹는 느낌이었어요.


어묵은 짭짤달콤하긴 한데 간이 약한 편인지 짠맛보다 단맛이 더 많이 느껴졌어요. 맛은 순한 편이었어요.


그냥 무난히 먹을만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집에서 김에 밥, 어묵을 싸서 먹는 것 같았어요.


CU 편의점 단짠 어묵 계란밥 삼각김밥은 그렇게까지 큰 인상을 주는 맛은 없었어요. 딱 어묵이랑 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계란의 존재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구요. 가끔 맛 느끼기도 싫고 오로지 배만 채우고 싶을 때 먹으면 괜찮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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